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판게아는 내 친구 2차 활동

일시: 2012년 5월 12일(토) 14:00~17:00

장소: 미지센터 나눔방

 

 

 

 

 

 

 

 

 

 

 

 

 

 

 

 

2012 상반기, 판게아는 내 친구 2차 활동

일시: 2012년 5월 12일(토) 14:00~17:00

장소: 미지센터 나눔방

 

 

 

 

 

 

 

 

 

 

 

 

2012 상반기, 판게아는 내 친구 2차 활동

일시: 2012년 5월 12일(토) 14:00~17:00

장소: 미지센터 나눔방

 

 

 

 

 

 

 

 

 

 

 

 

2012 상반기, 판게아는 내 친구 2차 활동

일시: 2012년 5월 12일(토) 14:00~17:00

장소: 미지센터 나눔방

 

 

 

 

 

 

 

 

 

 

 

 

폴란드의 달, mizy에서 만나본 폴란드!

 

 

 

 

지난 5월 19일 토요일, 미지센터에서는 다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폴란드 대사관과 함께하는 '폴란드의 달' 첫 번째 행사가 열렸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까지, 폴란드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주한 폴란드 대사의 강연, 폴란드 학생들과 함께하는 티 브레이크, 그리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학과의 마주르카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가 되기 전, 미리 미지센터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폴란드에 관한 전시물을 둘러보았다 폴란드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허용선 작가의 사진, 폴란드 전통의상과 공예품, 도서, 폴란드의 소금광산과 그리피노 나무숲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폴란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크쉬슈토프 마이카(Dr. Krzysztof Ignacy Majka주한 폴란드 대사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그의 강연은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에 비추어 본 국가 간 관계 등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이번 강연을 통해 강조한 것은 각 나라들 간의 협력의 중요성이었다

 

"외교는 5000년 전 전쟁에서 평화 협상의 목적으로 도시에서 도시로 메신저가 이동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카 대사는 외교에 있어서 ‘negotiation’(협상, 협의)의 중요성과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한 외교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진 외교의 기본적인 기능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의 기능', 자국을 보호하는 '보호의 기능', 정부 간 협력하는 '협력의 기능', 경제나 광고 문화 그리고 과학적 측면을 모니터하는 '모니터의 기능', 국가 간 관계를 촉진하는 '발전의 기능', 그리고 비자나 여행허가를 관리하는 '이슈의 기능' "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내용은 폴란드 전반에 대한 것이었다. 마이카 대사는 폴란드의 위치로부터 시작해서 국기와 헌법, 사회제도, 음식, 인물, 대중문화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었다. 그에 따르면 폴란드는 유럽대륙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또한  바르샤바로 폴란드의 중앙에 있다. 폴란드의 국기는 흰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두 색깔은 1831년에 있었던 11월 혁명으로 폴란드를 상징하는 색깔이 되면서 후에 독립을 이루면서 공식적으로 국가의 색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국가 공식 엠블럼도 있는데 흰색 바탕의 흰 독수리가 왕관을 쓰고 있으며 뒷 배경 역시 빨간색이라고 한다.  

 

 

 

 

폴란드 대사의 강연이 끝나고 다음으로 이어진 순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학과 동아리인 '마주르카'의 폴란드 전통춤 공연이었다. 폴란드 출신의 음악가인 쇼팽에 의해 더 잘 알려진 전통 음악과 춤의 이름이기도 한 '마주르카'는 폴란드가 19세기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고 독립의 의지를 다지게 해주었던 폴란드 고유의 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폴란드어학과 '마주르카' 학생들이 이날 보여준 춤은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며 아름다운 전통의상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마주르카 공연이 끝난 후 폴란드 과자를 먹으며 폴란드 학생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폴란드 대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묻기도 했다. 또한 '마주르카' 공연팀에게 폴란드 전통춤을 직접 배워보기도 했다.

 

지리적으로는 우리와 많이 떨어져있지만 신기하게도 우리 민족과 비슷한 점들을 많이 갖고 있는 폴란드. 이번 폴란드 행사를 통해 폴란드에 대해 새로운 점들을 발견하고 서로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톤즈의 아버지 故 이태석 신부

고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는 활발한 활동중

 

 

 

세상을 위해서 희생하시고 봉사하는 사람들은 참으로도 많다. 하지만 그 중 현재는 고인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봉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고 이태석 신부다.

