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를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여 주신 각 기관 및 청소년 단체, 열정과 환한 웃음을 보여준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미지센터는 서울시가 2000년 5월27
일에 설립, 2012년 3월 이후 교보생명 그룹의 대산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다문화, 세계화 시대에 인문적 소양과 상생의 지혜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계시민육성센터로서 위상을 정립하고자 합니다.
상생의 지혜에 대하여 차동엽(인천카톨릭대학) 교수가 쓴 무지개의 원리(Blessing of the rainbow)라는 책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보석상을 운영하는 한 부호가 유럽 여행 중, 진귀한 보석을 발견하였습니다. 거액의 돈을 주고 보석을 산 그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그 이상의 돈을 받고 팔 생각으로 가슴이 뛰었고, 그런데 살 때는 미처 보지 못한 작은 흠집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어찌할 줄을 몰랐고 감정가들도 그 흠집 때문에 보석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제값을 받기는커녕 자기가 산 가격보다 훨씬 아래로 값이 내려갔고 보석상 주인은 ‘어떻게 하면 이 보석을 원래의 가치로 되돌릴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고, 오랜 생각 끝에 하나의 묘안을 떠올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석의 작은 흠에 장미꽃을 조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장미꽃 조각 하나로 그 보석의 가치는 몇 배 이상으로 올랐으며, 모든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진귀한 예술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청소년 교육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이나 채워야할 부분까지도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밝게 빛나는 가치있는 존재임을 깨닫도록 지원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흠결 있는 보석에 장미를 새겨 넣는 일’. 이것이 ‘교육’이고 ‘상생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미지센터는 청소년들이 세계화 시대속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발 먼저 다가가 청소년과 소통하며 도움을 주는 세계시민육성센터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갑오년 새해 복 많이 짓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소장 백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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