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올해도 역시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이 되어 현재 2개의 수상작은 기업과 연계하여 생산라인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작년보다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가하여 더욱 풍성하게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박원순시장님이 시상식에 참여해 주셔서 학생들과 담당교사들을 격려하시고 지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서울시공무원의 10%를 특성화고 출신 학생으로 선발하겠다는 선물도 주셨고요.

 

 

 

 

여러분은 특성화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특성화고는 예전 공업계, 상업계, 전산 학교 등의 특성과 전문성을 강화시켜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교입니다. 사실 전 예전의 공업계, 상업계 학교하면 공부에 관심 없고 노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사업을 맡으면서 특성화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특성화고 아이들은 인문계학생들보다 자신의 꿈을 일찍 찾아서 그것을 향해 먼저 준비하는 아이들입니다. 특성화고 아이들과 사업을 준비, 진행하면서 이야기해보니 자신의 꿈과 전공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놀랐고, 제가 대학을 졸업하면서도 앞으로 무었을 할지 막막하고 목표 없이 끌려가기만 한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해 알고 그것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Too much"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끝나고 심사위원들과 나눈 이야기의 결론입니다. 한국사회는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이 배우고, 그것를 알면서도 사회는 더 배우기를 더 배운 사람을 요구합니다. 예전에는 대학졸업장 없이도 쉽게 취업이 되던 직업이 이제는 졸업장이 없으면 지원조차 못하게 되고, 저 역시 배움에 대한 욕구보다는 사회적인 요구에 의해 대학원에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흔히들 말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왜 힘든 일을 안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배가 부른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왜 아이들이 그 일을 하지 않으려 할까요? 사회적인 인프라나 인식은 전혀 변하지 않는데 아이들의 교육만 변화하라고 할까요? 말로는 독일이나 일본처럼 대학 나오지 않아도 기술만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왜 대학 졸업장 없이는 입사지원서조차 내지 못할까요?

 

 

 

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또 겨울에 있을 우수기업탐방을 준비하면서 진정 이 친구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만들고 이 친구들을 대변할 수 있는 워커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지만 앞으로도 미지센터의 특성화고 사업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일본 NPO Pangaea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움 열려

 

 

지난 921, 미지센터의 협력기관인 일본 NPO Pangaea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움이 일본 지바현 카시와노하시에서 열렸습니다. 미지센터와 NPO Pangaea2006년도부터 지금까지 협력하여 판게아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고, 특별히 올 해 초에 NPO Pangaea가 미지센터를 한국지부로 지정하였는데 해외 지부가 생겨난 것은 미지센터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판게아가 10살로 성장하면서 여러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듯이,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8년 간, 한국에서 243명의 청소년들이 판게아를 참가하였고, 128명의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했습니다. 판게아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고, 자신의 자아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별히 화상게임 활동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의 편견이 깨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때 마다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미지센터는 더욱 더 많은 청소년들이 판게아 활동을 통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행사에 미지센터가 직접 축하해주러 가지 못했답니다. 아쉽고 죄송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제작해 Pangaea 사무실에 보냈는데, 선물을 받고 많이 기뻐하는 것을 여러 통의 이메일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20, 50, 100. 더욱 더 많은 세계의 어린이들이 판게아를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판게아 파이팅!

 

*사진출처: 오직상패

 

<글로벌 유스 포럼>

 

말레이시아 “아동과 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6월 선발된 글로벌 유스 포럼 참가자들이 9월 3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믈라카(Melaka)에서 열리는 “아동과 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컨퍼런스”(이하 “인신매매 국제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인권워크숍과 사전준비를 통해 오랫동안 회의를 준비해온 참가자들은 3개월 동안 인신매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용어와 국제법, 사회이슈, 인권 문제 등을 공부하며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요. 인신매매라는 것이 이주와 인권, 성착취, 젠더 등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사회문제들이 엮인 현상이어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출국직전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베트남을 경유하여 말레이시아 믈라카까지의 이동시간은 장장 10시간. 회의가 개최되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변경된 방배정에 당황하기도 잠시, 새롭게 정해진 각자의 룸메이트와 인사를 나누고 리셉션에 참석하면서 4박5일간의 국제회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다소 지적으로 힘에 부치는(intelligently challenging) ^^;;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인신매매의 경제학, 인신매매 관련법과 집행, 인신매매 관련 대중인식개선 방법 및 교육 등에 관한 전문가의 강연이 쉴 새 없이 계속되자 참가자들은 피곤해 하면서도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는 기회가 되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셋째 날 오후에는 기관방문과 사적지 탐방, 지역문화 체험 시간을 통해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과 더욱 허물없이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조금 더 친해지니 자신이 아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을 마구 방출하는 아시아 지역 친구들! 생각보다 한국을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에 깜짝깜짝 놀라며 그간 품고 있었던 말레이시아의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에 대한 호기심을 더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하는 의미 있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넷째 날부터는 국제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 인신매매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청소년 Action Plan을 만드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법률,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 정책입안자 로비, 미디어 활용의 4개의 분야로 팀이 나뉘어 Action Plan 작성을 위한 토의를 이어가고 팀별 간 피드백을 통해 Plan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 이틀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유일한 그룹 참가자이자 가장 어린 참가자로 회의 기간 내내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한국 대표 미지 참가자들은 팀별 토의와 발표에서 적극적으로 참여, 주도하여 이화여대 신지원 양은 Best Moderator 로 선발되는 영예도 안았답니다!!!

