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Langley, BC Canada에서 ‘Langley International Festival’이 개최되었다. 축제가 열리는 랭리는 밴쿠버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며 캐나다의 대부분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다민족이 모여 살고 있다. 한국인, 중국인, 필리핀인, 베트남인, 캐나다인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 서로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같이 어울려 지내고 있다. ‘Langley International Festival’은 이러한 ‘꽃다발’사회, 즉 피부색, 언어, 문화에 관계없이 모두가 동등하고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랭리의 다문화 사회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해는 여느 해보다도 큰 규모와 다양한 행사들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랭리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써리 등의 주변 지역민들로 가득 찬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Langley International Festival’이 열린 장소는 Main Stage, Market Place, Theater, Children's Place, International Pavilion, 와 같이 크게 다섯 가지 파트로 나뉘어 갖가지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먼저, Main stage에서는 International Show가 계속해서 펼쳐졌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독특한 전통의상, 춤, 음악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국가 사람들이 자신의 국가뿐만 아니라 타 국가 음악들에 흥겨워하고, 아이들 또한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Main stage 주변에서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야시장과 같은 분위기였으며 앙골라, 타이완 등 평소에 먹어보기 어려운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다. 공연을 보며 친구, 가족들과 함께 세계 각지의 음식을 먹어보는 재미도 축제의 묘미 중 하나였다.
Market Place에서도 역시 자신의 국가를 대표하는 물건들을 부스 별로 팔고 있었다. 꼭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상인과 관광객이 여러 국가에 관심을 갖고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소통들이 다양한 민족이 서로에 대해 한발 짝 더 깊게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야외 극장(Theater)에서는 여느 해와 같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으로 사람들에게 무료 야외 연극을 선사했다. 매우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 간이 의자 등을 가져와 잔디밭에서 연극을 감상했다.
'Langley International Festival'에는 친구들과 함께 온 관광객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았다. 따라서 아이들을 위한 간이 놀이공원과 같은 놀이시설 역시 준비되어 있었다. 캐나다의 많은 축제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이끌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자원봉사자의 모집 요강이 다른데 'Langley International Festival'에서는 청소년들도 자원봉사자로 많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이곳 놀이시설에 많이 배정이 되어있었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밌게 놀 수 있도록 성실하게 돕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부스에서 자신의 나라의 특색에 맞게 홍보를 하는 International Pavilion이 있었다. 평소에 한국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한 바베이도스와 같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나라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부스에서 홍보물,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등을 나누어주며 자신의 나라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이틀간의 축제 기간 동안 국가별 축구대회, 자동차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 여러 국가의 사람들과 문화를 한 곳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매년 열리는 ‘Langley International Festival’에 참가해보길 권장한다. 서로 다른 민족이 모여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어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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