 

 

(네이버 제공)

 

이태석 신부는 1962 9 19일 부산에서 출생했다. 처음에는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의대를 졸업하였는데, 후에 카톨릭 대학을 졸업하고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2001년 그는 사제서품을 받고 그 험난하다는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지라는 톤즈는 오랫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주민들이 살아갈 희망을 잃고 잿더미뿐인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태석 신부는 그곳에서 선교활동과 더불어 말라리아와 콜레라로 죽어가는 수단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의료 봉사를 시작한다. 그뿐만 아니라 멀리 사는 주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오지마을을 순회하면서 진료를 하였다. 그는 희망이 없던 수단의 톤즈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울지 마 톤즈' 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고인이 된 이태석 신부가 지금도 세상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현재 부산에는 고 이태석 신부를 기념하고 그의 뒤를 이어 봉사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설립한 이태석 신부 기념 사업회라는 재단이 있다. 필자는 이태석 신부 기념 사업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어떠한가요?

 

이태석 신부님이 부산 출신이라는 지역성을 기반으로 먼저 지역에서부터 그 분의 훌륭한 삶을 본받고자 이 신부의 인제의대 동문들과 의료계·학계·법조계·언론계, 부산시 등 각계각층에서 뜻을 모아 2011 6 1일‘()이태석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으며 같은 해 7 4일 정식 사단법인으로 발족이 되었습니다.

 

2. 현재까지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활동내용은 어떠한가요?

 

올해 1월 방글라데시에서 의료,교육 봉사 중인 박무열 원장에게 '1회 이태석 봉사상'을 시상하였으며, 청소년들에게 이 신부님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알리기 위한 '1회 이태석기념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키워주는 교육지원 프로그램 ‘아시아공동체학교 힐링캠프'를 열었고, 지난 5 27일에 개최된 '이태석 기념음악회'는 이태석 신부님을 연주와 노래로 다시 만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제 1회 이태석 봉사상 시상식>

 

 

<제1회 이태석기념 청소년 아카데미>

 

<아시아공동체학교 힐링캠프>

 

<이태석 기념음악회>

 

 

 

3.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사업 목적은 무엇인가요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는 부산사람 고 이태석의 드높은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사랑과 봉사, 희생과 나눔의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게 함은 물론, 인간과 생명존중의 시민의식 함양과 지역의 건강한 교육 문화 창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4.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에서 주요 활동은 무엇인가요?

 

이 신부님의 희생, 봉사 정신을 지역을 넘어 국가로 나아가 전 세계로 전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5.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멤버들은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져 있나요?

 

그렇습니다. 사업회의 이장호 이사장(BS금융그룹 회장) 이하 24명의 운영진은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금융계, 의료계 등 각계각층에서 이 신부님의 봉사 희생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고자 모였으며 그 외에도 사업회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께서 기념사업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6.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앞으로의 포부계획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념사업회 고유의 목적인 이 신부님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사회에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므로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해외 오지의 의료봉사 및 의료 약품, 의료 기기 지원 등의 후원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등의 후원 사업도 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요즘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살기에 매우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매일 밤 늦게까지 학원 가랴, 공부하랴, 숙제하랴.... 어른보다 학생이 더 바쁘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바쁜 중에도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님을 항상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태석 신부님처럼 세상을 돕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청소년분들, 화이팅입니다!

 

 

 

고 이태석 신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태석 신부의 일생을 담은 영화와 책이 이미 세상에 나와있어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울지마 톤즈'와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그가 한국에서 수단을 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수단에서의 험남한 날들을 그려내고 있다.

 

오늘,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영화 한편, 혹은 책 한권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매일 나의 삶에 감사하고 뒤돌아보며 그를 마음 속에 다시 한번 더 담아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영화와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사업회

http://true-love.kr/

 

이태석신부사업기념회

http://cafe.daum.net/johnlee1004

 

황폐화될 대로 황폐화되어 있던 톤즈 주민들의 눈에 희망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을 때, 이 신부는 마치 목마른 새싹에게 물을 주는 것과 같이 사랑을 주었다. 그 결과 그곳에는 희망이 자라났고, 많은 톤즈의 주민들이 그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하여 고인이 된 현재까지도 그를 매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고 이태석 신부를 길러낸 곳, 여기 한국에서도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그가 지녔던 봉사, 헌신, 그리고 희생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WACS, 열정으로 세계를 요리하다

  

 

