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뿌세유 - 폴란드, 인도네시아, 일본의 유산을 만나다.   

 

소금으로 이루어진 광산, 공룡의 후예, 시간이 멈춘 도시가 있다면 그건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환상의 이야기일까요?

 

꽃샘추위로 피었던 개나리와 함께 봄기운도 살짝 움츠러들었던 지난 4월의 둘째 주 토요일 미지센터에서는 소금 광산과 공룡의 후예 그리고 시간이 멈춘 도시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모든 수수께끼의 정답은 세계유산(World Heritage) 속에 있었는데요, 4월의 뿌리 깊은 세계유산(이하 뿌세유) 수업을 함께 만나보시죠~!!

 

 

 

하나, 소금이 나는 광산이야기 폴란드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 (Wieliczka Salt Mine, Poland)

 

광산에는 까만 석탄만 나오는 것일까요? 여기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시 근방에 있는 비엘리치카 광산에서는 새하얀 소금이 난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700여 년 전인 13세기부터 20세기 말까지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에서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소금이 활발하게 생산되었습니다. 17세기 이후로는 소금의 채굴량은 점차 줄어서 소금광산으로서의 역할은 점차 사라졌지만 수백 년의 소금 채굴 과정에서 형성된 독특한 광산의 내부와 폴란드의 문화가 깃든 다양한 종교적, 예술적 작품들이 함께하며 연간 8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의 명소가 되었답니다.

 

소금 광산의 규모

그렇다면 이 신비로운 소금 광산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길이는 장장 300Km가 넘을 뿐만 아니라 가장 깊은 곳은 지하 327m이고 9층에 걸쳐 2,000개가 넘는 방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도상에서 서울시청과 부산시청의 직선 거리가 약 325Km 정도이고 63빌딩의 높이가 지상 약 249m라고 하니 얼마나 엄청난 규모의 광산이 존재하는지 상상해 볼 수 있겠죠?

 

소금 광산의 탄생 이야기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의 탄생은 아주 오래 전 바다였던 곳이 퇴적되면서 지금과 같은 소금이 나는 광산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랍니다. 광산 노동자들의 깊은 신앙심과 예술적 감각은 소금 채굴 후 남는 공간들을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면서 이렇게 찬란한 문화유산을 탄생시켰습니다. 지금 광산 안에는 성당, 강단, 우물, 미로, 각종 조각상 등이 있고 현재는 박물관, 콘서트홀, 결혼식장 등으로 활용되기까지 합니다. 또한 광산의 각 방에는 폴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인 쇼팽을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폴란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초고속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어 있을 만큼 첨단의 기술도 갖추고 이 곳은 채굴의 역사와 발전상,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니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신나는 보드게임과 함께하는 폴란드 퀴즈

4월 뿌세유에서는 이 놀랍고 신비로운 소금 광산의 이야기와 함께 폴란드 문화를 알아보고 소금 광산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을 즐겼답니다. 주사위를 던져 소금 광산의 미로처럼 연결된 각 방들을 지나며 다함께 퀴즈를 풀어보았습니다.

 

                  

 

  

, 살아있는 공룡의 후예 -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왕도마뱀

 

인도네시아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코모도 국립공원(Komodo National Park)에는 약 4,000여 마리의 거대한 도마뱀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 생김새와 공격적인 습성 때문에 '코모도 용(Komodo Dragon)'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세계 다른 곳에는 존재하지 않고, 독특한 생물학적 특성이 발견되면서 진화이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 되는 동물이며 현존하는 공룡의 후예라고도 하는 독특한 동물입니다.

 

코모도왕도마뱀 과연 얼마나 클까?

코모도왕도마뱀의 평균 몸길이는 2~3m 이고 몸무게는 70Kg정도이나 최대 몸길이 3.1m 166kg에 달하는 도마뱀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도마뱀이 살고있는 코모도 국립공원에는 이들을 위협할만한 다른 동물들이 없고 섭취한 영양분을 소모하는 에너지가 낮아 이렇게 몸집이 커졌다고하네요. 서식지가 이 코모도섬 한 곳밖에 없고 최근 먹이부족으로 굶어죽는 도마뱀들이 늘어나 현재 멸종위기의 동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코모도 국립공원

코모도 국립공원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극적인 전경을 지니고 있으며 코모도왕도마뱀을 비롯해 다양한 육지 및 해양 생물이 보존되어 있어 1977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승인되었고, 199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코도모를 지키자!

4월 뿌세유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체험활동 시간에 코모도 국립공원과 그곳에서 살고있는 코모도왕도마뱀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 지 살펴보고, 각자 코모도를 보호하자는 포스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Stop Killing Komodo" "코모도를 지키자!"등의 포스터를 만들어보며 지구마을의 소중한 동반자이자 코모도의 공동 주인인 코도모왕도마뱀을 생각해보았습니다.

 

 

 

 

, 시간이 멈춘 도시 - 고대 교토의 역사 기념물 (Historic Monuments of Ancient Kyoto)

 

교토는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 년 전인 8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일본의 수도였으며 1,000년 이상 일본 문화의 중심지이자 현재 일본의 정신문화의 수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토 일대의 17개의 신사, 불교사찰 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 자체가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고스란히 보존된 찬란한 문화유산들을 보고있으면 마치 과거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린 도시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물'이 있는 사원과 기모노 종이접기

 4월의 뿌세유 수업에서는 교토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로 불리는 '기요미즈데라'에 대해서 알아보고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 종이접기 체험활동을 하였습니다. '순수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인 기요미즈데라는 일본의 사원으로 이곳에는 사랑을 이루어준다는 지슈 신사를 비롯해 마시면 건강, 학업, 연애에 효험이 있다는 오토 폭포가 있다고 합니다. 뿌세유 참가자들 모두 오토 폭포에서 물을 마셔보고싶다고 했는데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5월의 뿌세유 - 리투아니아, 우즈베키스탄

뿌리 깊은 세계유산(뿌세유)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미지센터에서 다양한 세계유산과 그 속에 담겨 있는 문화를 만나봅니다. 원어민 강사분이 직접 그 나라의 문화와 세계유산을 소개하여 더욱 의미있고 흥미롭습니다.

5월에는 리투아니아와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와 세계유산을 만나볼 예정이니 많은 관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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