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만난 뮤지컬 '캣츠'


국립부여박물관은 옛 백제의 수도, 부여군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와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예전부터 군민들에게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해왔던 박물관은, 2011년 7월 21일 사비마루 공연장이 개관한 이후 군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특별한 노력 속에 박물관은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마련하였다. 앞으로 4월달까지 총 7번의 무료공연을 할 예정인데, 그 시작을 알리는 어린이 뮤지컬 '캣츠'를 찾아가 보았다.

공연이 시작하기 2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박물관을 찾았다. 공연 전 어린이들은 공연장 옆에 마련된 작은 어린이 박물관에서 공연을 기다리며 탁본, 탑 쌓기와 같은 박물관 체험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님들은 " 문화 공연과 함께 박물관에 담긴 우리 문화를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며 시작 전부터 즐거운 모습이었다.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오랜 기다림 끝에 시작된, 어린이 뮤지컬 '캣츠'에는 총 7가지의 캐릭터가 등장하여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린이들 혹은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친근하게 표현했다. 손수 재작한 독특한 의상을 비롯하여 실제 고양이와 같은 배우들의 연기와 춤 등은 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또한 공연 중에 다양한 음악과 노래, 난타와 버블쇼, 비보이 등 공연을 좀더 풍성하고 볼거리가 가득했다. 


                                                                                            <출처: 국립부여박물관 보도자료>


이번 행사는 볼거리가 많은 것 외에도 함께 참여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 '사랑의 객석 나눔' 이라는 작은 이벤트를 통해 박물관은 다문화 가정과 불우시설 어린이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초청하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총 30석으로 마련된 사랑의 객석에는 모두가 함께 공연을 즐기는 즐거움이 담겨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번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을 준비한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운영과 전상은 씨는 "공연을 보러 오는 어린이들이 우리 박물관에서 마련한 유익한 공연 프로그램을 보고 감수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 날 공연을 보러온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친근감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전 씨에 따르면 앞으로도 박물관에서는 뮤지컬, 국악, 오페라나 클래식 공연 등 좀 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박물관은 이제 전시만 관람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자.



    <국립부여박물관 무료공연 2월~4월>

 
<모든 공연은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 http://buyeo.museum.go.kr/home.do>



 


특별한 사람들이 꾸는 특별한 꿈의 시작!

“TOGETHER WE CAN!” 2013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 D-365 플래시몹 


 
  2012년 1월 29일, 서울 시청 앞 광장의 시계는 어느덧 오후 3시를 알리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약속했던 바로 그 시간. 2013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리게 될 특별한 올림픽의 개최를 정확히 365일 앞둔 시점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인파가 서울광장으로 몰려들었다.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 개최를 알리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플래시몹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개그맨 박준형씨가 MC로 나선 가운데, 나경원 2013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축사로 행사는 그 막을 열었다. 나위원장은 서울 시민들에게 플래시몹 행사를 시작으로 1년 뒤 평창에서 열리게 될 스페셜 올림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피터 휠러(Peter Wheeler)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전략이사와 평창의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이끈 주역인 김연아 선수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김연아 선수의 등장에 손이 어는 듯한 추위도 잊어버린 사람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그녀를 보며 환호했다.

 


  대망의 플래시몹이 시작되었다. 이번 플래시몹의 참가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철저한 사전계획과 준비를 마쳤으며 서로 친목을 도모하는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오프라인 상에서 처음 만나서인지 사람들의 표정에는 어색하고 긴장한 기운이 역력했다. 이 때 분위기 메이커 팝핀현준씨는 몸풀기를 제안했다. 간단한 준비운동을 끝내자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서울광장에 울려 퍼졌고, 수줍어하며 몸을 사리던 사람들은 언제 그랬었냐는 듯이 열심히 춤을 추었다. 그 간 각자 집에서 연습했던 안무 동작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보람을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행사에 힘든 발걸음을 해 준 장애인 댄스동아리 ‘몸짓다운’의 댄스는 그 누구의 것보다도 감동적이었다.

 
연예인들의 재능기부(Pro Bono)로 마련된 뜻깊은 축하공연은 이번 행사의 묘미였다. 팝핀현준이 이끄는 팝핀현준 크루의 현란한 팝핀댄스는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가수 코요테, 에이핑크, 아이니가 함께한 열정적인 퍼포먼스 또한 서울광장을 빛내주었다.

 
하지만 정작 이 날의 주인공들은 무대 아래를 꿋꿋이 지키고 있었다. 지적장애인 아이들과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던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팀의 선수들을 비롯한 많은 대학생들과, 네이버 해피빈의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궂은 날씨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현장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서 스페셜 올림픽을 통해 변모해나갈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필자는 행사 하루전, 이번 프로젝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플래시몹의 안무를 기획·총괄한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씨와 이메일을 통해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팝핀 현준 (POPPIN HYUNJOON)


                                           (사진제공: 팝핀현준아트컴퍼니)

2013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은 어떤 행사인가요?
2013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과 함께하는 올림픽으로 사회적인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서로 해하며 지구촌화합을 열어가는 대회입니다.

스페셜 올림픽에 대해 언제부터 알고 계셨는지요.
작년에 개최된 그리스 스페셜 하계올림픽 폐막식공연에 초청을 받아 공연한 것을 계기로 처음 알게 되었습
니다.

                                          ▶ 2011 그리스 스페셜 하계올림픽 세계대회 폐막식
                                             
무대를 장식한 팝핀현준 크루

춤 재능기부를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평소 팝핀현준, 그리고 팝핀현준 크루(CREW)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줄곧 청소년이나 어려운 이웃을 는 공연을 제작하거나 참여해왔습니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재능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 자신의 재능만큼 좋
은 자산은 없기에 기쁜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안무를 기획하고 완성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사실 예전부터 다양한 플래시몹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는 행사의 대부분에서 댄서가 메인이 되어 움직였기에 안무의 난이도 조정이 별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플래쉬몹 행사는 많은 사람들, 특히 지적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안무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보다 쉽고, 대중적인 춤으로 꾸며보려고 특별히 더 많이 노력을 기울였던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만드는 매개체로서 ‘춤’이란?
춤은 인류가 생기면서 같이 만들어진 몸의 언어입니다. 예전엔 이 춤으로 하늘의 신과 연락을 하곤 하였다고 하죠. 그만큼 춤은 인류의 문화생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말보다 글보다 더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고요. 본능적인 표현이나 소통은 춤이 최고죠!

