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상하기를 좋아하지만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부족한 것 같아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지난 1월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청소년들이 추운 날씨를 마다하지 않고 미지센터를 드나들었습니다. 미지센터와 한국소설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소설가와 함께하는 꿈꾸는 창작교실'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1월 5일부터 26일까지 총 4주간 매주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은 약 40명. 이들이 미지센터를 찾은 이유는 학생 수 만큼 다양했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소설가를 꿈꾸거나 평소 글쓰기나 책읽기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소설가들과 함께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이를 글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미래 소설가’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실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시는 소설가 선생님들로부터 소설에 대해, 또 소설가로서의 삶에 대해 강의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활동을 하였으며, 그 글을 소설가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첨삭 지도를 받았습니다. 글을 읽고 쓴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소설가를 직접 만난다는 점, 그리고 그 소설가들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자신의 글쓰기를 객관적으로 되짚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게다가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강원도 원주로 떠난 필드트립을 통해, 참가자들은 기분 전환은 물론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나아가 저마다의 ‘문학적 감성’을 한 겹 더 쌓아올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원주의 새하얀 자연도 좋았지만, 배를 두둑히 채워준 푸짐한 간식 덕분에 감성이(?) 더욱 토실토실해졌다는 후문입니다.
“실질적으로 글을 쓸 기회가 많아서 좋았고, 연륜 있는 여러 소설가 선생님들을 만나서 소설가의 삶과 문학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 중 상당수가 멀게만 느껴졌던 '소설가'를 대면하는 기쁨, 그리고 글쓰기를 새롭게 발견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미지센터는 ‘소설가와 함께하는 꿈꾸는 창작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의 문학소년/소녀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을 열심히 마련하고자 합니다.
"소설가와 함께하는 꿈꾸는 창작교실" 시즌 2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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