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마당에서 미지센터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하다.

 

 

조금은 차가운 바람이 살살 불던 날, 미지 식구들이 센터를 나섰습니다.

 

미지 로고가 선명히 찍힌 '미지 차'가 보이시나요? 외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차를 대절해서 움직이느라 직원이나 자원봉사자나 고생이 말이 아니었는데, 미지센터에 드디어 차가 생겼답니다.

 

미지센터는 '리프레쉬 데이(Refresh Day)'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이 매달 한 두 번씩 박물관, 미술관 등을 방문하여 말 그대로 '리프레쉬'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데요, 단순히 바람을 쐬고 기분 전환을 하는 것보다는 프로그램 기획에 필요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 다들 눈치채셨죠?

 

 

 

 

어쨌든 이 날은 KT&G가 운영하는 상상마당이 있는 곳, 홍익대 앞으로 출발했습니다. 직원들 중에는 개인적으로 상상마당을 종종 들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관으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미지 직원들은 상상마당이 하는 다양한 사업들, 특히 청소년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직업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또한 늘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고민하는 직원들에게 상상마당의 공간 구성은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미지센터도 상상마당처럼 참신한 디자인과 기능성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공간 이곳 저곳을 둘러봤습니다. 

  

 

 

상상마당의 구석 구석마다 수많은 이들의 아이디어가 넘쳐나듯, 미지센터도 청소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공간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날 미지 직원들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바라는 미지센터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저마다 질문 하나씩을 들고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공간,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봐요.

 

 

[2012 특성화고 창의인력양성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 교류협력팀 김진선

 

 

 

 

 

 

 

 

 

 

 

 

 

 

 

 

 

 

 

 

 

 

 

 

 

 

 

 

 

 

 

 

 

 

지난해 여름, 특성화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함께 시작되었던 특성화고 창의인력양성프로그램이 올해 2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특성화고 창의인력양성프로그램은 2007년 서울시교육청과 전문계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명인명장특강, 해외 선진창의도시탐방 등 6년 연속으로 서울시 학교지원과,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와 함께 진행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공 분야의 작품을 선보이는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보는 ‘명인명장특강’, 그리고 분야별로 팀을 나누어 우수기업을 탐방하는 ‘내 꿈아 기다려’ 등 굵직굵직한 몇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종합선물세트같은 사업이었습니다.

 

특히 2012년 특성화고 창의인력양성프로그램이 이전의 프로그램과 달랐던 점은 기존의 해외 선진창의도시탐방이 국내 우수기업 탐방으로 대체된 부분이었는데, 국제교류 사업을 주로 해온 미지센터 입장에서는 국내 기업과 하는 사업이 많지 않았던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짜임새 있는 계획 수립과 대외협력기관과의 공고한 네트워크 확립이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업무 추진 담당인력의 긴밀한 협력, 적극적인 대외홍보, 프로그램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파트너십 당사자 간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느꼈던 점 외에 기획과 진행, 인솔 업무를 하면서 얻은 경험이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미지센터의 프로그램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참 많았고, 이러한 만남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인연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인 만큼 신뢰와 친밀감이 쌓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니까요.

 

실제로, 인솔자를 선발하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사전교육과 기업탐방 단계를 거치면서 실무자들과 인솔자 간, 또 인솔자들 간의 소통과 교류가 중요하다는 피드백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진행되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 있음에도 결코 건너뛰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 간의 믿음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미있는 일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창의성이 나온다는 것도 말이죠.

 

특성화고 창의인력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했던 국내 기업 탐방프로그램, ‘내 꿈아, 기다려’를 함께 진행했던 인솔자들은 프로그램 속에서 기획의도에 맞는 부분들을 발견할 때 보람되고 뿌듯함을 많이 느꼈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도 인솔자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인솔자는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동등한 입장에서 참가자들과 호흡해야 한다는 것, 스스로 즐겁고 편하게 임해야 참가자들도 그렇게 느낀다는 것(이를 위해 더욱 엄청난 준비와 노력에 더해 인솔자로서 내공이 쌓여야 한다는 사실!) 등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 자신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참가자들의 활동 참여도와 수기를 통해 체감하기도 했죠.

 

이렇듯 특성화고 창의인력 프로그램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점이 많았던 프로그램이었고 그만큼 애착도 많이 갔던 사업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대상이 청소년이라 하나라도 더 주겠다는 마음으로 신경 쓴 점도 많았고 또한 그들이 때로 작은 스승이 되어 제가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사업을 정리하며, 고마운 사람들의 응원과 꿈을 향한 열정들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더해져서 즐겁게 꿈을 찾는 과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신청서(지역아동센터 및 사회복지관).hwp

 

참가신청서(청소년기관).hwp

 

참가신청서(초등학교).hwp

2013 미지 청소년 문화기획단 참가지원서_지원자성명.hwp

대사관과 함께하는 다문화 교육, 터키의 달!

 

 

 

지난 10 26일부터 11 9일까지, 미지센터가 주관하는 대사관과 함께하는 다문화 교육, 터기의 달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3번의 초등학생 프로그램과 1번의 고등학생, 대학생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행사마다 터키에 관한 다른 주제로 이루어졌다. 10 29일에 진행되었던 초등학생 행사에 취재를 다녀왔다.

 

미지센터에 들어서자마자 터키의 국기로 꾸며진 홀이 나타났다. 알록 달록한 터키의 전통 의상이 비치되어 있어 터키의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참가자들을 많이 있었다.  

또한 전통의상 뒤에 배치된 터키 전통 팔찌, 터키 문양의 그릇들이 전시되어 터키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다. 벽에 전시되어있던 터키 역사와 문화는 강의를 듣기 전 터키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오후 5시부터 진행되었다. 오늘의 강사는 Hulya Taspinar 강사님으로 터키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말을 잘해서 초등학생들이 통역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터기에 관한 선생님의 설명 40분과 간단한 티타임, 그리고 터키의 전래동화, 전통 나자르자석 만들기로 진행되었다.

 

터키의 위치와 대한민국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 강의는 터키의 여러 명소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고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로 시작했다. 이스탄불을 터키의 수도로 알고 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번 기회에 앙카라라는 도시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스탄불은 제2의 터키를 대표하는 도시이며 가장 크고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

 

간단한 티타임 시간이 되자 참가자들은 티를 즐기면서 강사님과 터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티타임이 끝나자, 터키의 전래동화 나스레딘 호자를 들었다.

나스레딘 호자는 우리나라의 봉이 김선달 같은 내용으로 학생들에게 교훈을 준 전래 동화였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나자르 전통 자석 만들기는 참가자들이 가장 흥미를 가졌던 프로그램이다. 지점토를 동글동글하게 만든 후 위에 니스를 바른 뒤 매직으로 칠한 자석은 터키에서 악마의 눈을 상징한다.  가운데 악마의 눈을 상징하는 남색 눈동자와 하늘색 원을 파랑색으로 둘러싸고 있는 모양의 자석은 악마의 눈을 가두어 놓는다는 의미로 터키인들은 악마와 재난을 피한다고 믿는다. 나자르 자석을 만들면서 터키의 문화를 보다 친근하고 쉽게 배울 수 있었다.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터키이지만 정작 우리는 터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우리는 이번 미지센터 대사관 협력사업 터키의 달을 통해 터키에 대해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앞으로 터키인을 본다면 먼저 메르하바’ (안녕하세요!)라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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