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추석 Halo - Halo!

 

이나영 - 글로벌 테마체험교육 한국인 강사

 

이번 추석은 조금 특별하다. 작년에 우리 할머니 집에서는 지글지글 전이 익어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2013년 추석에는 지글지글소리와 함께 영어와 한국어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영어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내 친구 마야와 치미이다.

 

 

     

 

인도네시아인 마야와 부탄 출신인 치미는 ‘글로벌테마체험교육’이라는 미지센터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내 파트너인 마야와 할로할로 프로그램을 하던 중 마야가 혼잣말처럼 “Chuseok is too lonely for foreign student”라는 말을 내게 한 적이 있다. 그때 lonely라는 영어단어가 내 머릿속에서 계속 울렸다. 나에게 있어서 추석은 ‘fun, exciting’이라는 단어와 더 어울렸기 때문이다.

 

나의 이 머릿속의 울림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봤다. 그때 갑자기 든 생각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추석날 서울에 계신 외할머니댁에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하는 건 어떨까?’였다. 마침 마야도 나와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페이스북에 추석에 놀 친구들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결국 추석파티는 이뤄졌다. 마야와 치미가 오겠다고 한 것이다.

 

9월 18일. 드디어 마야와 치미가 할머니네집 벨을 딩동 눌렀다. 마야와 치미가 우리 가족과 할머니, 이모, 사촌들과 인사를 마치자, 부모님께서는 마야와 치미를 마치 나를 대하듯 대하기 시작하셨다. 문화체험을 빙자하여 일을 시키신 것이다.

 

 

 

 

추석음식의 꽃은 전과 송편이라고 누가 그러지 않는가? 오전부터 나와 친구들은 신문지 위에 앉아서 각종 전을 부치기 시작했다. 치미는 동그랑땡에 계란과 밀가루옷 입히기, 마야와 나는 후라이팬에서 동그랑땡 굽기 등의 일을 계속했다. 가끔씩 친구들과 즉석에서 부친 전을 몰래 먹은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전과 각종 나물이 올려진 밥상에서 친척들과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아빠는 친구들의 나라와 생활에 대하여 재밌어 하시면서 질문을 하셨다. 외할머니도 잘 들으시면서 예전에 겪었던 6.25, 신문에서 읽었던 일화들을 이야기 해주셨다. 할로할로에서 만나면서 친구들과 꽤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친구들에 대해 몰랐던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나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꼈다. 우리는 모두 밥상 위의 삼색나물처럼 섞여 갔다.

 

사실 우리의 추석일정은 연예인 스케줄에 버금갈 정도였다. 점심을 먹은 후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동네 산책, 다시 송편 만들어서 식혜와 함께 먹기, 윷놀이 하기, 영화관 가서 친구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슈퍼배드!!)보기의 일정을 오후부터 소화했다.

 

다 추억이 되었지만 송편 빚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각자 만두처럼 송편을 빚었는데, 우리의 모습들처럼 다양한 송편이 만들어졌다. 예쁜 송편, 못생긴 송편, 왕만두 같은 송편, 초승달같이 생긴 송편, 손가락으로 꾹 눌러서 자신의 것임을 표시한 송편(치미가 그랬다) 등등..서로 송편이 못생겼다고 놀리는 사이 금방 완성했다. 그리고 마야는 옆에서 사진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너무 신기합니다. 재밌어요”를 연발하며 마야의 디지털 사진에 우리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였다. 마야의 추석이 ‘lonely’에서 ‘fun’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어느덧 저녁이 되어서 치미와 마야가 우리 가족들과 인사할 시간이 되었다. 마야와 치미가 가족들을 껴않았다. 치미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우리 가족들에게 부탄 돈을 하나씩 기념으로 주었다. 외할머니도 “언제든지 다시 놀러오라”고 말씀하시며 문 밖까지 나와 우리가 갈 때까지 배웅해 주셨다. 마야는 내 옆에서 “It’s really special Chuseok to me.”라고 여러번 말했다.

 

나도 그랬다. 올해의 추석은 외국인 친척(친구)들과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다. 사실 고백하자면 어릴 때는 즐겁기만 한 추석이었지만, 20대가 된 뒤부터는 추석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늘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친척을 만나는 것이 지루했다. ‘평범한 추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외국인 친구들에게는 이런 평범함이 간절히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번 추석을 통해서. 그리고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평범한 추석이 이들과 함께 한다면 ‘특별한 추석’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특별한 설날’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셨다. 언제든지 외국인 친구들을 데려와서 파티를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여러분 옆에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특별한 그날의 초대장’ 하나 어떨까요?