지적장애인 댄스 동아리 ‘몸짓다운’과 함께 춤을 연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춤에 열정을 갖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그들의 장애는 비장애인들의 편견에서부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도 그 배경이 문제가 되어선 안 된다"라는 말에 알 수 있듯이, 장애가 그들에게 '벽'이라는 존재로 남고 안 남고는 순전히 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노력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지적장애인을 위한 올림픽 개최가 어떤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이 좀 더 선진국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죠. 이렇게 장애인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로서 스페셜 올림픽을 꾸준히 발전하시킨다면 언젠가 스페셜 올림픽 또한 기존의 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플래시몹을 기획하고, 공연도 가지는 입장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기대하는 목표나 효과는 무엇일지
알고 싶습니다.
“Together We Can”이라는 스페셜 올림픽의 대표 슬로건처럼 그 순간만은 우리 모두가 모여 하나 되는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스페셜올림픽이 어떤 대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스페셜 올림픽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함께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스페셜 올림픽에 대해 잘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스페셜 올림픽은 세계속의 올림픽이며 또 대한민국 평창에서 조만간 함께하게 될 우리 모두의 축제입니다. 파이팅!


파고들기

그 첫번째 이야기: 시작부터 특별했던 올림픽




"장애가 있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누군가의 기쁨이 될 수 있으며, 사랑과 자부심으로 세상을 채울 수 있습니다."
- Eunice Kennedy Shriver-

  스페셜올림픽은 故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누이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Eunice Kennedy Shriver)여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유니스 여사와 지적발달장애를 가진 누이 로즈마리 케네디는 가족들과 함께 스포츠를 누리며 같이 성장하였다. 하지만 당시 로즈마리와 같은 지적장애인들에게 제공되는 스포츠의 기회나 프로그램들은 드물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기회와 경험을 가질 수 있다면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었었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는 1962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캠프를 연다.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Eunice Kennedy Shriver) 여사가 함께한 최초의 스페셜 올림픽(미국, 로라도)

  캠프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스포츠와 신체활동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이를 계기로 조셉 P. 케네디 주니어 재단의 후원을 받아 1968년 시카고의 솔져 필드(Soldier Field) 에서 제 1회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그 두번째 이야기: 스페셜 올림픽은 왜 스페셜한가?

  전세계 지적발달장애인(children and adults with intellectual disability) 들을 위한 국제 스포츠 대회. 스페셜 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국제 스포츠 대회이면서 비영리 국제 스포츠 기구이다. 스페셜 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여, 운동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켜 생산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스페셜 올림픽은 동계 대회와 하계대회로 나뉘며, 다른 올림픽들과는 달리 2년마다 교대로 개최된다. 3위 안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주를 이루는 여느 올림픽들과는 대조적으로 스페셜 올림픽은 특유의 훈한 경기방식을 자랑한다. 특히 이 대목에서는 스페셜 올림픽의 시상방식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페셜 올림픽에서는 전통적인 금, 은, 동메달 시상은 물론 4위에서부터 8위까지에 해당하는 모든 선수들의 도전과 노력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등수에 맞는 리본을 수여한다.
  우리에겐 조금 더 익숙한 또다른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Paralympics)'과 왜 이름이 다른걸까. 대회 참가자의 자격 제한 기준에 있어 둘은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스페셜 올림픽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람들만이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패럴림픽은 뇌성마비, 척추장애, 소아마비, 시각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를 가진 선수들을 모두 아우르는 대회이다.  또한 스페셜 올림픽에서는 스포츠훈련과 경기대회 전반에서 장애 정도에 관계없이 만 8세 이상의 모든 지적발달장애인들에게 그 문호가 개방되어 있는 면에 패럴림픽의 경우 대회 기준에 따라 선발된 엘리트선수들이 선수단의 주를 이루며 나이가 매우 어리거나 많은 선수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패럴림픽과 스페셜 올림픽에 필적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축제로는 청각장애인들이 함께하는 '데플림픽(Deaflympics)'이 있다.

그 세번째 이야기: 2013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은?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127개국 3300여 명의 지적발달장애인 선수들이 7개의 올림픽 스포츠 종목(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우 보드, 스노우 슈잉, 스피드 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플로어 하키)에 참여하여 기량을 펼치고, 지역, 국경, 정치적 이념, 연령, 인종 그리고 종교장벽을 초월하여 함께 어울리는 인류 축제의 장이다. 2013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될 제 10회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일본, 중국에 이은 아시아권 세 번째 스페셜올림픽 유치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본 대회는 2013년 1월 26일(토)에서 2013년 2월 6일(수)까지 12일간 평창(알펜시아, 용평리조트)과 강릉(실내빙상경기장)을 주무대로 하여 펼쳐지며, 선수단의 경기 환경을 적응을 돕고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라는 커다란 행사의 총체적인 시설을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
대회 프레대회'는 2012년 2월 21일(화)부터 25일(토)까지 5일간 본 대회에 앞서 열리게 된다. 

그 네번째 이야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3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은 이란성 쌍둥이라고?!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로 선정되었던 그 날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그 때의 떨림을 기억하고 있는 여러분이라면 지금쯤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을 지 모르겠다. 둘 다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인데 이름이 다르다. 게다가 하나는 2013년에, 또다른 하나는 2018년에 고작 5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간격으로 두고 열린다니........ 우리나라가 어느새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의 주무대가 된 것 같다는 이상하고도 오묘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평창이 선보일 두 번의 올림픽은 많이 닮았지만 분명 다르다. 같은 '올림픽'이니 만큼 그 기본 이념과 올림
픽 정신은 같이한다고 봐도 무리는 없겠다
. 하지만 대회의 내용이나 주인공들을 두고 비교해보았을 때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부터 두 올림픽은 다른 길을 걸어왔다. 동계올림픽의 차기 개최국이 당연히 스페셜
동계올림픽 또한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정답은 120퍼센트 '노(No)'다. 평창의 2013 스페셜 올림픽의  개최결정이 2008년에 이미 이루어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 스페셜 동계올림픽은 기존 동계올림픽의 선배인 격이다. 각각의 유치위원회는 독립적으로 구성되었으며 다른 행보를 해왔기에 평창은 그 간 하나도 모자라 그 둘을 모두 지켜보느라 여러모로 부단한 노력을 쏟은 셈이다.
  앞서 말했듯이 스페셜 올림픽은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하계와 동계대회가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데 비하여 일반
동계올림픽은 일반인 선수들이 참가하며 4년에 한 번씩 겨울 시즌에 개최된다. 물론 스페셜 올림픽과 일반 동계 올림픽서 진행되는 대회의 종목은 조금 다르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스페셜 올림픽에는 일반 동계 올림픽에는 존재하지 않는 '스노우슈잉(snowshoeing)'이라는 스포츠가 있다는 사실.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스노우슈잉!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는가.


과 함께하는  한 방법!

STEP1: 스페셜 올림픽 만의 '비스포츠 프로그램 (Non-Sports Events)'에 참여해보면 어때?

