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올해도 역시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이 되어 현재 2개의 수상작은 기업과 연계하여 생산라인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작년보다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가하여 더욱 풍성하게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박원순시장님이 시상식에 참여해 주셔서 학생들과 담당교사들을 격려하시고 지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서울시공무원의 10%를 특성화고 출신 학생으로 선발하겠다는 선물도 주셨고요.
여러분은 특성화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특성화고는 예전 공업계, 상업계, 전산 학교 등의 특성과 전문성을 강화시켜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사실 전 예전의 공업계, 상업계 학교하면 공부에 관심 없고 노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업을 맡으면서 특성화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특성화고 아이들은 인문계학생들보다 자신의 꿈을 일찍 찾아서 그것을 향해 먼저 준비하는 아이들입니다. 특성화고 아이들과 사업을 준비, 진행하면서 이야기해보니 자신의 꿈과 전공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놀랐고, 제가 대학을 졸업하면서도 앞으로 무었을 할지 막막하고 목표 없이 끌려가기만 한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해 알고 그것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Too much"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끝나고 심사위원들과 나눈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한국사회는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이 배우고, 그것를 알면서도 사회는 더 배우기를 더 배운 사람을 요구합니다. 예전에는 대학졸업장 없이도 쉽게 취업이 되던 직업이 이제는 졸업장이 없으면 지원조차 못하게 되고, 저 역시 배움에 대한 욕구보다는 사회적인 요구에 의해 대학원에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흔히들 말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왜 힘든 일을 안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배가 부른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왜 아이들이 그 일을 하지 않으려 할까요? 사회적인 인프라나 인식은 전혀 변하지 않는데 아이들의 교육만 변화하라고 할까요? 말로는 독일이나 일본처럼 대학 나오지 않아도 기술만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왜 대학 졸업장 없이는 입사지원서조차 내지 못할까요?
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또 겨울에 있을 우수기업탐방을 준비하면서 진정 이 친구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만들고 이 친구들을 대변할 수 있는 워커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지만 앞으로도 미지센터의 특성화고 사업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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