 

 

      

 

-이나영선생님은 미지센터에서 주관하는 글로벌테마체험교육 한국인 강사입니다. 현재 Maya와 함께 인도네시아 팀을 맡고 있습니다-

 

 

 

2013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올해도 역시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이 되어 현재 2개의 수상작은 기업과 연계하여 생산라인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작년보다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가하여 더욱 풍성하게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박원순시장님이 시상식에 참여해 주셔서 학생들과 담당교사들을 격려하시고 지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서울시공무원의 10%를 특성화고 출신 학생으로 선발하겠다는 선물도 주셨고요.

 

 

 

 

여러분은 특성화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특성화고는 예전 공업계, 상업계, 전산 학교 등의 특성과 전문성을 강화시켜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사실 전 예전의 공업계, 상업계 학교하면 공부에 관심 없고 노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업을 맡으면서 특성화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특성화고 아이들은 인문계학생들보다 자신의 꿈을 일찍 찾아서 그것을 향해 먼저 준비하는 아이들입니다. 특성화고 아이들과 사업을 준비, 진행하면서 이야기해보니 자신의 꿈과 전공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놀랐고, 제가 대학을 졸업하면서도 앞으로 무었을 할지 막막하고 목표 없이 끌려가기만 한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해 알고 그것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Too much"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끝나고 심사위원들과 나눈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한국사회는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이 배우고, 그것를 알면서도 사회는 더 배우기를 더 배운 사람을 요구합니다. 예전에는 대학졸업장 없이도 쉽게 취업이 되던 직업이 이제는 졸업장이 없으면 지원조차 못하게 되고, 저 역시 배움에 대한 욕구보다는 사회적인 요구에 의해 대학원에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흔히들 말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왜 힘든 일을 안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배가 부른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왜 아이들이 그 일을 하지 않으려 할까요? 사회적인 인프라나 인식은 전혀 변하지 않는데 아이들의 교육만 변화하라고 할까요? 말로는 독일이나 일본처럼 대학 나오지 않아도 기술만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왜 대학 졸업장 없이는 입사지원서조차 내지 못할까요?

 

 

 

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또 겨울에 있을 우수기업탐방을 준비하면서 진정 이 친구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만들고 이 친구들을 대변할 수 있는 워커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지만 앞으로도 미지센터의 특성화고 사업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일본 NPO Pangaea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열려

 

 

지난 921, 미지센터의 협력기관인 일본 NPO Pangaea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움이 일본 지바현 카시와노하시에서 열렸습니다. 미지센터와 NPO Pangaea2006년도부터 지금까지 협력하여 판게아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고, 특별히 올 해 초에 NPO Pangaea가 미지센터를 한국지부로 지정하였는데 해외 지부가 생겨난 것은 미지센터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판게아가 10살로 성장하면서 여러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듯이,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8년 간, 한국에서 243명의 청소년들이 판게아를 참가하였고, 128명의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했습니다. 판게아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별히 화상게임 활동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의 편견이 깨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때 마다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미지센터는 더욱 더 많은 청소년들이 판게아 활동을 통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행사에 미지센터가 직접 축하해주러 가지 못했답니다. 아쉽고 죄송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제작해 Pangaea 사무실에 보냈는데, 선물을 받고 많이 기뻐하는 것을 여러 통의 이메일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20, 50, 100. 더욱 더 많은 세계의 어린이들이 판게아를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판게아 파이팅!