 2012년 5월, 대전은 요리에 대한 열기로 들썩였다. 수많은 요리사들이 훌륭한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장, 2012 세계 조리사 대회(WACS Congress Daejeon)가 대전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WACS는 1928년 파리에서 설립된 세계조리사회연맹으로 1928년 당시 36개국으로 결성된 국제적 기구. 현재는 관련된 직업의 문제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WACS 세계 조리사 대회는 2년마다 세계 각지를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는데 요리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대전에서 열린 올해 WACS 대회에서는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부터 컨벤션 센터까지 각 나라의 부스가 설치되어 고유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는 전시와 더불어 각국 전통 의상과 소품을 파는 등 서로의 문화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식과 우리나라 전통의 음식문화와 사찰음식 등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장을 열어 한식의 세계화를 도왔다. 전시 뿐 아니라 한국 특색 음식 기술자들의 기량을 보여주는 떡, 한과 경연대회도 개최되어 색다른 한식의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 조리사 한자리에 모이기 기네스 도전처럼 유쾌한 행사도, 국제 식품 산업전/소믈리에 경기 대회처럼 전문적인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졌지만 그 중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행사는 단연 요리 경연대회였다. 전문가와 주니어, 그리고 음식 분야에 따라 진행되었는데 특히 라이브 요리 경연대회는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제한시간 안에 작품을 내는 경연으로 전문성이 돋보였다. 특히 제과 제빵 부문의 라이브 경연인 프로 제빵왕 대회는 이틀에 걸쳐 가장 많은 52개 팀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또한 초콜릿 공예와 슈거크래프트, 데커레이션 케이크는 기술 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이야기가 있는 작품을 보이는 창의성을 보여주었다.

 

▲슈거크래프트 전문가 부문 최우수상작

 

 

 

 

▲ 마지팬케이크 전문가 부문 특별상작

※바로잡습니다 : 이 작품은 서은지씨의 작품으로, 출품자의 이름이 잘못 기재되어 수정하였습니다.

 

 

 

                                                                  ▲ 초콜릿 공예 부문 최우수상작 

또한 주니어 부문 참가자가 전문가 못지않은 기술을 드러내며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뛰어난 솜씨로 주목을 받은 마지 팬케이크 주니어 부문 참가자 주영빈 씨와 마지 팬케이크 전문가 부문 참가자 하연옥 씨, 정종성 씨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주니어 부문 주영빈 씨>

1. 안녕하세요, 주영빈 씨의 작품을 잘 봤습니다. 어떻게 해서 WACS에 참가하게 되었나요?

글쎄요, 교수님이 이런 대회가 있다고 저에게 참가해서 상도 타보는 게 어떻겠냐고 전화를 하셨어요. 그래서 참가하게 됐어요. (웃음)

 

2. 언제부터 제과 제빵쪽에 꿈을 갖게 되었나요?

저는 이쪽에 진로를 정한 다른 사람들보다 출발이 약간 늦었어요. 보통 중학교 3학년 쯤에는 학원에 다니면서 기술 배우는 것을 시작하는데, 저는 고 1 초에 시작했거든요.

 

3. 진로를 요리 쪽으로 정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제가 여자다 보니까 초반에 반대가 심했어요. 요리 분야는 여자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제과 제빵 쪽은 오븐도 뜨겁고 만지는 것들도 여자가 다루기에는 무겁고 위험한 것들이 많아요. 그것 때문에 수시로 데고 다치거든요. 이런 점 때문에 남자들이 더 많이 배우기도 해요.

 

3-1. 제과/제빵을 배우고 나서 취업을 한다면 어떤 직업들을 갖나요?

주로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프랜차이즈에 많이들 들어가요. 호텔에 들어가서 디저트를 만드는 친구들도 있지만 프랜차이즈에 제일 많이 가는 것 같아요.

 

4. 요리사(제빵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대학을 선택해서 올 때 자격증은 그렇게 많이 중요하진 않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요. 대학 합격 때문에 자격증을 다 따고 들어오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냥 들어온 친구들과 수준 차이가 조금은 날 수 있어요. 그래도 자격증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대학에 와서 실습도 하고 배우면서 자격증은 충분히 딸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여학생들도 포기하지 않고 버텼으면 해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고 여자한테 버거운 일이 많지만 넓게 보면 여학생들이 제과 제빵 배워서 할 일도 충분히 많아요.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4-1. 제과/제빵을 배우고 싶은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 같은 경우는 자격증을 딴다고 해도 불리한 면이 있나요?

아뇨, 별로 그렇지 않아요. 인문계 고등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나 제대로만 배운다면 기술 차이는 크게 나지 않으니까 포기하지 마셨으면 해요.

 

4-2. 요리사(제빵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일단 준비를 한다고 하면 기술은 일반계 고교 학생들도 학원에서 배워오면 되는 것이고, 기술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면 유학을 갈 수도 있구요. 그래서 외국어 공부를 잘 해오셨으면 좋겠어요. 장학금도 받고 유학도 갈 수 있고 좋은 기회가 많아요.

 

 

 <전문가 부문 하연옥 씨 , 정종성 씨>

 

1. 전시회에서 주니어부문에 기술이 대단한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선배로서 어떤 것을 느끼셨나요?

하 : 옛날에, 그러니까 제가 제과 / 제빵 배울 때는 폭이 좁아서 학원도 적었고, 여자면 이 직업이 안 맞는다고 아예 안 가르쳐 주는 곳도 많았어요. 기술 전문직이다 보니 기술이나 노하우 전수에 있어서 조심스럽기 때문에 결혼하고 그만두는 여성들에게 잘 안 가르쳐 주려고 했죠. 조금이라도 전문적으로 배우려면 유학을 가야 했구요.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달라지다 보니 여학생들의 참가도 훨씬 늘면서 작품 수준과 창의력도 눈에 띄게 늘었어요.

