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투리 배우러

'아머라카노(Amoracano)' 오세요!

 

한글 표준어 가르쳐주는 평범한 동아리는 이제 가라!

외국인도 부산 사투리를?

 

 

시대를 거듭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거주하게 되었다. 영어와 더불어 한국어가 능통한 외국인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의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도 시대를 거듭하면서 더욱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지역마다 많은 '한글 교실'이 열린다. 하지만 부산에는 부산 사투리를 외국인에게 가르쳐 주는 동아리가 있는데, 그 이름도 특이한 '아머라카노(Amoracano)'이다. 지금부터 창립자 김윤혜씨의 인터뷰를 들어보고 아머라카노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아머라카노의 창립자, 김윤혜씨

 

1. 아머라카노에 대해서 짤막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머라카노의 창립자 김윤혜입니다. 일단 아머라카노는 자체 동아리이긴하지만 부산국제교류재단 국제교류서포터즈 BIGS이라는 단체에 소속이 되어 있습니다. 아머라카노는 외국인들에게 표준어가 아닌 부산사투리를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창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더욱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외국인들이 부산사투리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아리 이름이 재미있는데요,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에는 대표적인 부산 사투리로 ‘머라카노’가 생각나서 그 이름으로 준비를 하다가, 영어로 MORACANO를 적어보니 아메리카노와 이름이 비슷해 재밌겠다 판단되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메리카노를 연상시키듯이 부산 사투리를 배우러 올 때 편하게 커피향 나는 카페에 온다는 느낌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머라카노가 생겨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우선 저희는 부산국제교류재단의 제1기 대학생 국제교류서포터즈 BIGS의 일원입니다. 지난 달 회의를 통해서 크게 교류회팀, 다문화팀, 강연회팀으로 사업을 나누었고, 그 중에 저희는 교류회팀, 다문화팀, 강연회팀으로 사업을 나누었고, 그 중에 저희는 교류회팀 소속입니다.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재밌게 소통하면서 정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고민한 것이 아머라카노를 기획한 계기입니다.

목적은 이렇습니다. 한국에서 표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아주 많습니다. , 표준어를 쓰는 외국인은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랬을 때, 저희 재단도 외국인 본인들도 어떻게 차별화 되느냐를 생각을 해보았는데, 바로 지역화라고 답을 내렸습니다매력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부산이라는 도시로 온 외국인들에게 지역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이제는 로컬의 특징을 이용한 경쟁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외국인 중 유명한 방송인이신 로버트 할리씨는 구수한 부산사투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많은 유명세를 얻었는데요, 이렇게 자신의 활동무대가 부산이라면, 외국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혹은 다른 외국인을 만났을 때 스스로가 홍보대사가 될 것이며, 부산이 얻게 될 그 광고효과는 아마 어느 여행책자보다, TV광고보다 클 것입니다.

 

4. 아머라카노에서 하는 일을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이번 수업의 테마(7월 3일 모임) 는 '부산말, 한마디면 다 된다’와 ‘부산사람, 어떻게 부르나요?(호칭정리’였습니다. 부산사람이면 익히 아는 ‘마, , , 가가가가가가가가’ 등을 사전적으로 영어, 한국어설명을 덧붙여 상황극(콩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오빠야, 이모야’ 등의 부산사람만 쓰는 호칭들도 마찬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이때는 각각 서울커플/부산커플, 포장마차 상황설정 등을 비교해서 더욱 이해를 도왔습니다. , Busanite Got Talented(부산말 상황극 대회)’를 위해 조를 나누어 배웠던 것을 활용해 스스로 콩트를 준비, 발표했습니다. 순위를 매겨 1등 조에게는 상품도 주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작할 때 피자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편안하게 느끼시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수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클럽이라는 명칭을 씁니다)이 끝나고 나서는 신청자에 한해 근처 막걸리집에서 ‘막걸리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5. 아머라카노에서 부산사투리를 배우는 외국인의 반응?

호기심에 찬 눈빛이었습니다. 어디에도 부산 사투리를 가르쳐 주는 곳이 없다고 아머라카노에 오게 되어 기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수업 시작하고 나서는 한국어로 진행한 수업이 완벽히 알아듣기가 힘이 들었을 텐데도, 열심히 따라와 주셨습니다. 특히, 첫 수업테마인 한글자로 끝내는 부산말(마, 쫌, 압)이 라 하기도 쉽고 뜻들이 강렬해서 정말 재밌어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각 조끼리 상황극을 짜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뜻을 잘 파악해서 영어로 또는 한국어로 서로서로 의견을 조율해 가며 흥미있게 해나가시더라구요. 오히려 저희 BIGS팀의 상황극보다 훨씬 재밌었습니다!