1.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단이 입국 후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문화를 체험하고 적응하기 위해 돕는 프로
그램으로서, 참여자가 숙소를 제공하면서 선수들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기후나 환경에도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선수단과 지역사회의 청소년들과의 교류활동을 연계시키는 작업도 이에 포함된다.
 

2.
선수건강 프로그램: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의료 자원 봉사를 의미한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클리닉이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 안과검진, 치과검진, 청각검사, 신체검사, 발 건강 검진 등 다양한 방면에
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

3. 전시회 & 엔터테인먼트:
스페셜올림픽이 세계인들의 교류와 축제의 장이니만큼 여러가지 전시회와 엔터테인먼트 활동이 함께 펼쳐진다. 이 때 활용될 수 있는 미술부터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나 오락행사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

4. 성화봉송:
성화봉송 없는 올림픽은 앙꼬없는 찐빵! 성화봉송이벤트에 참여하여 스페셜 올림픽에 대한 인식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며, 후원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모금에도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 추후 신청자를 받아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

5. 어울림 교육프로그램:
지적장애인의 편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수용과 포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
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6. 세계 청소년 회담:
우리나라와 외국의 장애/비장애 청소년 200~250명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세미나, 교
이벤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7. 스페셜 올림픽 마을과 축제:
선수촌 중심 장소에서 다양한 오락, 체험활동, 교육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STEP2: Be a Fan! 스페셜 올림픽의 팬이 되자!

  스페셜 올림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보는게 어떨까. 스페셜 올림픽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는 지적발달장애를 이해하고 선수단의 가족과 관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안내, 통역, 경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지적 발달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얻는 성취감과 기쁨, 열정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
이다.  
  만18세 이상(1995년 1월 25일 이전 출생자) 내ㆍ외국인 약 5000명을 13개 분야 33개 직종에 걸쳐 모집한
다. '리더자원봉사자'와 '일반자원봉사자'를 구분하여 선발한다는 점에 유의하도록 하자.

STEP3: 원더걸스, 김연아와 함께하는 10000 스페셜 해피 매칭 캠페인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기부 커뮤니티인 해피빈과 함께 전 세계 120여 국의 스페셜올림픽 참가 선수단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스페셜 해피매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캠페인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후원할 기부금과 물품기증 신청을 받고 있다.이 외에도 선수단과 스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전하는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등에 주목해 볼 만 하다.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네이버 해피빈의 스페셜올림픽 해피매칭 캠페인 사이트
(http://2013special.happybean.naver.com/)에 접속한다. 


페이지에 나와있는 상세한 설명을 바탕으로 해피매칭 캠페인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뒤 자신의 참여 분야를 결정하도록 하자. 자원봉사는 자동으로 링크된 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되어있으며, 후원 신청의 경우 후원할 국가, 참여하게 된 계기 및 상세내용, 후원방법 등을 입력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 2013 평창 스페셜 동계올림픽 (www.2013sopoc.org)>

 Korean Literatures’ Biggest Task to overcome


Delivering the Korean beauty through translation


          
          Author Shin Kyung Sook’s book ‘Please Look after Mom’ has been acknowledged not only in Korea, but also world widely for its sentimental and cultural writing. Like this book, manyKorean literatures are known for its unique and beautiful portrayals. Yet Korean literatures still have not been recognized through Nobel Prize of the literature field or big world prizes. In order to receive a prize in the world contests, the literature needs to be translated to English. In this process the Korean literatures loose their traditional beauty. It is obvious that one of the biggest tasks that Korean literatures have to face in the global century is keeping its own beauty during the translations.

To overcome such tasks, there is a library made by an organization working in the translation field. The Korea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is an organization made in 2001 to spread Korean literatures to the world. This institute performs tasks to translate Korean literatures to different languages, distribute these books to other countries and also run an Academy to train students to translate. At first there was only a collection of translated books. However as the number of books grew, the collection of books expanded as a library in 2007, which is the library now known as the Korean Literature Translating Library. Korean literatures go through the translation process at the Institute in various different languages and then they are delivered to the library for readers. To learn more about the Korean Literature Translating Library, I interviewed Kim Hye Young, the head librarian (Information Management Department).

                                                              photo credits to KLTL

Q. What kind of people usually visits the Korean Literature Translating Library?

A. The people that usually visit the Korean Literature Translating Library (KLTL) are translators and students studying Korean literature or Korean language as their 2nd language. Our library has been operating a program called "Translator Academy Program". In this program people are trained to translate literatures. Due to this type of program run, mostly people who show interest in our library are people with jobs in the translating fields or students interested in studying and reading Korean literatures in their languages. Sometimes parents also visit to borrow books for their children who may be interested in such translated literatures.

Q. When foreigners visit, what kind of books are they most interested in?

A. Our library is the only Korea Literature library in the world and we have books translated into 33 different languages. Most translated books in the library have been published by receiving support from our organization. These types of translated books are the most popular ones to foreigners. Foreigners are usually interested in the Korean literatures that are translated into their own languages. Since they can feel the Korean literatures' charms and at the same time easily understand it in their own language, they prefer the translated types of books that is only available in our library.


Q. Are the books in the library sold in Korean book stores?

A. The translated books are rare to find in Korean book stores unless you find the specialized translation book stores. The books in our library are mostly only possible to purchase through foreign book stores such as Amazon. We allow foreign countries to publish the books for reinforcing the distribution of the books.

Q. What is the percentage of Koreans and foreigners that visit?

A. The percentage of Koreans and foreigners that visit is about 50:50. Our library has been distributing the translated Korean literature books over worldwide libraries, embassy and culture centers, etc. We try to distribute to many countries as possible so that many foreigners could find Korean literatures at their libraries more easily without visiting KLTI library in Korea. Most people who visit our library have interested in Korean literature in various languages.

              
         
          By expanding the visitors of the library to foreigners, and distributing many Korean literatures to different countries, Korean literatures are reaching their hands out to the world through the KLTL. In KLTL, there are over 8000 Korean literature books in 33 different languages. The library is open Monday through Friday from 9 a.m. to 6 p.m. to anyone interested. Through the active translating and distribution, there are hopes that the traditional Korean writings will be more acknowledged in the world for their beauty and uniqueness.

If interested in visiting the Korean Literature Translation Library, please refer to http://library.klti.or.kr.

 

The KLTL is open for everyone interested in lending, researching or just looking.

*
For researchers, translators and writers- Books are available to lend for 30 days, maximum of 7 books and available to extend the period once.

(Researchers usually mean professors, graduate students and Korean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ion students)

* For others-Books are available to lend for 15 days, maximum of 5 books and available to extend the period once.