 

정 : 갈수록 실력이 늘어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베이커리 시장이 발달한 선진국만큼이나 손재주가 좋구요. 실제로 한국인들이 세계적인 조리 기술 대회에서 금, 은, 동상을 받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대회 작품들이 훌륭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기술을 배우는 데 있어서 양면성이 있다는 겁니다. 대회 작품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은 맨 밑부터 시작해서 경험으로 쌓아 올리는 건데 훈련만으로 기술을 습득하려고 하니까 현장 체험이 외국에 비해서 적은 편입니다.

 

2. 요리 쪽의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하 : 요즘에도 물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너무 나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리사가 흰 가운을 입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누가 봐도 멋있어요. 그런데 그 모습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경력을 쌓고 나서야 되는 것인데, 시작부터 성공한 모습을 꿈꾸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일이 고되고 힘든 건 사실이지만 한 우물만 판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는 분야라고 봐요. 노하우가 생기거든요. 노하우는 배우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끝에 스스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고비만 이겨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정 : 제과 제빵 기술을 배우는 친구들은 꽤 있습니다만, 거의 다 프랜차이즈로 취직을 해요. 개인 샵을 여는 친구들은 아주 적은 편이고 휴일도 있고 근무시간도 짧은 프랜차이즈로 거의 다 취직하는 추세에요. 이 점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면에서 편한 것만 찾지 말고, 스스로 이겨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기술인으로 존경받는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3. 제빵사의 길을 걸을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하 : 끈기가 있어야 해요. 여자나 남자나 힘들 만큼 일의 강도가 센데, 특히 여학생같은 경우는 남학생들 사이에서 혼자 해나가는 게 버거울 거에요.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필요하게 만드셔야 해요. 똑같은 과정을 해도 더 편하게, 더 빠르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서 ‘이 작업을 할 때는 꼭 이 사람이 있어야 해' 하는 인식을 갖게끔 한다든지, 하다못해 단골 손님을 만드는 것 같은 작은 일이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도맡아서 하게 되면 어느새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에요.

 

정 : 성실해야 해요. 물론 아까 말했듯이 프랜차이즈로 가는 친구들이 많지만, 저는 지금이 과도기라고 봅니다. 모든 기술인들이 존경받고 대접받지는 않지만, 요즘 다시 핸드메이드 베이커리가 뜨면서 다시금 기술인들이 필요하게 되었잖아요. 성실하게 기술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다면 꼭 그 기술로 존경받고 대접받는 기술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WACS는 세계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요리사에 대한 열정을 경연대회를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뛰어난 작품으로 관람객들을 놀라게 한 그 청소년들은 이제 다시금 전문가 부문에서 활약하는 프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었다.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에서는

 

공정무역은 대화와 투명성, 존중에 기초하여 국제 무역에서 보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거래 기반의 파트너십이다. 공정무역은 특히 저개발국가에서 경제발전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생산자와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제공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 공정무역 단체들은 소비자의 지지를 바탕으로, 생산자들을 지원하고 기존 국제 무역의 법규와 관행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식 개선 운동과 캠페인을 주도한다. –WFTO(World Fair Trade Organization, 세계공정무역협회) & FLO(Fairtrade Labelling Organization, 세계공정무역상표기구) 2009

 

 전세계에는 여러 불공정한 무역이 있고, 이로 인해 생겨나는 구조적인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제사회에서는 공정무역을 통한 시민운동을 하고 있다. 공정무역은 원조나 기부같이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에게 물질적인 무언가를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그들의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돕는다. 소비자는 필요한 물건을 얻고, 생산자는 적절한 가격으로 그들의 상품을 팔 수 있기 때문에 거래를 하는 양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식이라고 보는 것이다.

 

공정무역은 일반적으로 멕시코 오아하카(Oaxaca)주의 우시리 UCIRI(Union de Comunidades Indigenas de la Region del Istmo) 협동조합의 커피 농부들이 공정무역 인증 상품을 생산한 것에서 시작한 것으로 본다. 이들의 제품은 네덜란드 소비자들에게 막스 하벨라르(Max Havelaar) 인증 라벨을 달고 판매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영국에서 시작된 오늘날의 국제 공정무역 인증이 만들어졌다.

