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을 선생님들의 눈에 쏙쏙 귀에 톡톡 세계시민교육 도전기
청소년과 함께 청소년의,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세계시민교육에 도전한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던 두 달간의 '지구마을 선생님' 프로그램이 지난 8.22(토) 평가회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만 16세~24세 청소년으로 구성된 '지구마을 선생님'은 청소년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미지센터의 세계시민교육으로 참가 청소년이 직접 세계시민교육을 기획&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두 달간 일주일에 두 번씩 세계시민교육 기획에 필요한 강연 및 워크숍 참여, 세계시민교육 기획안 작성 및 실습 프로그램 진행 등 총 15회로 진행된 공식 프로그램에, 선택활동으로 진행된 평화교육 워크숍, 뮤지컬 및 전시회를 관람한 문화교류활동까지 총 18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구마을 선생님들의 여름은 정말 바쁘고 뜨거웠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덥고 날씨가 궂었던 올해 여름, 미지센터를 부단히 오르내리며 열심히 준비한 '지구마을 선생님'의 활동 하이라이트인 세계시민교육 실습 프로그램 '지구마을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눈에 쏙쏙 귀에 톡톡 세계시민교육 - 지구마을 이야기
1. 지구마을 이야기 소개
현재 지구에는 빈부격차, 전쟁, 기아, 지구온난화, 물 부족, 쓰레기 문제, 문화적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일 가속화되는 세계화로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들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청소년들은 아직 이 문제들에 대해 잘 모르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지구마을 이야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써 지구마을 선생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및 진행을 하였습니다. 세계시민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문화의 공존, 빈곤, 인권, 평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로운 체험활동들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는 유익한 수업입니다.
2. 참가대상
- 11~13세 청소년(초등학교 4~6학년 연령대 청소년), 110명
3. 주요 교육 및 활동
주제 구분 |
주요 교육 내용 |
평화 |
<평화가 깃든 세상> 미야케 야스코 저자의 「오목볼록별 이야기」라는 동화책을 활용한 평화교육으로서 중간의 내용이 생략되어 있는 동화이야기를 자유롭게 상상하며 완성합니다. 동화책 속의 갈등 해결 과정을 토의해보고 다양한 갈등 해결 방법을 생각해봄으로써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알아보는 창의적인 수업입니다. |
인권 |
<안녕 나는 열두 살 푸자라고 해> 12살 푸자라는 가상인물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직접 아동 노동을 체험함으로써 인권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수업입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한 편, 푸자를 도와 운동화공장에서 운동화를 만드는 체험을 하며 아동 노동현실에 대해 알아보고 인권의 중요성을 생각해 봅니다. 또한 푸자에게 보내는 엽서를 쓰는 활동을 통해 우리가 아동인권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
환경 |
<인간의 조건 : 남기지 않고 살기!> 하루 동안 먹은 음식과 이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 배출량을 계산해보면서 자신이 배출한 쓰레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우리가 살고 싶은 환경을 그려보며 어떠한 삶의 모습을 꿈꾸는지 알아보는 한 편, 그림 위에 자신이 배출한 쓰레기의 양만큼 X표시를 하면서 환경오염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는 활동을 합니다. 우리의 지구의 환경 시계는 과연 몇 시를 향해 가고 있을지, 우리가 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
빈곤 |
<축구공에 숨겨진 진실> 게임을 통해 부의 분배와 빈곤의 악순환을 쉽게 이해하는 활동입니다. 각 나라의 축구공 공장에 취직한 학생들이 주어진 조건에 따라 쉴 새 없이 축구공을 만듭니다. 축구공을 그릴 수 있는 종이도, 색칠 할 수 있는 도구도 각기 다르지만 모두 열심히 축구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축구공 그리기 활동을 통해 선진국, 중진국, 저개발국이 겪고 있는 경쟁이 공정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활동입니다. 모두가 열심히 했는데 왜 어떤 나라는 빈곤할 수 밖에 없는지 빈곤의 문제가 특정 개인이나 국가의 문제인지를 활동을 통해 다 함께 고민해 봅니다. |
문화다양성 |
<지구마을에 초대합니다.> 지구마을에는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많습니다. 이 커다란 지구마을에서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독특한 인사법을 가진 서로 다른 마을을 여행하며 여러 인사법을 배우고 우리 마을을 꾸미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교환하는 활동을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각자의 마을을 꾸미는 조별 활동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지구마을이 완성되는 것처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함으로써 지구마을이 더욱 아름답고 풍성해 진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4. 수업 스케치
1) 행복한 지구마을 (빈곤 + 환경)
일시 : 2013. 8. 16(금) 14:00 ~ 16:00
▲ 어제 하루 동안 배출했던 쓰레기의 양과 재활용 할 수 있는 쓰레기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우리가 살고 싶은 환경을 직접 그려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 이제부터 휴지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착한 학생들 선물로 손수건을 주었어요. :)
▲ 축구공 그리기 체험을 통해 각 국의 빈부격차를 몸소 느껴본 참가자들
2) 평화누리 지구마을 (평화 + 인권)
일시 : 2013. 8. 17(토) 10:00 ~ 12:00
▲ 네팔에서 온 12살 뿌자가 다니는 신발 공장에 하루 동안 취직은 한 친구들 무서운 감독관의 감시를 받으며 신발을 완성했습니다. 체험을 통해 아동노동의 현실을 알아보고 뿌자와 같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전세계 친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 생김새가 다른 오목별과 볼록별 사람들이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했는지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완성된 동화를 4컷 만화로 완성해보며 다름을 존중하고 이것이 오히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3) 알록달록 지구마을 (문화다양성 + 빈곤)
일시 : 2013. 8. 17(토) 14:00 ~ 16:00
▲ 서로 다른 마을의 독특한 인서법을 배우며 우리 마을을 꾸미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주고 받는 친구들
▲ 마을을 완성해 보니 하나의 커다란 지구마을이 되었어요. ▲ 지구마을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축구공 그리기를 완성중
▲ 왜 우리 조에는 축구공을 그릴 수 있는 재료가 부족한건지 모르겠다는 친구들과 재료가 넘쳐나서 사용하지 못할 지경인 다른 조 친구들 - 왜 우리가 사는 지구마을에는 이러한 불평등과 빈부격차가 생기는 건지 체험해 봤어요.
4) 초록별 지구마을 (문화다양성 + 환경)
일시 : 2013. 8. 17(토) 14:00 ~ 16:00
▲ 우리 마을의 인사법은 어떻게 정할지 생각하고 인사를 연습합니다. 마을의 대표인 외교관이 되면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인사법을 배울 수 있어요. 인사법을 배우면 우리 마을을 꾸미는데 필요한 재료들도 얻을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완성한 지구마을 ~! ▲ 우리가 하루에 배출한 쓰레기의 양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
▲ 우리가 살고 싶은 환경을 그려보면 다 아름답고 깨끗한 것들만 있는데 왜 우리주변에는 쓰레기가 이렇게나 많을까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문화다양성, 빈곤, 환경, 인권, 평화등 어려운 주제들을 고등학생,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즐거운 체험활동을 통해 배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활동해준 지구마을 선생님들~! 미지센터의 세계시민교육을 계속됩니다. 또 만나요~!!!
지구마을 선생님 활동을 자세히 보고싶은신 분은 미지센터 홈페이지(www.mizy.net)의 자료실 > 발간자료 게시판의 "2013년 지구마을 선생님 결과자료집" 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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