 


겨울방학 내내 집에만 있는 청소년들이 많다. 나 역시도 집과 학교를 오가며 방학을 보내다가 문득 시원한 바깥공기를 쐬고 싶어져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던 중 강원도가 떠올랐다.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뿐 아니라 볼거리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보다가 내가 발견한 볼거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 이 축제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매년 1월 초에 열리는데, 올해에는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주제로 1월 7일부터 1월 29일까지 23일 동안 열렸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 국내 겨울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이 축제는 2003년에 처음 개최되었으니 올해로 꼭 10년째를 맞았다. 그만큼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는 이야기일 텐데, 직접 가보니 과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얼음낚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고, 아름다운 얼음조각도 장식되어 있어 눈이 심심하지 않았다.



그 중 단연 백미는, 축제 이름이 말해주듯 '산천어 맨손잡기'. 한 눈에 봐도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가하였는데, 물고기를 잡은 사람이나 안 잡은 사람이나 즐거워보였다. 특히
화천 산천어 축제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온 외국인들도 많았다. 
산천어 맨손잡기에서 커다란 산천어를 잡고 즐거워하는 외국인 한 명과 인터뷰를 하였다.



 

 
Q1. 물고기 잡으셔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이 축제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네 지금 기분 좋습니다! 산천어 축제가 유명하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친구들과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마침 할 것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서울을 나와볼겸 해서 오기도 했습니다. 오길 정말 잘한것 같네요.

Q2. 무엇이 이 축제를 다른 축제보다 유명하고 인기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음.. 일단 직접 물고기를 잡아 가져갈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어 이 축제가 사랑받는것 같습니다. 또, 아까 들렀 빙등광장에서의 얼음조각들은 정말 멋지더군요. 그렇게 멋진 얼음조각을 보고, 이 추운 날씨에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으면서 색다른 추억을 가질 수 있으니 인기가 많아지지 않았을까요. 조금 있다가 이 옆에서 스케이트를 타려고 합니다. 이 축제에 오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Q3. 이 축제에 참여한 소감 한 마디

 오늘 이 곳에 와서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축제를 알게되어 뿌듯하기도 합니다.  내년에도 친구들과 함께 또 오고 싶군요. 화천 산천어 축제 한국말로 정말 ‘짱' 입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가 이렇게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우리나라 겨울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까닭은 이색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주변에 잘 갖추어진 부대시설, 볼거리 때문이기도 하다. 


 
화천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곳 주변에는 여행객들이 쉴 수 있는 많은 펜션과 음식점들이 있었고, 아시아 빙등광장, 산천어 공방, 자연사 박물관, 닥종이 작품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청소년들이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면, 모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신도 단련하고 주변의 볼거리도 즐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물론, 화천 산천어 축제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비슷한 겨울축제들은 많이 있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평창 송어 축제, 인제 빙어 축제 등 겨울에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여하는 방법>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선착순 현장접수로 이루어지며, 중등생 이상의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참가자는 1인당 12000원, 초등/경로 참가자는 1인당 8000원 이다. 주말에는 오전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일찍 접수하는것이 좋을것이다.

<화천 산천어 축제 교통편>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찾아오는 방법은 쉽다. 경춘선을 타고 춘천에서 내려 화천까지 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이색경험도 하고 기차여행도 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차로 가게 된다면 조금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내가 직접 가보니, 서울에서 화천까지 약 3시간 30분정도가 걸렸다.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도 좋을 것이다.  




 



진심 · 열심 · 동심이 선사하는 따뜻한 선물!

‘브레멘 음악대’ 와 가수 유열,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만 다그치는 어른들로 가득찬 한국 사회. 이 속에서 점차 폐쇄적인 개인으로 변해가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뮤지컬을 통해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어넣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우리들에게 친숙한 가수 유열 씨. 그는 요즘 구설에 오르고 있는 학교 왕따, 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 가해자 모두가 아픈 친구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아동에 대한 철학적·문화적 교육이 결핍된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1996년 대한민국 동요대상에서 ‘동요를 사랑하는 가수상’을 수상,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진행자로도 나선 바 있는 유열 씨.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을 발굴하는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를 만나기 위해
유열 컴퍼니(YOOYEOL Company)를 찾았다. 

나팔과 뛰노는 아이, 하트와 음표. 그리고 형형색색의 ‘브레멘 음악대’의 아트워크까지. ‘Musical For KIDS & FAMILY'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어린이·가족 뮤지컬을 제작해온 유열 컴퍼니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브레멘 음악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됐다. 2012년 햇수로 벌써 7년차를 맞는 이 뮤지컬은 독일 브레멘 시로부터의 러브콜을 비롯하여 ‘2011 중국 상해 국제 아동극 페스티벌(2011 Shanghai International Children Theatre Festival)’의 개막작으로 초청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었다.

2012년 2월 3일, 자칫하면 마음까지도 얼어 버릴 듯한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작업으로 한창인 유열 컴퍼니는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가수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던 그가 아동·청소년 문화에 이토록 열정을 가지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제작자로서의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가수 유열 씨로부터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전 세계로 뻗어가는 ‘브레멘 음악대’ >

‘브레멘 음악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유열 컴퍼니의 첫 프로젝트인 ‘브레멘 음악대’는 독일 그림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입니다. 올해로 이 뮤지컬은 7주년을 맞게 되는데요,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들은 물론, 초등학생, 부모님들까지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네 동물이 (동키-당나귀, 캐티, 고양이, 도기-강아지, 러스티-암탉) 같은 꿈을 바라보며 브레멘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려 ‘함께’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함께라면 못할 것은 없으니 서로 귀 기울이고 같이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관람한 어린이들이 서로 손을 잡고 극장을 나오는 정겨운 공연입니다.


외국에서도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브레멘 음악대’입니다.

 지난 8월, 23일간 중국 상해 한복판에서 펼쳐졌던 ‘2011 중국 상해 국제 아동극 페스티벌’에 우리나라 최초로 개막작으로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였습니다. 주최 측에서 행사 카탈로그와 포스터에 우리 뮤지컬의 scene들을 head로 실어주더군요. 총 8편 정도의 초청작 중에 ‘브레멘 음악대’가 가장 역동적이라고 하던가요. (웃음) 굉장히 뿌듯했죠. 우리의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것이 과연 우리나라의 뮤지컬로 어떻게 중국아이들과 소통을 할 수 있을 까 하는 점이었어요. 그렇다고 모든 노래를 다 중국어로 부를 순 없잖아요? 그래서 대표적인 테마곡 몇 개만 중국어로 연습하고, scene과 scene 사이에 간간이 중국어 내레이션도 넣어보았지요. 그랬더니 정말로 통하더라고요. (공연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가리키며) 여기보세요. 중국 아이들이 신나서 고개도 까딱까딱 흔들고……. 반응 좋죠? (웃음)

중국에서 올해 또 다시 우리 ‘브레멘 음악대’를 초대해 주었어요. 이번엔 중국 배우로 공연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요청도 들어왔고요. 한국 콘텐츠의 일부인 ‘브레멘 음악대’를 통해 중국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 뮤지컬로 비춰 본 우리의 아동·청소년 문화 >

어린이·가족 뮤지컬과 관련한 일을 시작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이 부분이 공연문화에 있어 아무래도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의 문화까지 건드리는 것은 아직 제게는 과한 욕심이 아닐까 싶어요.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한평생을 바쳐도 모자를 것 같거든요. (웃음)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린이·가족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유독 제가 뮤지컬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뮤지컬에는 모든 예술의 장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음악을 비롯한 무대장치, 안무, 영상, 배우들의 연기, 의상, 심지어는 조명 하나하나 까지도 뮤지컬을 이루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니까요. 이러한 예술의 총체가 매일 매일 live로 무대에 올라가고, 그것을 지켜보는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제겐 매우 설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공연 제작자의 눈으로 보는 우리나라의 아동·청소년 문화의 실태는 어떠한가요?