 

WFTO(World Fair Trade Organization, 세계공정무역협회) 73개국의 450여 조직을 대표하는 기구로 공정무역을 통하여 생산자들의 삶의 질을 그들 스스로가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그들의 공동체가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이 기구에서는 10가지 기준을 부여하고 이 기준을 충족하는 단체에 WTO 마크를 제공하고 있다. 공정무역 제품 중에서 WTO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을 본다면, 그 제품은 아래의 10가지 기준을 충족시킨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WFTO 10가지 기준

 

1. 경제적으로 불리한 생산자들에게 기회 부여

2. 투명성과 책임

3. 역량 강화 지원

4. 장기적 무역 관계

5. 공정한 가격지불

6. 성평등 및 차별 금지

7. 노동 환경

8. 아동노동과 강제노동 금지

9. 공정한 무역 촉진

10. 환경 존중

  

 

5 12일은 이러한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세계 공정무역의 날'로세계 공정무역기구 등 전세계 70여 개국의 약 3백 단체가 이 날을 기리를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에서도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는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이 덕수궁 돌담길 앞에서 열렸다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은 공정무역 일일카페, 공정무역에 대한 퀴즈 풀기, 응원메시지 쓰기 등의 프로그램 외에 동티모르 커피 생산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이번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을 공정무역 도시로 선언하기도 했다.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현장 사진]

 

관련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런 페스티벌에 직접 참가를 한다면 공정무역에 대해 배우고 활동에 발을 들여놓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여건상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여전히 공정무역 활동에 관여할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산재해있다. 대표적으로 한국공정무역연합(www.fairtradekorea.net)은 한국 내의 공정무역 단체인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두레생협연합회 APNet, 아름다운가게 공정무역사업처, ㈜아시아 공정무역 네트워크, iCOOP(아이쿱)생협,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한국FPC, 한국YMCA전국연맹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공정무역 관련 교육과 홍보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런 단체를 통해 공정무역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공정무역 활동에 동참하기

 

 

윤리적소비 확산 캠페인 브랜드보라(Bora)’ - bora.asia

대학생 공정무역 연합동아리공감’ – club.cyworld.com/ibigovia

공정무역에 관한 학생들의 모임 ‘Fairtrade Youth Network Korea-FYNK’ – café.naver.com/fynk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페스티벌 카페 – café.naver.com/worldfairtradeday10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 http://www.sharinghappiness.or.kr

두레생협연합회 APNet - http://www.apnet.or.kr

아름다운가게 공정무역사업처 - http://www.beautifulcoffee.com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 - http://www.fairtradegru.com

공정무역 유기농 커피 트립티 - http://www.triptistore.com

공정무역가게 울림 - http://www.fairtradekorea.com

에코팜므 - http://www.ecofemme.or.kr/

 

 

 

 

한국과 같은 아픔을 가진 그들, 베트남

전쟁 참전 할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 “고맙습니다, 한국

 

 

2차 인도차이나 전쟁(베트남 전쟁)’이라고 불리는 베트남과 미국 간의 전쟁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상징이었다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쟁은 남베트남을 미국이, 북베트남을 소련이 각각 지배하고 있던 당시, 미국이 베트남 전역을 민주주의로 바꾸겠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전쟁이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 10년 동안 일어난만큼 그 전쟁의 참혹성과 베트남에 남긴 상처들은 어마어마하다.

 

베트남의 제 2의 수도라 불리는 호치민시(옛 사이공)에는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보관해 놓은 곳이 있는데, 바로 전쟁기념박물관(War Remnants Museum)이다.

 

 

1975 9 4일에 개관한 전쟁기념박물관은 당시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전쟁이 없는 세상 즉 'no to war- yes to peace'를 이념으로 삼고 있다. 전쟁기념박물관에는 7가지 테마로 나누어진 전시관이 있다.

 

<전시관 소개>

 

첫번째 전시관 : 역사적 사실(베트남 전쟁에 대한 정보)을 전시

두번째 전시관 : 베트남 전쟁중 사망한 기자(11개국가에서 온 134명의 기자)들이 찍은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 전시관

세번째 전시관 : 일본인 사진작가인 분요 이시카와(bunyo Ishikawa)와 나카무라 고로(Nakamura Goro)씨의 사진 전시관, 베트남 전쟁의 참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네번째 전시관 : 전쟁중 잡힌 베트남 포로들을 어떻게 고문했는지를 보여주는 야외 전시관

다섯번째 전시관 : ‘폭력적인 전쟁의 실상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사람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 미군들의 충격적인 사진들이 전시

여섯번째 전시관 : 세계평화를 원한다는 어린아이들의 그림들을 전시

일곱번째 전시관 : 전세계사람들이 베트남전쟁 당시 많은 피해를 본 베트남을 위로하고 지지한다는 주제로 전시

 

 

박물관 자료에 의하면 10년간의 전쟁동안 미국이 쏟아 부은 폭탄이 785만톤, 화학무기가 75만 리터, 그리고 하루에 504명의 민간인이 미군에 의해 처참하게 때죽음 당했다. 엄청난 숫자만큼 컸을 참혹함의 무게에 새삼 놀라워하면서, 그 때의 아픔을 몸소 직접 체험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웨인 원 팅 (Nguyễn Quang Tịnh)-베트남 전쟁 참전

 

1.    당시 전쟁터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전쟁 중이었을 때는 두 가지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쪽은 부상과 죽음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에 빠져있을 때, 다른 한 쪽은 승리의 소식을 듣고자 갈망했어요.

