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글로벌리더쉽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지센터(www.mizy.net)에서 주최하는 희망누리체험단의 관심 또한 높아져왔다. 작년과 비슷하게 올해에도 중학교 팀 14개, 고등학교 팀 10개로 총 24개의 팀이 여름방학 기간 중에 파견될 예정이다.
올해 139명의 참가자 중 한 명으로, “자기주도 학습의 힘, 세계의 대안학교“를 주제로 인도로 파견될 예정인 은평고(2학년) 최원영 학생과 인터뷰를 해보았다.
* 희망누리체험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가장 큰 동기는 학교 선배셨어요. 희망누리라는 게 있다는 걸 저에게 알려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제가 이번에 ‘자기주도 학습의 힘’이라는 주제로 인도를 가게 되었는데요, 이 주제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한 번도 쉰 적 이 없고, 대학생이 되어서 학원을 못 다니는 상황이 된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봤어요. 옆에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시는 선생님도 안 계시고, 숙제도 없을 테니 공부를 하지 않을 거라 아니 못할 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 공부하는 방법을 확실히 공부해보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어요
* 이번에 가게 된 나라와 주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본다면?앞에서도 간단히 말씀 드렸다시피 주제는’자기주도적 학습의 힘’이고요, 방문하게 된 나라는 ‘인도’에요. 주제에 대해 좀 설명해 드리자면, 말 그대로 자신이 주도하여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것입니다. 요즘 한창 입학사정관제니 뭐니 하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이 빛을 받고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의 '학습' 혹은 '입학'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 희망누리체험단 팀 내에서 맡은 역할 및 팀명은?
저희 팀 내에는 사진촬영담당, 알림이, 기록이, 타임키퍼, 회계 이렇게 5개의 역할이 있는데, 저는 팀 내에서 회계를 맡고 있어요. 제가 맡고 있는 회계는 타임키퍼가 기록한 지각자들과 팀 내 규칙을 안 지킨 사람들에게서 벌금을 걷는 것을 비롯해서 돈을 관리하는 역할이랍니다. 그 역할 외에 부알림이의 역할이 있는데, 말 그대로 알림이를 도와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홍보를 담당하는 역할이에요.
저희 팀명은 IN-KO Girls(인코걸즈)구요, 총 6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모두 여자여서, 약간은 위험해보이는 인도로 가는 길이 조금 걱정이 되요.
* 아직 희망누리체험 프로그램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희망누리 프로그램, 너무 좋은거 같아요. 저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촌동생에게 알려주면서 꼭 한번 해보라고 당부를 했는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팀을 구성함으로써 일이 쉬워지잖아요. 물론 주변에 맞는 친구들과 여건이 닿아서 이러한 연구를 할 수 있겠지만, 서울시에서 선발됐다는 그 자부심과, 비록 뽑히지는 않았더라도 면접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경험하게 된 것, 그것도 되게 큰 의미인 거 같아요.
저도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할 때는 '그래 도전하는 데 의의를 두자', 이런 마음으로 제출했다가 면접 보러 갈 때는 '그래 좋은 경험한다 생각하고 보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심사에 임했어요. 서울시에서 60명밖에 뽑지 않는 자리이고 그것도 모두 각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들만 모이니 붙을 확률보다 떨어질 확률이 높은 게 당연한 거잖아요. 그래서 비록 제가 이 자리에서 떨어졌다 하더라도 거기에 좌절하거나 슬퍼하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만약 아직 희망누리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인터넷에 검색해 보는 게 좋을거 같아요. 비용을 지원해주니깐 부모님께 죄송스러워 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도 다른 어느 곳에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이에요. 희망누리에 참여하신 많은 선배 분들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기회라고 말씀하세요. 매일 똑같이 학교에 다니며 교과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인생에 있어서 더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 앞으로의 각오 한 마디
아직 시작과정인데도 불구하고 준비할게 너무 많고,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든 게 많은 것같아요. 무엇보다도 학생회 일하랴 공부하랴 희망누리 숙제 하랴 너무 정신이 없다는 게 제일 힘들어요. 특히 축제 준비과정에서 학생회에 전적으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거 같아서 학생회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요.
그러나 걱정이 되는 반면 이제 앞으로 인도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많은 기대감이 듭니다. 앞으로도 희망누리 프로그램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서 많은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앞으로 비록 몸은 좀 힘들지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2011 희망누리체험단 프로그램 일정
희망누리체험단 카페(http://cafe.daum.net/sgleader)
* 희망누리체험단 현황
2010년
· 제4회 서울 희망누리 체험단(글로벌리더 양성 프로그램) 개최
· 중학생 13개 팀 80명, 고등학생 10개 팀 59명, 인솔자 23명 참여
· 아동인권, 공정무역, 자유무역정책, 출산장려책, 환경 등 10개의 주제로 탐방
2009년
· 제3회 글로벌리더 양성 프로그램 개최
· 중학생 12개팀 63명, 고등학생 8개팀 48명, 인솔자 20명 참여
· 5월~7월 전체교육 팀 팀별 국내사전교육 실시
· 여름방학기간 동안 국제농업, 기후변화, 다문화, 대안학교, 도시 디자인, 창의도시 등 20개의주제로 해외 탐방실시
· 서울 희망누리 체험단으로 명칭 변경
2008년
· 제2회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개최
· 중학생 6개팀 44명, 고등학생 13개팀 48명, 인솔자 21명 참여
· 국제 인권과 버마 난민, 멕시코 세계문화유산 보존, 환경도시 브라질 꾸리찌바 등을 주제로 탐방
2007년
· 프로그램 출범
· 중학생 4개팀 30명, 고등학생 10개팀 42명, 인솔자 14명 참여
· 유럽 청소년 박물관 교육정책, 일본 역사 왜곡, 터키 이슬람 문화 연구 등을 주제로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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