중국 공연을 하면서 느낀 점이 참 많아요. 중국은 50년대부터 ‘중국의 미래는 어린이에게 있다’는 신념하에 유치원과 극단 간의 교류가 매우 활성화 되었다고 해요. 유럽은 더하죠. 일단 분야가 가지각색이에요. 철학을 다룬 뮤지컬서부터 삶과 죽음, 환경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까지 무궁무진하죠. 또한 그곳에는 적어도 어린이극을 만드는 회사는 반드시 라이센스가 있어야 한다는 대원칙이 있어요. 그만큼 어린이극에 대한 제작자의 책임, 자격을 사회적으로 널리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반면 한국에서는 제작비만 있다면 자격조건 상관없이 누구나 뮤지컬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연문화가 자연히 흥행위주로 퇴색되어 갈 수 밖에요. 우리나라의 주된 어린이 뮤지컬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대표적으로 뽀로로, 뿡뿡이, 파워레인저와 같이 인기 있는 캐릭터 위주의 상업물, 아니면 대학로 등에서 만드는 저예산 뮤지컬들이죠. 절대로 적은 예산을 투입했다는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에요. 적은 제작비를 들이더라도 심도 있는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거죠. 다양한 자극을 받아야 할 우리 아이들이 소위 말하는 극단적인 극들만 보면서 자란다는 게 뮤지컬 제작자의 입장에서 참 아득합니다. 이건 사실 굉장히 심각한 현실이거든요. 정부, 지자체, 기업, 개인의 제작비 후원이 풍부한 선진국과는 비교할 수 없이 우리나라의 아동극 제작 환경은 열악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우리는 많은 고민을 거듭하여 뮤지컬을 만들고 있어요. 혹여 폭력적인 장면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없는지 계속해서 검토하죠. 지금은 ‘그림엄마’ 한젬마 작가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오은영 박사님께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유열 컴퍼니)


< 가수 유열의 청소년 시절 >

가수 유열씨는 어떠한 청소년기를 보내셨을지 궁금합니다.

 별 걱정 없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던 것 같아요. 제가 외아들이거든요. 아버님, 어머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어요. 친구들하고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였고요, 선생님들의 많은 기대를 받아왔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것이 항상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웃음)


청소년 시절 어려움을 겪으신 적은 없었는지요?

 중학교 2학년 때 아버님 사업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완전히 zero base로 돌아간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게 경제적 어려움의 충격은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제 자신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지요.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했어요. 한 젊은 남자의 인생이 밑바닥부터 새롭게 시작되었다는 느낌이었달까? (웃음)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었죠. 공부를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부터, 대학교 다니기 전에는 통기타를 치는 아르바이트도 해봤어요. 이때의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가수가 되는 데 큰 자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어려울 때 어떤 것이 중요한 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같은 위기를 겪더라도 ‘이번에도 한 번 재미있게 넘어가보자’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유열과 유열 컴퍼니 >

유열 씨는 평소에 많은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해, 한 해가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 사람은 결국 ‘함께’ 살아간다는 거예요.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들, 그것이 사람이 됐던 자연이 됐던 간에 모두 함께 지내면서 비로소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잖아요?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들이 꼭 하시는 말이 있죠. 나눔은 ‘주고받는 것’이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만큼 나눌 때에 얻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거죠.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한 거예요. 이웃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경제적·사회적 여건 상 나눌 수 없는 분들이 얼마나 많이 계시겠어요.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도 ‘나눔’의 마인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고만으로 참된 사람이 된다면야 좋겠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실질적으로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선진국에 사는 아이들은 학교 curriculum에서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사회시스템에서 자연스럽게 봉사나 나눔에 대해 학습할 수 있지만 우리 한국 사회는 아직 그 정도로 성숙하지는 못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유열 컴퍼니의 향후계획,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요?

 벌써 ‘브레멘 음악대’의 관객이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관객의 명수는 결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매년 조금씩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 이상 군더더기가 없다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귀감이자, 어른 관객이 더 좋아할 수 있는 어린이·가족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7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브레멘 음악대’와 함께 했던 만큼, 동화적 초심을 잃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될 부분이고요.

 3년 전부터 준비해온 유열컴퍼니의 두 번째 프로젝트가 곧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바로 가족뮤지컬 ‘수궁 Fantasy'인데요, 한국과 미국의 작가, 작곡가가 머리를 맞대고 만든 예쁜 작품이에요. ’수궁가‘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로 글로벌한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뮤지컬을 만들어내는, 저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 가락이 절묘하게 녹아 있는 이 뮤지컬의 음악에 많은 기대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린이 문화에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심각한 한국의 아동·청소년 문화에 대해 알게 된 이상, 가만히 서서 방관만 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웃음)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가족극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문화적 시스템을 한국에도 도입해보고 싶습니다.


     

 

Korea’s own department store opened in Tianjin!

"How magnificent it is! Korea is wonderful!"

After got out of taxi, I and my friend soon realized that we were facing a grand building in front of us. It was LOTTE department chain store in Tianjin which was far more distinct than other normal Chinese department stores for its splendid appearance.

Feeling a kind of nostalgia for its Korean looks, we entered the store. As it was a week before Chinese holiday quite a lot of people were roving around which in turn made a lively atmosphere. And when we saw a variety of products displayed in a very luxurious shop window and mannequins display clothing in the center of first floor, we thought we were in Korea for a moment as it was a sight which was hardly seen around in Tianjin.

         ▲external appearance of Tianjin LOTTE department (Tianjin LOTTE provided)


  

interior photos (left and right)


A Korean department!

Tianjin LOTTE department is a store founded with full Korean capital and it opened on June 2011. Since it is considerably rare that Korean brands invest and build their own shops in oversees independently, this store attracted many people’s attentions after the news released stating that Korean brand LOTTE was planning to start a store in Tianjin with investing 100% Korean capital.
 