 

*사진출처: 오직상패

 

<글로벌 유스 포럼>

 

말레이시아 “아동과 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6월 선발된 글로벌 유스 포럼 참가자들이 9월 3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믈라카(Melaka)에서 열리는 “아동과 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컨퍼런스”(이하 “인신매매 국제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인권워크숍과 사전준비를 통해 오랫동안 회의를 준비해온 참가자들은 3개월 동안 인신매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용어와 국제법, 사회이슈, 인권 문제 등을 공부하며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요. 인신매매라는 것이 이주와 인권, 성착취, 젠더 등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사회문제들이 엮인 현상이어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출국직전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베트남을 경유하여 말레이시아 믈라카까지의 이동시간은 장장 10시간. 회의가 개최되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변경된 방배정에 당황하기도 잠시, 새롭게 정해진 각자의 룸메이트와 인사를 나누고 리셉션에 참석하면서 4박5일간의 국제회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다소 지적으로 힘에 부치는(intelligently challenging) ^^;;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인신매매의 경제학, 인신매매 관련법과 집행, 인신매매 관련 대중인식개선 방법 및 교육 등에 관한 전문가의 강연이 쉴 새 없이 계속되자 참가자들은 피곤해 하면서도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는 기회가 되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셋째 날 오후에는 기관방문과 사적지 탐방, 지역문화 체험 시간을 통해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과 더욱 허물없이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조금 더 친해지니 자신이 아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을 마구 방출하는 아시아 지역 친구들! 생각보다 한국을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에 깜짝깜짝 놀라며 그간 품고 있었던 말레이시아의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에 대한 호기심을 더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하는 의미 있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넷째 날부터는 국제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 인신매매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청소년 Action Plan을 만드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법률,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 정책입안자 로비, 미디어 활용의 4개의 분야로 팀이 나뉘어 Action Plan 작성을 위한 토의를 이어가고 팀별 간 피드백을 통해 Plan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 이틀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유일한 그룹 참가자이자 가장 어린 참가자로 회의 기간 내내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한국 대표 미지 참가자들은 팀별 토의와 발표에서 적극적으로 참여, 주도하여 이화여대 신지원 양은 Best Moderator 로 선발되는 영예도 안았답니다!!!

 

마지막 날 완성된 Action Plan 선언과 수료식을 끝으로 “인신매매 국제컨퍼런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회의 기간 중에는 빡빡한 일정에 힘들어 하던 참가자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과의 작별이 못내 아쉬웠는지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는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10시간이 예정되어 있는 귀국길. 참가자들은 “~ 시간에 ~한 말을 했어야 하는 건데”, “~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 하며 4박5일 활동 중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이야기와 즐거웠던 순간을 나누고 회상하느라 바빴습니다.

 

현재, 귀국 후 대학생활로 한창 바쁜 글로벌 유스 포럼 참가자들. 사전준비와 국제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알게 된 인신매매 관련된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조금 더 정확히 알리고자 교육활동을 기획 중입니다. 11월까지 진행될 이들의 작품과 활동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랍니다~!







 

가을과 함께한 "한국, 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

 

 

 

여유로운 화요일 늦은 6시,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한국과 스페인어권 문학 낭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문학 교류 행사는 대산문화재단과 단국대 아시아 아메리카 문제연구소의 주최로 열렸고, 뜨거운 관심 속에 많은 분들과 함께 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주한 파라과이 대사님의 축사로 시작된 낭독회는 1부 한국문학 소개(윤흥길 소설가, 김기택 시인), 곧바로 2부 스페인어권 문학 소개(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작가, 후안룰포 작가) 로 이어졌습니다.

낭독하기에 앞서 윤흥길 작가님은 "한국에서 한국어로 낭독한다는 게 지루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밌게 들어달라." 라는 말로 시작하셨고『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읽어주셨습니다. 곧바로 단국대 교환학생이 스페인어로 번역된 작품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문학으로 말미암아 두 언어의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김기택 작가님도 나오셔서『 껌 』을 한국어로 낭독해주셨고 곧바로 과테말라 대사님이 스페인어로 읽어주셨습니다. 다른 문화권이면서도 비슷한 스페인어권과 소설과 시를 교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유명한 우루과이 작가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멕시코의 후안 룰포 작가의 소설과 시가 소개되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대사님들께서 스페인어로 먼저 낭독하시고 곧이어 윤흥길 작가님과 김기택 작가님이 한국어로 낭독해주셨습니다.

 

 

조금 지루할 것 같았던 낭독회는 2시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빨리 지나갔고, 곧바로 맛있는 음료와 먹거리와 함께 다과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끝나고도 자리를 지켜주셔서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UNGO 진로 여행의 밤 - 9월 활동 스케치

 

"Africa Insight 허성용 멘토", 민낯의 Africa를 보여주다! 

 

 

 

2013년 9월의 넷째 목요일에 열린 UNGO 진로 여행의 밤, 그 아홉번 째 시간! 

