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제 1회 한복데이 행사!

한복스타일~’ 하며 말춤을 추다

 

 지난 9 22. 전주 풍남문 광장과 한옥마을 일대에는 20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국내 관광객들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신기한 듯 이들 지켜봤다.

 추석을 며칠 앞두고 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하는1회 한복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 는 지역에 사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제작에 나서 더 화제가 됐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국가, 성별, 나이, 직업을 떠나 한판 어우러져 노는 날을 마련한 것이다.

 

22. 전주 풍남문 광장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20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들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신기한 듯 이들을 지켜봤다.

한복데이축제는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한옥, 한식, 한지를 잇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전북의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추석을 며칠 앞두고 전주문화재단의 주최·한옥마을보존협의회 주관으로 지역에 사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제1한복 데이가 열렸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국가, 성별, 나이, 직업을 떠나 한판 어우러져 노는 날을 마련했다.

 

 오후 2시가 되자, 흩어져 있던 청년 200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 순식간에 경기 전 정문으로 모였다. 그러더니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강남스타일과 국악 음악을 믹스한 음악에 맞춰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도 금세 노래와 말 춤을 따라했다. 한 순간 전주한옥마을 일대는 춤판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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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간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서로의 손에 손을 잡고 기차놀이를 시작했다. 시민들도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며아리랑등 전통 민요를 함께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현장에는 전주한옥마을 관광에 참여한 600여 명의 전북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오후 2. 흩어져 있던 청년 200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 순식간에 경기전 정문으로 모였다. 그러더니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강남 스타일과 국악 음악을 믹스해 음악에 맞춰말춤추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도 어느새 노래와 말춤을 따라하는 모습이었다. 한 순간 전주한옥마을 일대는 춤판으로 변신했다.

 

 캄보디아에서 온 차일랍(20)씨는한국에 온지 3개월 됐다. 아직 한국의 전통문화는 잘 모르지만 유학생들 사이에서 싸이의강남스타일은 인기 최고다.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 깊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한국의 전통의상을 관심 있게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한옥마을을 찾은 김영숙(39)씨도한복이 이렇게 예쁜 줄 오늘 새삼 다시 느꼈다.”다른 축제와는 달리 시민들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어 추억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올해 추석에는 가족들과 한복을 입고 어르신들에게 인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5분간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서로의 손에 손을 잡고 기차놀이를 시작했다. 시민들도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며아리랑등 전통 민요를 함께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현장에는 600여 명의 전북지역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했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축제에 참가한 여대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복을 입고 축제에 참가한 대학생들도 관광객들의 열띤 호응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서민희(24·원광대)씨는또래 친구들처럼 저도 한복을 입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축제를 기획할 때 사람들이 한복을 좋아해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한복을 보며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뜨거운 땡볕에서도 힘든 줄 몰랐다. 축제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한복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플래시몹 행사는 오후 4시와 6시 정각에 각각 태조로와 풍남문 광장에서도 이어졌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이색적인 풍경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풍남문 광장에서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이십대의 청춘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록음악 공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과 게릴라 전통 OX퀴즈, 소원 바람개비 날리기, 각시탈을 이겨라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1회 한복데이를 맞아 경기전에 모인 대학생들이 가수 싸이의강남스타일에 맞춰 안무의 포인트인 말춤을 열정적으로 추고 있다.

 

 한복을 입고 이번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행사장 일대의 지정된 상가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할인혜택도 주어졌다. 이번 한복데이 축제는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준 축제였다. 잊혀져가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청년들의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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