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O 진로 여행의 밤 - 6월 참가후기
동덕여자고등학교 1학년 박연수
저는 시험대비를 뒤로 하고 학교 홈페이지에서 배회하던 중, UNGO 진로여행의 밤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Mizy도 생소했지만 넓고 순탄치 않은 진로의 바다에서 한 줄기 빛을 비춰주는 등대같았죠. 그 빛을 따라오니 unicef의 장성윤 멘토님이 따뜻한 모습으로 계시더군요. 출출한 여고생을 위한 간식과 함께!
저에게 있어 강연은, 식상한 PPT와 함께 목소리 하나만이 마이크에 울려펴지며 정작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해 고맙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존재였죠. 하지만 장성윤 멘토님은 질의응답을 통해 딱 필요한 것만 얻어가자는 취지로 특별한 강연을 진행하셨어요. 유니세프 마크가 새겨진 스탠드필통, 에코백, 수첩과 UNGO 관련서적 <세상은 나의 멘토> 등 상품이 걸려있어서 그런지 모든 분들이 수준 높은 질문을 정성스럽게 남겨주셨더군요! 물론 저도, 에코백을 꼭 갖고 싶었기에 열심히 질문을 했답니다.
저는 멘토님이 후원하셨던 아동과의 에피소드, 유니세프와의 인연과 진로 결정 계기, 유니세프가 돕는 아동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과 유니세프 활동을 하시면서 언제 행복을 느끼시냐고 여쭈어봤어요.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이미 다른 질문자에 의해 답해진 상태였고, 첫 번째 질문에는 페루와 북한 어린이를 후원하셨다고. 먼저 페루는 남미에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북한은 통일을 소망하는 마음에서 하셨다고 하네요. 여기서 평소 관심 있거나 가보고 싶은 나라에 후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남겨주셨죠. 또 유니세프는 특정한 한 아이보다는 전체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이기에 일대일 결연은 하지 않는다고 일러주셨어요.그리고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멘토님은 참 많은 명언과 조언을 남겨주셨지요!
1. 자기 나름대로 주어진 상황 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라
2.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는 마음으로 전문성을 갖춰야한다
3. 자기 스스로 자신의 길을 결정하는 연습을 지금부터 해라
4. 나에게 맞는 비전을 빨리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
5. 심리적,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좋은 친구를 사귀고 인생의 멘토를 만나라
6. 새로운 것을 하나씩 시도해라. 경험의 폭이 넓어지면 가능성의 폭도 넓어진다
7. MIND. 목적에 부합되는 정신을 갖추어야 한다
8. 유니세프는 특히 공감하는 능력,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능력과 봉사정신을 필요로 한다
저는 제 진로를 유니세프로 결정하게 된다면, 영문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할 생각이었는데, 유니세프로 오는 길, 전공은 크게 관련이 없고 무슨 분야든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깊게 새겼어요.
장성윤 멘토님은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웃고있는 사진, 밝은 얼굴의 사진, 유니세프를 통해 삶이 개선된 사진으로 광고하고 싶지만 기금 마련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진,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 사진을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하셨어요. 저도 많이 동감하는 부분이에요. 후원자 입장에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흐뭇하기는 하지만 직접 나서서 더 많은 아이들을 돕고 싶어하는 마음이 피어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유니세프의 일원이 되면 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부터 노력을 해야겠어요.
멘토님의 최종 목표는 유니세프와 같은 단체의 "소멸" 이라고 하셨어요! 멋있는 분을 더 빛내는 한 마디.. 마지막으로 열성적인 질의응답 끝에 시간이 부족해서 추첨으로 상품을 나누어주셨는데, 그 중 제가 에코백을 받았죠!!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강연이었답니다. 앞으로도 UNGO 진로여행의 밤을 함께 보내고 싶어요.
'미지 프로그램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 놀라운토요일 서울엑스포 후기 (0) | 2013.07.17 |
---|---|
스토리텔링 아카데미 공개특강 후기 (0) | 2013.07.10 |
달콤한 쿠키향이 가득했던 6월 미지온데이 (0) | 2013.07.08 |
2013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 후기 (0) | 2013.06.12 |
<세계 석학 강연회> 한국의 CSI,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만나다 (0) | 2013.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