조금은 쌀쌀해진 가을 날씨 속에서도 UNGO의 밤은 뜨거웠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인사이트 대표님, 허성용 멘토의 이야기 때문이었는데요.

열심히만 했던 대학생활의 끝에 '과연 왜?' 라는 물음에 답을 구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던 여정을 생생히 들려주셨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허성용 대표님은 국제 자원 활동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와 함께 '모두가 꼭 거창한 동기, 이유만으로 떠나지는 않는다.' 라는 솔직담백한 멘트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강연 도중에 보여주신 아프리카의 영상과 사진들, 그리고 여태껏 알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며

그간 우리도 모르게 가지게 된 편견과 오해를 깰 수 있었고, 중간중간 아프리카에 관한 깜짝 퀴즈까지 내주셔서(게다가 선물까지 주셔서!) 강의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도전 앞에서 걱정을 내려놓지 않으면,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한다." 

 

진심이 느껴지는 말들이었습니다. 멘토님 역시 아프리카를 모른 상태로 떠나 무지와 편견 속에서 접했지만, 다양한 국제 NGO와 국제기구 인턴십을 하면서 아프리카를 사랑하게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NGO와 국제기구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시는 등 멘토님이 직접 겪으셨던 분야와 기구의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점점 UNGO의 밤은 뜨거워만 갑니다.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미지는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 10월에도 UNGO 진로 여행의 밤은 계속됩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려요 :)

'함께 생각해봤니? 아이디어는 어려운게 아니야!'

 

청소년 국제활동 혹은 문화교류에 관심을 갖고 미지센터를 방문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미지온데이(MIZY on Day)'.

 

9월에는 겨울방학 중에 진행되는 국제교류기획캠프를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운영위원회와 함께 미니 국제교류기획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이니?' '청소년이 원하는 국제교류가 무엇이니?'라는 생각의 시작으로부터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기획하고 발표까지 진행하는 이번 9월 미지온데이 <미니 국제교류기획캠프>.

 

간단한 미지에 대한 소개와 미지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 후에 서먹할 수 있는 팀원간의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습니다.

 

 

 

조별간 팀워크를 위해 함께 조별이름을 외치며 선택을 기다리고 있군요^^

팀단위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허물없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팀워크가 아니겠습니까?

단 몇분간의 아이스브레킹이지만 열정적인 청소년들답게 금방 친화되어 하나의 팀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회의하며 의견을 종합하면서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의 창조적인 기획전문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경험하는 것으로 전혀 볼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아이디어를 도출해나가는 각 팀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담당 선생님의 후문이 있었답니다.

 

 

     

 

      

 

최종 발표시간에서 각 팀들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제 생각 교류 프로그램", "국제 전통 의류 프로그램", "국제 입시제도 체험", "국제 교류 영화제작", "화이트 아프리카" 등의 주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원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의 방향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은 두시간의 시간이였지만 놀라운 창의력과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9월 미지온데이 참가 학생들을 보며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프로그램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방법으로 각 팀별로 점수를 매기고 점수가 높은 팀에게 상품을 증정하였지만 하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두 모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참가자 코스프레로 저들 중에 있습니다. 너무 티나나요?^^)

* 뿌리깊은세계유산 참가기관 모집

 일시 : 2013년 9월 3일(수) ~ 9월 24일(일)

서울 소재 초등학교, 청소년 수련관,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센터 등

(자세한 모집 및 신청서는 미지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참가

 일시 : 2013년 9월 11일(수) ~ 9월 15일(일) 5일간

 장소 : 칠곡보새태공원

 

 

 

* 2013년 추석연휴 동안 미지센터 휴관안내

 일시 : 2013년 9월 18일(수) ~ 9월 20일(금) 3일간

미지센터는 추석연휴동안에 휴관합니다.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케냐와 일본 친구들이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 판게아는 내 친구, 한국, 일본, 케냐 3개국 화상게임 진행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게임을 이용한 국제교류 실현

 

지난 824, 미지센터에서는 한국과 일본, 케냐 3개국이 함께 만나 화상게임을 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두 나라가 함께 화상게임을 하는 건 매 년 2회씩 진행되었는데, 3개국이 동시에 화상게임을 진행한 것은 6년 만에 있는 일 인지라 모두 손꼽아 이 날을 기다렸답니다.