Since its opening in June last year, Tianjin store has achieved several successful results. When I asked to the general manager of Tianjin branch of LOTTE about distinct differences that this store has tried to emphasize, he said various kinds of marketing and meticulous service would be leading ones.

Soon I became wondered how indigenous people think about it. So I directly went there and was able to meet many Chinese and some Koreans as well.

An army sergeant who was on leave gave me a satisfied smile and said overall ambience was so nice and clean in response to my question which was ‘which point do you think LOTTE has their own distinct in compare to other authentic Chinese department stores?’

As I asked the question to a teenage boy, the boy exclaimed that this store was so magnificent. To be specific, he said not only there were lots of high quality products but also service was great.

"Korea is wonderful!" The boy thankfully praised Korea and made my shoulder a bit mighty.

In fact, the store opened with the target of offering distinguishing service and good products, said the general director of Tianjin LOTTE.

Most customers liked its pleasant atmosphere and sophisticating design. Especially many people showed great pleasure to the rest areas distributed in various quarters in the market. 
 

▲Rest areas around the Tianjin LOTTE (Tianjin LOTTE provided)


According to the interview with the manager, many rest areas here and there are only a part among a number of kinds of services it provides which can hardly find in other markets in China.
Some of them are bowing deeply at the waist, MVG rounge service for best customers, shuttle buses and cultural activities. Also as I mentioned above, it has its own special marketing to appeal customers.

In the interview, he explained they have adapted some good Korean productions in regard of indigenous conditions.

For instance, there are ice cream shape DM (direct mail) for children, flyers which can be seen with 3D glasses etc. Those have given a kind of refreshing jolt to Tianjin people and Tianjin LOTTE intends to keep trying many new things by sharing ideas with Korean head office.
In addition to them, new brands in Tianjin have launched in Tianjin branch which all together have shaped it to become a distinguishing department store as this kind of market has been unprecedented in Tianjin.

Also I asked visitors one more question.

It was ‘did you know that LOTTE in Tianjin was owned by Korean or the brand is Korean’s? And can you feel any Korean ambience around here?’

1 out of 2 people replied that they knew LOTTE was a Korean.

A Chinese middle aged woman said that she thought either Korea or Hong Kong. In response to my second question, she replied a discount market furnished every floor is barely seen in Chinese ones so it can be Korean style. (picture below)


                           ▲discount market which is common in Korea but not in China

Three Chinese undergraduates claimed many Korean brand products represent it as a Korean market.

 

 

▲Korean goods (clockwise/ galaxy tap, Korean traditional things, Basic House, Tonymoly)

Yet, in contrary to my expectation that there would be a few emphasises as a Korean own market, the general director stated that it does not much try to put stress on being a Korean store.
To become a global market, it advocates 'global standard' instead of persisting Korean style, he explained.


What significance does it have?

LOTTE department of Tianjin showed a possibility that Korean market can also be successful for itself in oversees including China.
Furthermore, it would be a good precedent of how to put Korean markets themselves into global marketplace.
 
However, the manager of Tianjin branch said that he thought it hasn’t reached a stage which can call this a ‘success’. Instead he claimed that they are focusing on strengthening the basics and it would be an important point when it comes to running business in China.

With heavy responsibility as a first and sole Korean independent market opened in China, they are trying to provide better service, better environment for customers at all times.

In response to my question why was it China, he stated that for China’s marketability and potential power many companies enter to China including them.


Youth are the leading role in the global market

"I think domestic market has reached saturation. At present a lot of students not only study foreign languages, but also go study abroad. Like this, quite large part of employees in our company is proficient in foreign languages. It represents in part that being global has been a requisite for each country's growth.
Or perhaps it is no overstatement to say that the border concerning economy had been eliminated already long time ago. Therefore you, youth, are so much precious asset in our country as you are the leading role in the global market.

Although it is important to study on the desk, I think it is significant to know global history and culture as well. Not merely ‘studying’ language, but learning them with interest would be far more effective. Even if it would be seemed as only theoretical advice, being faithfully prepares for your future with regarding the globe and reading many books will be a great property for you all."

After the interviews with the manager and customers, I felt very proud of my country, Korea. I hope more and more Korean brands would bravely go into the abroad market and thus introduce the excellence of Korea to the whole world.



 


 

It seems that the word “diplomat” is not just localized by the one person these days. 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is truly helpful for those who want to become a diplomat. VANK selected a total of 724 university students as ‘Global Ambassadors of Korean Culture and Tourism.’ Over 860 students applied for the program, 474 students were selected as on-line representatives and 250 students were selected as off-line ambassadors.


The main host of the program, VANK, was founded in 1999, with the leader Ki-tae Park. The website VANK was mainly made in order to increase intimacy within Korea and to try to give accurate information about Korean culture and history. A vigorous youth, Mr. Park felt his heart glowing with patriotism when he was a university student. When he was doing his computer class’s assignment, he found that there were a lot of cartographic companies marked as Korea’s own island, Dokdo to Dakeshima or Liankrut Rock. By constantly sending written protests, the maps’ amendments could be made thanks to Mr. Park. As this method (sending protests) actually worked, Mr. Park thought that by expanding his idea, there would be a lot of progress in rectifying errors. With this said, VANK sends promotional kits (including leaflets, maps, stickers, etc.) to anyone who shows affection toward Korea. Also, in the website, there are sets of detailed information on how to deal with faulty information concerning Korean history and culture.

However, Mr. Park thought that just giving the kits that VANK had made and offering information by website was not enough. Rather, he believed that people should be educated in order to use the tools wisely. Because of the necessities, VANK made the program named ‘Global Ambassador of Korean Culture and Tourism’ and the course is heading to cultivate the 4th ambassadors.

The ‘Global Ambassador of Korean Culture and Tourism’ program is especially for these following students. Firstly, it is for the people who are planning to go abroad for different purposes such as but not limited to: traveling, study, and volunteer work. Secondly, it is for the people who would like to introduce Korea for foreigners in Korea currently or pen-pals.

On 28th December 2011, from 10am to 6pm, there were instructive lectures given by prominent figures in tourism and cultural circles for the future ambassadors. Unfortunately, the lectures were only given to the 250 off-line ambassadors considering place and time. As the Korean government authority selected 2010 to 2012 ‘Visit Korea Year’, the lectures were largely focused on tourism. The lecturers’ main role was to not only offer ways to introduce Korea effectively but also to find ways to increase the number of foreign tourists.


 


 

During the ‘introduction of precedents’ period, one of the 3rd Global Ambassadors of Korean Culture and Tourism, Miss. Sul Lee further elaborated on how she managed the whole activity. Miss Lee participated in a workcamp in England, and she wanted to have a bond with international students from all over the world. So, she chose her keyword as ‘communication through empathy’. Miss. Lee firstly showed English information leaflets about Korean culture and history to international students, then, she asked them to translate into their own languages. In order to increase intimacy and customize language preferences, she wanted to show the translated version (the ones that the international students made) when she comes across with foreigners from different countries. For more information, following is an interview with Miss Lee.