 

2.     전쟁터에서 직접 나라를 위해 싸우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살아왔던 일생에 관한 생각이 가장 많이 났었어요. 모든 군인들은 얼른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가서 가족들을 보며 자신이 일상적으로 하던 일들과 생활을 하고 싶었지요. 그리고 음식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항상 음식의 공급이 부족해서 배고픔에 시달렸어요. 그리고 배고픔이 극도로 달했을 땐 더 이상 전쟁에서 싸울 힘이 나지 않았어요. 인간으로서, 베트남과 미국 군인들 모두는 이 전쟁이 끝나서 자신의 가족들과 다시 상봉하고 자신의 자녀들과 가족들, 그리고 자신들을 위해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고 싶어했을 거에요.

 

3.   한국군이 베트남전쟁에서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군들은 어떠한 도움이 되었나요? 그리고 한국군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했나요?

한국군은 그 당시 백호 사단(The White Tiger Division)이 푸옌 주(Phu Yen Province) 송 차우 시(Song Cau District)에 본부를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긴급 의료 단체, 건물 보수/준비군,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새로운 교육 시설을 짓는 군으로 파견이 되었어요. 그러나 전쟁 도중에, 방어도 함께 도와줬지요. 사실상 백호 부대는 베트남 군들에게 군사적 힘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도움이 되었어요. 베트남에게 한국군은 좋은 친구 그 이상이었습니다.

오늘 날, 한국군의 흔적인 대한 고속도로(Dai Han Highway)는 호치민 시(Ho Chi Minh City)와 볜 호어 시(Bien Hoa City)를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베트남들이 이 고속도로를 보면서 한국군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있어요.

 

4.     전쟁이 끝났을때는 어떠한 느낌이 들었나요? 전쟁이 끝남에 따른 안도감? 혹은 황폐해진 땅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미래에 대한 걱정?

전쟁이 끝났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했는지는 정말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사람들은 음식, 자신들의 삶과 교육에 대한 걱정을 하루라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5.     베트남이 전쟁후에 이렇게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전쟁 후 30년만에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 아닌가요?

남 베트남과 북 베트남이 통일을 했을 때, 베트남 정부는 평화로운 날들을 이루기 경제적 개발을 시작했어요. 그 결과 연간 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지요. 그러한 경제성장의 분위기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6.     전쟁에 대해서, 후손에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베트남 후손들이 우리가 전쟁에서 흘렸던 피, , 눈물들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학생들이 자라면서 자신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현재의 베트남을 만들기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전쟁과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국인 후손들은 백호 부대가 베트남의 굶주림, 문맹, 장애인들을 위한 많은 도움을 줬다는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시는 하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한국인들에게 말하고 싶네요.

 

cảm ơn, Hàn Quốc (고맙습니다, 한국)

 

 

베트남 독립의 일등공신 호치민(HO CHI MINH)

 

      베트남 호치민 시에 위치한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이 고인이 되고    '호아저씨'라 불리는 베트남의

      나서도 여전히 호치민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베트남인들의 호치민          영웅 호치민<사진제공 : 네이버>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호치민의 서거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본 사진은 호치민의 서거를 애도하는 평양신문에 실린 기사.

 

 

 

베트남전쟁과 더불어 프랑스로부터 베트남의 독립을 이끈 한 명의 일등공신이 있다. 호아저씨라 불리는 호치민은 지금까지도 많은 베트남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혁명가였을 뿐 아니라 인성과 덕목에 대해서도 많은 가르침을 남겼다.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그의 성품은 베트남의 독립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호치민은 홍콩에서 베트남 공산당을 결성해 분열해 있던 혁명세력을 하나의 당으로 합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프랑스의 제국주의에 대한 독립을 주장했다. 또한 고국을 떠나 20년 동안 경찰의 눈을 피하느라 몇 번씩이고 가명을 바꾸는 수고를 했다. 전세계를 돌며 베트남의 상황을 전하며 베트남 전쟁의 심각성을 알렸고, 각 나라에 있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고국의 문화와 언어를 전해주었다. 민족자결주의를 선언한 미국 윌슨 대통령에게 베트남 독립을 요구하는 편지를 쓸 정도로 독립에 대한 갈망이 컸던 그는 베트남의 아버지이자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한국이 1950년 6월 25일에 6.25 전쟁으로 남북 분단의 상황을 맞게 됐던 것처럼, 베트남도 외세의 세력에 의해 남 베트남과 북 베트남으로 분열되어 자신들의 형제 자매들에게 총과 칼을 겨누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경험했다. 또한,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점이 한국인들과 유사한 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우리 비슷한 부분이 많은 베트남. 오늘부터 그들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 아픔을 함께 기억한다면 두 나라 모두 또 다시 전쟁의 역사를 겪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인권조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산시 고등학생 및 교육관련 종사자,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사진제공 : 뉴시스