 

일본과 케냐 친구들을 만나기에 앞서 상대국 친구들 언어로 자기소개를 하기 위해 3가지 언어(한글, 일본어, 알파벳)로 자신의 이름표를 만들었답니다. 화상을 통해 만나기 때문에 상대국 친구들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두껍게 이름표를 만들고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이름표를 다 만들고 난 후 상대방 친구들 나라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자 일본과 케냐에 관한 기본상식퀴즈 및 간단한 언어 익히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보다 한국 친구들이 일본과 케냐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선생님들은 깜짝 놀랐답니다.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여 서로 가위바위보를 한 후 이긴 사람 얼굴에 스티커 붙이기 게임을 하였는데, 다들 얼마나 좋아하던지! 얼굴에 스티커가 많이 붙은 친구들은 그만큼 가위바위보를 잘한다는 뜻이랍니다. 자랑스럽게 인증샷!

 

 

 

이제 본격적인 화상게임을 앞두고, 잠시 후 있을 목소리 줄다리기게임을 위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목소리 줄다리기7초간 판게아~~~~~~~’라고 소리를 외쳐 소리가 큰 팀이 이기는 게임인데, 화상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서로의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게임이랍니다. 이 날은 한국과 일본, 한국과 케냐, 일본과 케냐 총 3번의 게임을 하였는데요, 참가자 수가 가장 많아서 그런지 두 게임 모두 한국이 이기게 되어 친구들이 많이 좋아했답니다.

 

목소리 줄다리기 게임을 기쁜 마음으로 끝내고 한 명씩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로 곤니지와, 와따시노 나마에와 호호데스소개를 한 후, 케냐 친구들이 사용하는 언어 스와힐리어로 잠보, 지나 랑구니 호호두 번째 소개를 하였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나면 색깔그림 맞추기 게임을 하였는데, 이 게임은 사전에 개인에게 주어진 색깔에 떠오르는 사물(: 빨간 - 사과)을 종이에 그려 상대국 친구들과 그림이 같은 지 맞추는 게임이랍니다. 세 나라 친구들이 모두 같은 그림일 경우 150, 두 친구만 같을 경우 50점을 받게 되는데, 생각보다 세 나라 친구들이 모두 한 그림을 그리는 게 어려웠답니다.

 

 

 

 

 

모든 게임을 끝내고 점수를 합산하니, 400점을 받은 파란팀과 초록팀이 공동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2시간의 화상게임을 마무리 하고, 아쉬운 마음에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짐의 인사를 나눴답니다.

한국, 일본, 케냐 3개국이 동시에 진행한 화상게임은 재미있었고,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게임을 이용하여 충분히 다른 나라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판게아 활동을 기대하며, 판게아 파이팅!

 

 

뜨거운 여름, 운동화에 제 열정과 희망을 담았어요

- 여름방학특집으로 135명의 참가자들이 희망의 운동화에 참여

현재까지 약 3,500켤레의 운동화 누적

1년동안 그려진 운동화, 연말에 타이 메솟지역의 멜라난민캠프에 전달할 예정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저녁이면 시원한 바람이 불 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올 해 여름, 미지센터에서는 희망의 운동화 여름방학특집이 4차례에 걸쳐 열렸습니다. 기존에 정기교육이 2, 4째 주 토요일에만 진행 돼서 아쉬우셨던 분들을 위해 여름방학을 맞이해 평일에 운동화 교육을 진행하였는데요,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신청인원이 늘 조기 마감되었답니다.

 

 

 특별히 이번 여름 방학특집에서는 역시나 방학을 맞이한 미지 문화기획단 미지커즈친구들이 직접 교육 강사로 참여하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청소년이 주최가 되어 교육을 연습하고 실전에서 진행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고 멋진 순간들이었습니다.

 

이번엔 친구들 또는 가족들끼리 함께 와서 같이 희망의 운동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팀들이 많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와서 참석하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고, 뿌듯하더라구요.

  

-친구들과 함께-

 

-남매가 함께-

 

-엄마와 함께-

 

더운 여름에 높은 남산까지 오셔서 진지한 모습으로 세계시민교육에 참여해주시고 정성을 다해 운동화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겨주신 135명의 참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희망의 운동화 정기교육은 11월까지 계속되오니 더욱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미지센터 희망의 운동화 담당자 / 070-4667-3771 / joyfuljuicy@miz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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