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청소년 이해교류 사업에서 레인보우 브릿지 캠프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우리 안의 다양성 알기 워크숍은 다양한 배경과 목적을 갖고 한국에 이주, 정착해서 살고 있는 이주민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마련된 강연 시리즈입니다. 7 5일 결혼이주여성 이야기로 시작하여 7 19일 난민이야기, 26일 새터민 이야기, 8 2일 이주아동의 권리 이야기가 예정대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결혼이주여성 이야기와 이주노동자 이야기 2차 강연이 진행되었는데요, 결혼이주 여성 이야기 세션에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이상림 박사님이 왜 결혼이주가 발생하는지, 여성의 비율이 월등이 높은 결혼이주자들의 일반적인 이주과정과 정착과정에서의 고충, 관련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또 그 뒤를 이어 몽골에서 오신 토야 선생님이 결혼이주여성 당사자로서의 삶과 이주자로서 한국사회에 바라는 점을 솔직하게 말씀하시면서 워크숍을 더욱 흥미롭게 꾸며주셨습니다. 현재 이문동에 위치한 모두 도서관에서 다문화 강사로도 활동 중이신 토야 선생님은 지루할 틈 없이 본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주여성들의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셨는데요.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듣다가 틈틈이 질문도 하면서 강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7 12일에 진행된 2차 강연 이주노동자 이야기에서는 10여 년간 국내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일해 오신 인권재단 사람의 최현모 선생님께서 강연자로 오셔서 이주자들의 이주 배경, 한국사회가 이주노동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결혼이주여성 세션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현재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오셔서 생활하고 계신 라나 선생님이 함께 자리하셨는데요. 본인이 어떻게 한국에 들어왔는지, 어떻게 적응하셨는지, 어떻게 전문기술자가 되셨는지, 외국인으로서 한국사회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는지에 대한 아주 다이나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참가자들에게 전해주셨습니다. 라나 선생님의 말솜씨가 어찌나 좋던지 긴 강연 끝에도 참가자들은 라나 선생님 보내기를 아쉬워하며 사진도 찍고 페이스북 페이지도 교환하며 이야기를 오랫동안 이어갔습니다.

 

 

 

 

오는 7 19일에는 난민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국내 난민인권과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해 오래 동안 일해 오신 난민인권센터의 김성인 선생님과 난민 관련 활동으로 벌써 유명인이 되신 마웅저 선생님이 강연자로 참석하십니다.

 

7 26일 있을 새터민 이야기에서는 여명학교의 강수산 선생님과 올해 초부터 남북청년 토크콘서트를 기획•개최하고 있는 박요셉 선생님의 이야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8 2일 이주아동의 권리에 대한 강연으로 마무리될 이번 우리 안의 다양성 알기 워크숍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내 이주자들의 개별적이고 특수한 이주 배경과 함께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은 평범함도 지니고 있는 또 다른 사회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그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희망합니다.

 

 

워크숍의 마지막 그날까지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해요~

 

 

워크숍 신청하러 가기 => 클릭 !

 



 

 

미지센터에서는 국내 문화다양성 증진에 일조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 이주자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다양한 이주자들이 거주하고 있고, 매우 다른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이주민이 왜, 어떤 과정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다른 듯 하지만 우리와 절대 다르지 않은 이주민들이 한국에 입국하게 된 과정, 그리고 한국에서의 적응, 또 한국 생활 이후 다시 고국에 돌아간 사람들의 삶이 어떠한지 알아야 이들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죠?

 

이주배경청소년 이해교류사업의 일환인 이주민 이해 워크숍 우리 안의 다양성 알기- 이주자의 여정, 정착과 귀환을 말하다”에서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자 중에서도 특히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난민, 새터민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주 전문가와 이주자들이 함께 하는 이번 워크숍에 많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워크숍 참가자는 만 17세 이상의 청소년으로 다문화, 이주, 인권에 관심 있는 분들이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이주아동의 권리에 대한 특별 강연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동의 권리에 관심 있는 분들도 많이 참여해 주세요!!!

 

차수

일시

강연 내용

강연자

1

7월 5일 금요일

19:00 ~ 21:00

<결혼이주여성 이야기>

- 이상림(보건사회연구원)

- 결혼이주여성 1인

2

7월 12일 금요일

19:00 ~ 21:00

<이주노동자 이야기>

- 최현모(인권재단 사람)

- 이주노동자 1인

3

7월 19일 금요일

19:00 ~ 21:00

<난민 이야기>

- 김성인(난민인권센터)

- 난민 1인

4

7월 26일 금요일

19:00 ~ 21:00

<새터민 이야기>

- 강수산(여명학교)

- 새터민 1인

5

8월 2일 금요일

19:00 ~ 21:00

특별세션 아동도 권리가 있다: 이주아동권리를 중심으로”

- 안채리(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과)

 

워크숍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미지센터 홈페이지(www.mizy.net) 하단에 있는 워크숍 배너를 클릭하셔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문의: 교류협력팀장 연아람 070-4667-3780)

 

세계난민의 날 6 20, 그리고 난민인권센터

 

 

6월에는 특별한 날이 있다. 바로 6 20일 세계 난민의 날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난민의 날은 2001년부터 국제연합(UN)이 유엔총회특별 결의안을 통해 정해진 날이다. 이 날의 시초는 아프리카 난민의 날인데, 난민에 대한 세계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세계 난민의 날로 확장하여 기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난민신청자는 4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그 중에서 난민의 지위를 인정받아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은 290명 정도 이다. 또한 중 대부분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출신의 난민 지위 인정자이고 콩고 민주공화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문화 시대, 난민은 숫자는 적지만 한국 사회의 일원임에 분명하다. 난민의 날을 맞아 한국에 있는 난민인권센터 김성인 사무국장과 인터뷰했다.