 

학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2009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이 학교교육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제정된 교육청 조례이다. 경기도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를 시작으로, 서울과 광주 교육청도 학생인권 조례를 차례로 제시하였다. 학생인권조례의 대표적인 조항들은 아래와 같다.

 

 

 <학생인권조례>

 

1.  집회의 자유 학생들의 집회 자유를 인정하되 학교 내 집회는 학교규정으로 제한할 수 있다.

2.  체벌금지- 학교 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학원에서도 체벌이 금지된다. 학생은 체벌 등 모든 물리적, 언어적 폭력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

3.  복장 및 두발 자유- 용모에 있어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가지므로 자율화를 원칙으로 한다. 규제는 학생이 참여해 만든 학교규칙이나 학생회 자치규제로 사용 및 소지 시간과 장소를 제한 할 수 있다.

4.  휴대폰 및 전자기기의 소지의 자유-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소지나 사용자체를 금지해서는 안된다. 역시 학생이 제정과 개정에 참여한 학교규칙이나 학생회 자치규제로 사용 및 소지 시간과 장소를 제한 할 수 있다.

5.  소지품검사-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등을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생의 동의 없이 소지품 검사를 해서는 안된다.

6.  자율학습 및 방과후학교의 자유- 학교장 및 교직원은 학생에게 자율학습, 방과후학교를 강제할 수 없다.

7.  종교교육- 학생에게 종교적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특정 종교과목의 수강을 강요하는 등 종교자유 침해 행위를 할 수 없다.

8.  임신, 출산, 성적지향 보장-임신, 출산,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예를 들어 동성애자나 어린나이에 임신한 학생)

 

 

2012 1 26일 공포된 학생인권조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상충된 의견을 가진다는 이유로 무효소송이 되었으나, 후에 국회 입법조사처가 학생인권조례와 충돌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국회에 통과시켰다. 현재 경기도 지방에서는 2011 3월부터 시행을 해오고 있고지방에서는 여전히 학생인권조례가 합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학생인권조례의 주인인 학생과 그 옆에서 바라보는 어른들의 생각은 어떨까? 그들의 생각에 귀기울여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해보았다.  

 

              학생 여러분, 학생인권조례의 조항에 찬성하십니까?  

 

 

 2012 3 19일에서 20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는 부산에 거주중인 고등학생 66명을 대상으로 시행이 되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기 전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를 조사하기 위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알고 있었다라고 답한 학생이 37, ‘모르고 있었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29명으로 학생이 주인이 되어 이끌어야 할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부족해보였다. 찬성률 1위를 달렸던 조항은 복장 및 두발 자유화였다. 학생시절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해서는 안되고, 억제하면 할수록 반항심이 생겨 더 과하게 표출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복장 및 두발 자유화의 찬성율을 뒤따라서종교교육의 자율화’,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의 자율화’, ‘임신, 출산, 성적 지향보장’, ‘소지품검사의 자율화체벌금지’, ‘휴대폰 및 전자기기’, 그리고 가장 낮은 찬성률을 기록한 집회의 자유순이었다. 학생들은 아직은 집회를 열 정도로 이슈거리를 찾는 나이는 아니라고 언급하며 굳이 학생인권조례에 집회의 자유가 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그렇다면, 이 외에 학생들이 바라는 학생인권조례의 조항에는 어떠한 조항이 있을까? 학생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의견인 만큼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수의 학생들이 수업과목 선택의 자유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하였다. 수업 과목 선택의 자유와 더불어 과목 선생님 선택의 자유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 외에 교사의 권력규제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나, 자신의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알고 있는 담임선생님의 학생의 정보유출에 대해 규제를 가하고 싶다는 학생도 있었다.

  

 

 

성인여러분, 학생인권조례의 조항에 찬성하십니까?

 

 

 

2012 03 26일부터 27일까지 시행된 설문조사는 부산에 거주중인 교육관련직 종사자 3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던 조항은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의 자율화이었고, 그 뒤로 종교교육의 자율화소지품검사의 자율화’, ‘휴대폰 및 전자기기의 자율화’, ‘복장 및 두발자유집회의 자유’, ‘체벌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찬성률을 기록했던 임신, 출산, 성적지향 보장 순이었다.

