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로그인하는 판게아 월드, 그 주인공이 궁금하다구요?
지난 3월 23일, 미지센터에서는 ‘2013년 판게아는 내 친구’ 첫 활동이 멋지게 진행되었습니다.
매달 한번씩 열리는 판게아의 첫 번째였던 이번 활동에는 27명의 참가자와 15명의 퍼실리테이터가 함께 하였는데요, 판게아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부모님들과 함께 가졌습니다.
이 날은 새로운 판게아 주인공들을 만나는 날이어서 퍼실리테이터들이 꽤나 긴장했는데요. 긴장감은 잠깐, 올해는 유난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판게아 활동을 즐기는 모습들을 보며 금세 웃음이 넘쳐나기 시작했답니다.
또한 퍼실리테이터(자원봉사자)들 역시, 첫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알아서 척척 잘 하는지, 서로에게 깜짝 놀랐습니다! 퍼실리테이터들도 보통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어린이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이번 퍼실리테이터들은 놀랍게도 판게아의 교육철학인 몬테소리의 원칙*을 처음부터 능숙히 따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늘 훌륭한 퍼실리테이터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판게아월드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다음은 총총 퍼실리테이터가 첫 활동을 마무리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처음 판게아 퍼실리테이터 선발에 최종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도 기뻤는데, 어제 첫 활동을 하고 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모든 퍼실리테이터 분들과 조금씩 알아가면서 정말 좋은 사람들만 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좋은 분들과 아이들 틈에서 이러한 활동을 한다는 것은 제겐 정말 멋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자기소개 시간에도 말을 했지만, 저는 판게아 참가자들과 비슷한 또래의 동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이들을 대해본 경험은 없어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도 모르는 사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보이지 않는 편안한 조화로움 속에 동화되어 판게아에 매료된 것 같습니다. 1차 활동을 돌아보면, 무언가에 종사한다는 느낌보다 잠시 푹 빠져있다 나온 느낌이 들었던 것도 그래서인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퍼실리테이터 경험이 있으신 푸쌤도 친절하시고, 이번 퍼실리테이터 분들이 가장 뛰어나다고 해주셔서, 제가 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괜스레 기분이 좋았습니다.
푸쌤의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선생님으로서의 완벽함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말씀에 정말정말 동의합니다! 그 마음으로 시작과 끝을 채워나간다면, 판게아 여러분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남기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2013년에 새롭게 만들어갈 판게아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판게아 파이팅!
* 몬테소리의 원칙은 여러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교육자가 어린이의 감춰진 힘을 알아내어 칭찬하고 그 힘의 성장을 돕고 보조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겸손히 다가간다는 것으로, 판게아 활동에서는 이 원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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