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와 함께한 2013년, 행복했습니다."
지난 10월 26일, 미지센터에서는 2013년도 "판게아는 내 친구" 졸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 상, 수업은 총 8번이었는데 참가자들은 봄에 처음 만나, 더운 여름을 나고, 가을이 지나 겨울을 앞에 둔 추운 날씨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판게아 프로그램은 1년 프로그램이다보니 참가자들과 퍼실리테이터(자원봉사자)들의 변화 및 성장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분명 봄에는 말수가 적고 뚜렷한 의사표현을 하지 않던 아이들이, 어느덧 이 공간이 익숙해져 수다스럽게 떠들고 자신의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이 공간이 편안한 공간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의 컨셉은 ‘할로윈(Halloween)’ 이었습니다. 퍼실리테이터들이 미리 준비해 온 소품들로 미지센터 나눔방을 멋지게 장식하였고, 아이들 역시 소품과 의상을 미리 준비해왔습니다.
마지막 활동인 만큼 이 날은 서로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시간과 함께 즐거운 게임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숫자만큼 모여라’, ‘판게아 OX퀴즈’, ‘이구동성’, ‘몸으로 말해요’ 등의 게임이 진행되었고, 우리는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깔깔 웃으며 게임에 참여하였습니다. 모든 게임이 끝난 후 시상식도 진행되었는데, 1등부터 4등까지, 상자 사이즈만 다를 뿐 안에 내용물이 똑같았답니다, 하하.
판게아는 ‘다른 친구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라는 한 가지 규칙만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즉, 다른 친구가 싫어하지 않은 일은 다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유를 허락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제가 어렵거나 산만해질 것이라 예상하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자유가 주어지면 그들은 알아서 본인이 해야 할 일들을 하고,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며 활동하게 되는 모습을 판게아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판게아를 참 좋아합니다. 8개월 동안 판게아 활동에 참여하면서 느낀 ‘판게아’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유롭게 노는 곳’, ‘친구들과 친해지는 놀이터’, ‘즐거운 활동’ 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아쉬움을 남겨 두고 올 해 판게아 활동은 끝이 났지만, 내년에도 판게아 프로그램은 계속 될 예정입니다.
판게아는 내 친구, 내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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