 


1. What is the main reason you applied to the 3rd ‘Global Ambassador of Korean Culture and Tourism’ mainly hosted by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VANK) and Visit Korea Committee last year?

                                                                                        ▲ Photos provided by Miss. Lee


Last summer, I was preparing for an England workcamp where people from various countries work, camp together, and experience each others' culture. Although I really like to meet new people, as the camping period was not short and the program was mixed up with diverse nationality, I had to know and be prepared for a lot of things. I believe prior knowledge and hands-on experiences can make smoother and richer conversations. Specially, I should have had subjects informing people about Korean culture, but making promotional packages by searching Internet one by one was not easy. At this point, VANK Global Ambassador was a very attractive project because the program offered me useful promotional kits and educational opportunities on how to introduce the Korean culture easily.

 

2. Why did you select ‘communication through empathy’ as your keyword while you were an ambassador?

                                                                                        ▲ Photos provided by Miss. Lee


As Koreans are passionate and patriotic, they have high pride introducing Korea and taking the lead in correcting some historical errors such as Dokdo. I started ask myself, “For foreigners, how this can be interpreted? Can this be the same meaning? Unilaterally giving information about Korea cannot interest them. The real purpose of informing Korea is to remind that: we are not different as we are living in the era of globalization. I think a brilliant speaker is not the one who speaks well, but listens carefully and sincerely. Therefore, my first step as an ambassador was understanding friends' culture with awareness and feeling empathy. Although I was the only Asian, it didn’t really matter. The only difference was their natural cultural habits, but I tried not to relate with culture shock and rather, tried to understand it. I always remembered how important empathy is, afterwards, they asked some questions about me and Korea. From then on, I realized the real meaning of 'communication'.


3. Where did you get the idea of making and sharing an information leaflet of Korean history and culture which was translated into several different languages?


There was one friend from Czechoslovakia to whom I gave a VANK world map. She told me that she wanted to get friends' signs by their mother tongue for her special memory. There, I got the idea. I continually thought that it would be nice if I make not only a collectable item, but one that could also have promotional meaning. The sign that Czech friend made just contained a personal sayings like guestbook, but I thought that when the contents included an introduction of Korea-related information and my profile, it could be very practical by taking both sides! Thus, as I was very impressed with excellent 2nd ambassadors' creative ideas and looked carefully around me, I also created an impressive idea by applying things that I saw.

 

4. Any difficulties or obstacles? If any, how did you overcome those difficulties?


Actually I do not have an excellent English skill yet, but I am not trying be obsessed with perfection. English is just a tool as a language. What asked for them is to translate Korean information into their own languages: my profile, and very simple things, not the ones like reports. In history part, they didn't have enough knowledge. In this situation, I used VANK’s data to answer their questions or misunderstandings. During Q&A period, there were great opportunities to know about the field I did not even care about. Here, one thing to remind is that you cannot just ask for them thoughtlessly. I also try to be a ‘friend’ to them, not an informer.

5. For the very last question, anything to say for those who are wishing to become a ‘Global Ambassador of Korean culture and Tourism’?


                                                      ▲ Mr. Park and Miss. Lee/   Photos provided by Miss. Lee


I really do care about ‘real communication’ that I mentioned before. Listen to partner's thoughts first and represent my opinion. That is my diplomacy philosophy. Everything has a goal and so do you. That makes you your job to be done effectively. You can have a pride in your 4
th Global Ambassador of Korean Culture and Tourism!




 

After the education programs were over, 5 missions were allotted to ambassadors which should be finished by 29th of February 2012 on their own blogs. Firstly, they should write an epilogue about the education program on. Secondly, they should use VANK’s kit and write about how it effected. Thirdly, ambassadors should state their own opinion toward Visit Korea Year. Fourthly, it should discuss how the ambassadors felt about introducing Korea. Lastly, they should pick one subject, and make a promotional material for foreigners. After the whole mission is over, students will be able to be selected as real ambassadors. I hope everyone does their mission well and as a participant I truly have great expectations about the performances of the ambassadors selected this year.

* For more information about Vank and Global ambassador of Korean Culture and Tourism, please visit http://wings.prkorea.com/

 

 

 

 
   서울 대학로에 있는 예술가의 집은 한국 예술계의 대표커뮤니티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또한 소통할 수 있는 이곳에서,  임진년 새로운 문화시대를  맞아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다문화 교육을 실제를 점검하고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 1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하에 열린 이 심포지엄에는 현재 서울 소지 다문화교육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이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일반인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총 4개의 발제와 논지를 통해 다문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던지려는 시도를 하였다.


   먼저 '한국 다문화 교육의 실제' 에 대한 발제를 맡은 한국다문화교육학회 차윤경 회장은 "한국의 다문화 교육이 이제 소수 이주민들이나 다문화 가정들에게만 제공되는 좁은 교육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이질적인 문화 속에서 서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다차원적인 교육이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심포지엄에서 논의되었던 문제들 중 하나가 바로 '좁은 다문화 교육'이었다.

   '앞으로 한국은 점점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는 21세기 한 흐름속에서, 이질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일 것이다.' 라는 의견에, 몇몇 전문가들은 "미국과 다른 유럽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좀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다문화 교육이 실행 되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문화 교육에서 문화예술의 가치와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한,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학과 김선아 교수는 이에 대해 "다문화 교육이 문화적 다양성의 의미를 이해하고 글로벌화 되는 한국사회와 더불어 국제화 시대에 다양한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이제 다문화 교육은 소수의 적응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앞으로 다문화 시대를 맞이할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기자에게 차윤경 회장은 "현실 속에서 좀 더 큰 눈을 떴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었다. "이제는 한국인이라는 작은 하나의 경계에서 벗어나 지구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세상을 좀 더 넓고 거대하게 바라보았으면 한다"는 것. 바로 이번 심포지엄의 요지가 함축된 말이 아닌가 한다.

 

 

 


1,004번째의 여성 인권을 향한 외침! 2011년 1월 11일, 일본 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 1,004회 위안부 수요시위가 열렸다. 1992년 1월부터 시작한 수요시위는 매주 수요일 12시에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며 얼마 전 1,000회를 맞았다. 수요시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리는 것으로 최근 소녀상 평화비도 제막 되었다. 소녀상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끌려갈 당시 할머니들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둘러준 담요와 목도리를 하고 꿋꿋이 평화로를 지키고 있었다.