 

 

 

1. 난민인권센터를 소개해주세요.

 

난민인권센터(NANCEN, 난센)은 억압과 박해의 벽을 넘어 한국으로 찾아 온 난민들에게 법적, 물적 지원을 하는 NGO(비정부기구)입니다. 난민이 한국에 들어오면 법원에 난민 신청을 하게 되는데 신청 과정에서 필요한 법적 지원을 가장 먼저 합니다. 그리고 3년 정도 걸리는 법원의 난민 신청 과정에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난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활동도 하구요. 직접 난민을 돕는 것 외에 일반 시민들의 난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도 합니다. 시민들 중에는 '한국 사회에 부담을 주는 존재'라는 식으로 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자국에서 인재였던 사람들이 많아요. 한 예로 자국에서 선생님이었던 분도 계시구요. 그래서 난민인권센터에서는 이러한 분들이 각자 능력을 발휘해서 취업하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한글 교육도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2.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는 난민이 익숙한 개념은 아닙니다. 정확한 난민의 개념은 무엇이고 우리나라에 있는 난민의 수와 난민 실정은 어떻습니까?

 

난민이란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자국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아 외국으로 탈출한 사람을 말합니다. 평범한 국가의 국민들은 국가를 통해 보호를 받는데 오히려 자국에서 박해를 받아 국가를 포기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위해 다른 나라로 떠나 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난민에게 있어 우리나라 실정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난민을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난민 신청을 하면 일을 할 수 없고, 사회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으며 우리 정부가 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아무런 보호를 해주지 않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 일부 선진국은 난민 신청을 하는 동시에 자국민들과 똑같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 그리고 UN 사무총장 반기문의 나라라고 해서 우리나라에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오지만 막상 와서는 차가운 현실에 부딪혀 희망을 잃는 난민들이 많아요.

 

 

3. 난민인권센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난민인권센터에서 일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무래도 난민 신청을 한 분들이 난민으로서 지위가 인정받는 때인 것 같습니다. 그 순간이 가장 기쁜 순간이기도 하고요. 저는 난민으로서 지위가 인정받는 것은 아기가 태어나는 것과 같다고 느껴요. 인간에게는 욕구의 단계가 있는데 가장 일차적인 욕구가 생존의 욕구에요. 난민들은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생존하는 것이 어려워요. 난민으로서 지위를 인정받는다는 것 자체가 생존의 욕구가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꿈을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국 사회로 들어오지만 바로 다음에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진짜 문제에 부닥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한국 사회에서 난민들이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4. 2012 5월까지 난민신청자 통계를 보면 신청자는 590명에 달하는데 비해 실제로 난민으로 인정된 사람은 30여 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난민을 많이 받지 못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법무부, 정보공개청구) 출처: 난센

 

한국 사회의 제도적인 문제로서는 난민인정을 많이 해주게 되면, 그만큼 다른 난민들이 몰려들어올 것이고 그러면 국가에 더욱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은 자국민들도 보호를 하지 못하는데 난민들까지 책임져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기도 하구요. 또한 요즘 외국인 혐오증, '제노포비아'와의 연계도 있어요. 사회 문화적으로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이방인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말로는 다문화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마음속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요. 따라서 제도적인 문제와 사회, 문화적인 문제가 함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청소년들이 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큰 도움은 후원을 하는 것이에요. 후원하는 돈은 난민의 자녀들에게 분유 지원을 하거나 병원에 가는 등 중요한 일에 쓰입니다. 꼭 난민인권센터가 아니더라도 민주사회의 일원이라면 자신이 각자 관심있는 분야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우리는 지금 말로는 다문화사회라고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험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외국인들에 대해 개방적이고 먼저 다가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친구처럼 자주 만나다 보면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가치관을 받아들이기 위한 독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민주사회의 한 시민으로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단체를 후원하는 것입니다.

 

6. 난민인권센터에서는 난민을 직접 도와주는 것 외에도 시민교육이나 캠페인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6 20일 난민의 날에도 이러한 캠페인이 있나요?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인권센터에서는 6 19일에 포럼을 엽니다. 이번 포럼은 난민들이 직접 나서서 어떤 것을 바라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같은 인간으로서 바라는 내용을 중점으로 진행됩니다. 오후 2시부터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립니다.

 

 

 

난민인권센터: http://www.nancen.org/

 

우리나라의 난민관련 단체는 피난처, 월드비전, 세이브더 칠드런 등 여러 개가 있지만 한국을 찾아온 난민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단체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난민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는다면 난민을 돕는 손길도 언젠가는 늘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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