 

6. 아머라카노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사실, 사투리 클럽이라는 컨텐츠 자체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다만, 간식 제공을 했기 때문에 확실한 인원파악이 필요했는데 페이스북과 이메일을 통해서 2중으로 연락을 받았음에도 인원파악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모든 대학생들이 그렇듯 학교,학원도 다니고 알바, 활동들도 하느라 바쁜 5명의 조원들이 시간을 쪼개고 맞춰서 하나의 행사를 만드는 것이 아무래도 보람이 있으면서도 힘든 게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모자란 점을 너그럽게 메꿔 주고 서로 응원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7. 아머라카노의 향후 계획 또는 목표는?

앞으로 아머라카노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부산사투리를 많이 알려드려서 그분들이 부산에 애착을 가지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고국으로 돌아가면 부산의 홍보대사가 되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외국인 분들 중 한국 하면 서울밖에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한국하면 '아! 부산!'하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부산에 대한 많은 홍보를 외국인 분들을 통해 하고 싶습니다.  아머라카노는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아머라카노'가 소속된 단체인 '부산국제교류재단 국제교류서포터즈 BIGS'는?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외국인도 살기 좋은 성숙한 세계도시 부산 설”을 선도하는 공익재단으로, 크게 국제협력사업, 외국인지원사업, 시민국제화의식함양사업 등 세 가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먼저, 국제협력사업에서는 부산과 자매도시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로 부산시와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도시들과 활발한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통해 세계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지원사업에서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무료학습, 유학생 기업탐장, 외국어 콜센터 운영 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편의 지원으로 부산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산 민들의 국제화 의식을 함양시키고, 부산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통해서 서로간의 격차를 줄이고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통해 진정한 국제도시 부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속에서 뜻이 맞는 대학생들이 모여 부산국제교류재단의 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동아리를 만드는 단체가 '국제교류서포터즈 BIGS'이다. BIGS는 Busan International Global Supporters의 약자로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서 외국인들이 부산에서 편안한 문화생활과 더불어 한국어 교실, 부산국제교류재단의 교류 사업 참가 및 지원, 외국인들을 위한 자율활동 기획 등 외국인들을 위한 진정한 서포터즈(Supporters)역할을 도맡고 있다.

 

 

아머라카노에 참가하고 싶다면 !

(아머라카노 제공 정보)

 

부산에 살고 계세요?

진짜 부산사람이 되고 싶나요?

그렇다면 부산 사투리 교류회 '아머라카노'가 있습니다.

'아머라카노'는 부산말로 '무슨 말 하는거니?'입니다.

현재 매 달마다 모임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동영상과 편안한 분위기의 프리토킹 시간으로 부산말을 배워보는 건 어떤가요?

부산 친구들도 사귀고 진짜 부산 갈매기가 될 수 있는 기회!

수업 끝나고 뒷풀이도 있을 예정입니다.

신청서는 'unechina@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선착순으로 참가자는 결정됩니다.

문의사항은 카카오톡 'aiemako'나 'christine.kim0812@gmail.com'으로 주세요!(Google +도 가능합니다!)

*신청서 양식 : 이름, 출신 국가, 전화번호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events/170373626430786/

 

HOW TO PARTICIPATE IN AMORACANO!

 

Do you live in Busan?

If you do, how about being a real BUSANITE?

'Amoracano', a group that teaches you all about Busan dialect!

'Amoracano' means "What are you talking about?" in Busan dialect, literally.

We gather up every month!

Let's learn Busanish with fun movies and practice it with cozy friends.

Free beverages and snacks!

And after class, have some drinks with your new local friends!

Make local friends and be a real Busanite with us.

Fill the application and send it to 'unechina@naver.com'.