특히나 34명중 18명이 반대, 즉 절반이 넘는 성인이 반대했던 임신, 출산, 성적지향 보장의 보편적인 이유로는 정신적 미성숙체인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 ‘성적지향보장 자체가 자율적, 보편적 허용의 포괄적 의미를 배포한다’, ‘한국의 정서에 맞지 않다등이 나왔다.

 

기타 반대의 이유로는

체벌금지 반대(14) : 적절한 체벌은 행동강화 효과가 있고, 벌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

집회의 자유반대(11) : 집회 등의 방법보다는 사회의 장에서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의 방법을 가르쳐 주는 방법과 그런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휴대폰 및 전자기기의 자율화 반대(10) : 수업 및 재량 활동 시간에 스스로 절제하지 못해 학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소지품검사의 자율화 반대(8) : 학교 교내 안전을 보장하고 생활지도를 위한 최소한의 유해물품(흉기, 담배 등) 소지 등의 검사는 필요하다.

종교교육의 자율화 반대(8) : 교과과정의 하나일 뿐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면 상관없을 것 같다. 그리고 종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도 필요하다.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의 자율화 반대(6) : 학교의 지도, 학습 내에서의 강제성은 필요하다.

등이 있다.

 

설문에 응답해준 한 교육자는  개인적인 자아 존중과 더불어 사는 성숙한 미래 시민의 공동체 의식 함양 교육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가치 판단과 일의 계획적인 추진을 위한 사고력은 24.5세에 완성이 됩니다. 인권은 당연히 가장 소중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권리에 따른 책임감이 아직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온전히 기대될 수 없으므로 부분적 통제와 간섭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더 나아가서 학생인권조례이므로 학생의 본분에 맞는 합리적인 학생생활 규칙으로 제정하여 학생들로 구성된 자치 위원회에서 관리하는 방안도 고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학생들과 어른들의 가치관 차이가 학생인권조례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듯 했다. 특히나 '임신출산성적지향의 보장'의 조항은 학생들은 절반이상이 찬성을 보였지만, 어른들은 절반이상이 반대를 보였다.

그렇다면, 제 3자의 입장인 외국인들이 보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들의 조항에 대한 찬성의 의견은 그들의 문화와 풍습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문화의 사람들, 그들의 생각은?

 

 

Maddie Boyles(메디 보일스)-미국 : "나는 '두발과 복장 자유화'에 찬성해! 우리는 각자의 개성을 실현 할 자유가 있어. 미국에서는 대다수의 학교가 두발과 복장을 자유화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왜 두발과 복장을 규제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 학생의 단정함과 성적을 위해서라고는 하는데, 과연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지, 혹시 어른들께서 이 규제가 자신들의 이상적인 규제가 아닌가하생각이 들어. 6번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의 자유화에 대한 조항도 찬성해. 우리는 공부만이 아니라, 외부활동(특별활동)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 각자마다 다른 생각, 경험, 재능을 가지기 위해서는 책에서만 얻는 공부가 아닌 다양한 활동을 통한 공부도 필요해. 하지만 만약 학교에서 거의 '하루종일을 책으로만 하는 공부'를 시킨다면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준비하기 힘들 것 같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교교육의 자유에 찬성표를 던질께!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종교에 대한 자유가 있고, 자신이 추구하는 종교가 있는데, 학교에서 특정 종교에 대한 학문을 강요한다면, 개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아닐까?"

 

 

 

 

 

Lan Anh Nguyn(란안 웨인)-베트남 : "나는 두발 자유화에 찬성해. 왜냐하면, 베트남의 가족들 중에는 풍습이나 문화 때문에 머리를 자르지 않기를 원하는 부모님들도 계셔. 우리는 염색은 안 되지만 퍼머를 한다든가 머리를 기르는 것은 자유야. 그리고 머리가 길다고 해서 학습에 지장 주는 일은 없다고 베트남에서는 여겨. 또한 내가 찬성하는 조항은 학교 내의 휴대폰 및 전자기기의 소유.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믿기 때문에 핸드폰을 교내에서 소지하고 있는 것은 학생에게 자율적으로 맡기셔. 또한, 위급상황에 대비해서 핸드폰을 가지고 있도록 하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학생인권조례의 기준과 어른이 생각하는 학생인권조례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조항을 실시하든간에 단점과 장점이 공존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장벽을 넘기 위해 학생은 어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어른들은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아직 학생인권조례의 실시가 신생아 단계인 대한민국의 실정을 고려하여, 외국의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사례에 관심을 가지고 적용하는 방법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들을 방문하면 각 지역마다 내세운 학생인권조례 전문과 그에 대한 찬반의견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 http://www.st-rights.or.kr/index/index.do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 - http://www.sturightnow.net/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제정 자문위원회 - http://human.kerin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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