수요시위에 참가한 시민들과 위안부 할머니


12시 정오, 모여들었던 사람들이 어느새 대열을 갖추고, 각자 자신들이 준비한 플래카드를 꺼내 들기 시작했다. 방학 중이라서 그런지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학생들이었다. 이번 수요시위에는 길원옥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께서 함께해주셨다. 수요시위는 "할머니에게 명예와 인권을!"이라는 구호와 함께 어김없이 '바위처럼'이라는 노래로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서서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이어서 윤미향 대표가 경과보고를 했다. 우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할머님들의 인권과 명예를 위해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수요시위에 함께 참가해주신 김복동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다음 순서는 자유발언 시간이었다. 오늘의 자유발언 시간에서는 희망 꿈 공주학부모회 충효예교실 학생들이 할머님께 직접 쓴 편지를 읽어드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어린아이의 편지임에도 사람들 모두가 귀 기울였고 진심으로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연대의 노래인 상록수를 부르고 1004번째 성명서를 낭독하며 1시간여에 걸친 수요시위가 끝이 났다. 수요시위는 끝이 났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는 수요시위의 여운을 잊지 못한 듯, 소녀상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기도 하고 위안부 할머니께 손수 인사를 드리기도 했다.

희망꿈공주학부모회 충효예교실에서 한 학생이 위안부 할머님께 직접 써온 편지를 읽고 있는 모습.


1,004회 수요시위에 참가한 이윤정 양(대한민국 청소년 총 연합회 소속)은 '한국사 시간에 영상으로 위안부에 대해 배웠고, 이 문제에 대해 깊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다가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우리는 이렇게 열심히 수요시위를 하는데 건너편 일본 대사관은 창 밖으로 한 번도 내다보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를 향해 원망 섞인 시각을 드러냈다.

경찰이 배치되어 있는 건너편 일본 대사관의 모습


최근에 제막된 소녀상 평화비의 모습. 목도리와 담요를 두르고 있다.




소녀상 평화비에는 한가지 숨겨져 있는 슬픈 의미가 있다. 동상의 모습은 10대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조각되어 있지만, 돌로 깔린 소녀상의 그림자는 쪽 찐 머리와 함께 등이 굽은 할머니의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소녀상 평화비가 일본 대사관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소녀상 평화비에는 그 어디에도 일본과 관련된 글이나 일본을 뜻하는 상징이 없는데도 말이다. 이것은 그들이 그들 스스로 위안부에 대한 문제를 자각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윤미향(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상임대표)

20년간 수요시위를 진행해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를 인터뷰했다.

1. 청소년들에게 수요집회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한다면?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이래 매주 수요일 12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합니다. 이곳 평화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물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계속하고요. 처음에는 피해자들과 소수의 여성이 시작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이, 외국에서 관광하러 오신 분들이, 평화운동, 인권운동 하시는 분들이, 정치가들이 적극적으로 연대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지난 2011년 11월 14일 날 1,000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벌써 1,004차를 하고 있는 거고요. 수요시위는 7가지를 요구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자료를 공개하고 진상을 규명하라. 두 번째는 범죄임을 인정하라. 세 번째는 공식 사죄하라. 네 번째는 법적 배상 하라. 다섯번째가 역사 교과서에 기록하고 올바르게 기록하라. 여섯 번 째, 사료관과 추모비를 건립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라. 일곱 번째가 이 범죄의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요구에요. 그런데 아직도 계속 일곱 가지 요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2. 수요시위와 더불어 청소년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하여 할  수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 일을까요?
열심히 친구들에게 위안부를 잊지 않도록 알리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똑같이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게 되거든요. 따라서 역사를 기억하도록 친구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려야겠죠. 이것에 대해 책도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요즘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이나 매체들을 통해서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활동들. 한국 정부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하는 것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있을 수 있어요. 다른 하나는 요즘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많잖아요. 축제나 다른 활동도 좋지만, 그런 것보다 더 깊은 역사의 가치라던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역사에 대해 전시하고 다큐멘터리도 많으니까. 또 이렇게 직접 활동하시는 분들 초청해서 강의를 듣는 것. 이렇게 해서 계속 이것을 퍼트리는 것, 이것을 일본 정부가 가장 무서워할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는 것. 왜냐하면, 그만큼 일본정부에게는 이것이 부끄러운 일이니까.

3. 청소년들에게 간단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말고 내가 포기하고 싶을 때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에게 평화를,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삶을 생각하면서 힘을 가져라. 그리고 나의 개인의 이익이라던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이외에 내가 속한 사회의 이웃들의 아픔이라던 가의 문제, 고통에 함께 관심을 두고 참여하고 그 문제 해결에 힘을 쓰는 것. 이것이 바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요. 내가 아무리 잘나도 우리 사회가 엉망이고 불의하고 모순적이면 내가 행복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 그런 노력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2월인 요즘, 학생들은 새 학년을 준비로 한창 바쁘다. 새로운 학용품도 마련하고 새 학년에 대한 기대심과 설렘에 부풀기도 하는데, 이러한 설렘은 비단 한국 학생들만의 마음은 아니다. 오는 3월 여느 학교와 같이 개강을 준비하는 대학교에는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들로 북적인다.

한국의 대외적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과 동시에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평가도 몇 년 새에 눈에 띄게 바뀌었다. 그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제 한국은 교육적인 면에서도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2012년까지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 10만 명을 유치해 유학·연수수지를 개선하고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찾는 이들이 늘어남과는 다르게 그들이 겪는 어려움은 아직 개선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의사소통의 불편만이 아니라 한국 학생들과 어울릴 때 느끼는 소외감이 대표적인 예이다. 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들 중에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WELCOME TO KOREA!'의 초점은 백인계 유학생들에게만 국한된 듯한 면모를 보인다.

한국을 찾는 유학생들이 겪는 소외감은 조별 과제, 동아리 활동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예로 동아일보가 주최한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시대’를 주제로 26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12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들 수 있겠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인 85명은 “학교 안팎에서 제노포비아(xenophobia·외국인 혐오증)로 인한 차별 또는 따돌림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한국어에 서투르거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별(組別) 모임 및 수업에서 소외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유학생도 31명이나 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터뷰 결과 ‘전공필수 수업인데도 교수가 한국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중국인은 모두 나가라고 했다’, ‘부당하게 F학점을 받았지만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 ‘외국인이어서 발표 순서에서 제외됐다’고 하는 등 11명이 자신의 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이처럼 설명되지 않는 차별은 K-POP같은 긍정적인 이유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등을 돌리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류의 열기가 급부상하면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인기 아이돌 스타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고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류의 흐름에 발맞춰 내재된 차별과 따돌림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코리아‘는 한국의 이름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빠른 발전과 화려한 K-POP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렸다면 그들을 맞는 준비는 한국의 청소년들의 몫이 아닐까? 새 친구를 맞듯 새로움과 친근함으로 다가선다면 누구나가 그 어떤 홍보대사보다 한국을 잘 대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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