For further inquires please contact us by kakaotalk 'aiemako' or 'christine.kim0812@gmail.com'

(Available also in Google +)

*Application form : Name, Nationality and Contact number.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events/170373626430786/

 

 

 

  BBC 선정 이색 스포츠 대회 '북극곰수영대회'

추위도 물러갈 듯한 참가자들의 열정, 한여름의 해운대 바닷가를 보는 듯

2012 1 8, 올해로 25회를 맞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열렸다. 영국 BBC에서 선정한 겨울 이색스포츠 대회 중 "도전해 볼만한 스포츠" 에서 1위로 뽑힌 북극곰 수영대회는 북극해의 추운 얼음물에서 수영을 여유롭게 즐기는 북극곰처럼 한겨울의 살벌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해운대 바닷가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대회이다. 

올해는 200여 명의 외국인과 더불어 참가자의 80%인 한국인 1천 6백 여 명이 서울과 경기 등의 타지 역에서 온 참가자들로 구성됨으로써 또 한번 내, 외국인들의 북극곰수영대회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하였다.

 

 

이번 북극곰 수영대회에 참가한 200여 명의 외국인 참가자 중 트리니나드토바고(Trinidad and Tobago, 카리브해에 위치)에서 온 마데이라(Madeira) 씨를 인터뷰했다.


          


1. 추운날 바닷가에 뛰어드는 북극곰수영대회, 어떻게 해서 참가하게 되었나요?  

남편이 부산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짬을 내 방문하던 도중, 해운대 바닷가에서 이색스포츠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함께 참가하게 되었어요. 오늘과 같이 추운 겨울날, 사람들과 함께 겨울바다에 뛰어들며 열정을 느끼고 싶기도 하고요.

 

   2. 겨울에 추운 바닷물에 들어간다는 발상은 색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맞아요.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제정신이 아닌거죠! 하하. 이 추운 날 겨울 바다에 수영복과 티셔츠 하나만 입고 뛰어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추위를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조금 추워도 다같이 뛰어드니 저도 모르게 계속 바닷물 안에서 즐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춥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특히, 바닷물 위에 떠다니는 공을 찾으면 상품도 있다는 말을 듣고, 저와 남편은 열심히 찾으러 다녔죠.(웃음)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추워서 바닷물에서 빨리 나오고 말았어요.

 

   3. 마데이라 씨께서 거주하고 계신 트리니나드토바고에도 이런 이색 스포츠대회가 있나요? 

아쉽게도 없어요. 문화적으로 한국과 달라서, 다같이 바닷가에 뛰어들면서 동질감을 느낀다는 발상 자체가 없어요. 하지만, 만약 한 사람이 이러한 대회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주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자 할 것이라 생각해요. , 사람들이 이러한 대회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죠! 이러한 대회가 열리면 많은 사람들이 바닷물에 뛰어들면서 즐길 것이라 확신해요.

     또한, 날씨와도 관련이 있어요. 카리브 해는 한국과 다르게 겨울이 없고, 항상 따뜻한 날씨를 
     유지해요. 날씨가 건기와 우기로 딱 2가지만 있어서 추운 겨울날씨를 무릅쓰고 추운 바다에 
     뛰어든다!’라는 발상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4. 다음 해에 부산을 방문하신다면 다시 참가하실 의향이 있나요? 

당연하죠! 비록 언어가 다르고 자라온 문화가 다르지만, 이렇게 바닷물에 다같이 뛰어들어감으로써 한국인들 및 외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고, 저희 나라에는 없는 이러한 이색축제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추운 겨울에 건강미를 챙기고자 이런 대회를 연다는 점 말이에요 ! (웃음)





  

<북극곰수영대회?>

매 해 열리는 북극곰수영대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처음 개최되었고, 초기에는 100명의 참가자로 시작하였으나 점점 인기를 얻어 2000년 이후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잡았다
.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환경문제에까지 개최의 이유를 확대하고 있다. 멸종위기 동물중 하나의 종으로 꼽히는 북극곰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얼음이 늦게 얼고, 빨리 녹으면서 먹잇감을 구하는것이 어려워지면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북극곰과 관련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도 대회 개최 이유의 하나라고 한다.

<북극곰수영대회에 참가하려면?>

  북극곰수영대회는 홈페이지(http://bear.busan.com/)를 통해서 온라인접수가 이루어진다.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하므로 외국인 혼자 신청할 수도 있고, 한국인이 외국인 친구와 함께 참가하기도 좋다.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뒤 참가비를 입금하고 SMS로 참가완료가 되었다는 통보가 오면 북극곰이 될 준비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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