 

마지막 날 완성된 Action Plan 선언과 수료식을 끝으로 “인신매매 국제컨퍼런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회의 기간 중에는 빡빡한 일정에 힘들어 하던 참가자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과의 작별이 못내 아쉬웠는지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는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10시간이 예정되어 있는 귀국길. 참가자들은 “~ 시간에 ~한 말을 했어야 하는 건데”, “~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 하며 4박5일 활동 중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이야기와 즐거웠던 순간을 나누고 회상하느라 바빴습니다.

 

현재, 귀국 후 대학생활로 한창 바쁜 글로벌 유스 포럼 참가자들. 사전준비와 국제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알게 된 인신매매 관련된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조금 더 정확히 알리고자 교육활동을 기획 중입니다. 11월까지 진행될 이들의 작품과 활동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랍니다~!







 

가을과 함께한 "한국, 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

 

 

 

여유로운 화요일 늦은 6시,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한국과 스페인어권 문학 낭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문학 교류 행사는 대산문화재단과 단국대 아시아 아메리카 문제연구소의 주최로 열렸고, 뜨거운 관심 속에 많은 분들과 함께 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주한 파라과이 대사님의 축사로 시작된 낭독회는 1부 한국문학 소개(윤흥길 소설가, 김기택 시인), 곧바로 2부 스페인어권 문학 소개(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작가, 후안룰포 작가) 로 이어졌습니다.

낭독하기에 앞서 윤흥길 작가님은 "한국에서 한국어로 낭독한다는 게 지루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밌게 들어달라." 라는 말로 시작하셨고『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읽어주셨습니다. 곧바로 단국대 교환학생이 스페인어로 번역된 작품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문학으로 말미암아 두 언어의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김기택 작가님도 나오셔서『 껌 』을 한국어로 낭독해주셨고 곧바로 과테말라 대사님이 스페인어로 읽어주셨습니다. 다른 문화권이면서도 비슷한 스페인어권과 소설과 시를 교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유명한 우루과이 작가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멕시코의 후안 룰포 작가의 소설과 시가 소개되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대사님들께서 스페인어로 먼저 낭독하시고 곧이어 윤흥길 작가님과 김기택 작가님이 한국어로 낭독해주셨습니다.

 

 

조금 지루할 것 같았던 낭독회는 2시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빨리 지나갔고, 곧바로 맛있는 음료와 먹거리와 함께 다과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끝나고도 자리를 지켜주셔서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UNGO 진로 여행의 밤 - 9월 활동 스케치

 

"Africa Insight 허성용 멘토", 민낯의 Africa를 보여주다! 

 

 

 

2013년 9월의 넷째 목요일에 열린 UNGO 진로 여행의 밤, 그 아홉번 째 시간! 

조금은 쌀쌀해진 가을 날씨 속에서도 UNGO의 밤은 뜨거웠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인사이트 대표님, 허성용 멘토의 이야기 때문이었는데요.

열심히만 했던 대학생활의 끝에 '과연 왜?' 라는 물음에 답을 구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던 여정을 생생히 들려주셨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허성용 대표님은 국제 자원 활동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와 함께 '모두가 꼭 거창한 동기, 이유만으로 떠나지는 않는다.' 라는 솔직담백한 멘트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강연 도중에 보여주신 아프리카의 영상과 사진들, 그리고 여태껏 알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며

그간 우리도 모르게 가지게 된 편견과 오해를 깰 수 있었고, 중간중간 아프리카에 관한 깜짝 퀴즈까지 내주셔서(게다가 선물까지 주셔서!) 강의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도전 앞에서 걱정을 내려놓지 않으면,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한다." 

 

진심이 느껴지는 말들이었습니다. 멘토님 역시 아프리카를 모른 상태로 떠나 무지와 편견 속에서 접했지만, 다양한 국제 NGO와 국제기구 인턴십을 하면서 아프리카를 사랑하게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NGO와 국제기구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시는 등 멘토님이 직접 겪으셨던 분야와 기구의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점점 UNGO의 밤은 뜨거워만 갑니다.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미지는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 10월에도 UNGO 진로 여행의 밤은 계속됩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려요 :)

'함께 생각해봤니? 아이디어는 어려운게 아니야!'

 

청소년 국제활동 혹은 문화교류에 관심을 갖고 미지센터를 방문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미지온데이(MIZY on Day)'.

 

9월에는 겨울방학 중에 진행되는 국제교류기획캠프를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운영위원회와 함께 미니 국제교류기획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이니?' '청소년이 원하는 국제교류가 무엇이니?'라는 생각의 시작으로부터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기획하고 발표까지 진행하는 이번 9월 미지온데이 <미니 국제교류기획캠프>.

 

간단한 미지에 대한 소개와 미지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 후에 서먹할 수 있는 팀원간의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습니다.

 

 

 

조별간 팀워크를 위해 함께 조별이름을 외치며 선택을 기다리고 있군요^^

팀단위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허물없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팀워크가 아니겠습니까?

단 몇분간의 아이스브레킹이지만 열정적인 청소년들답게 금방 친화되어 하나의 팀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회의하며 의견을 종합하면서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의 창조적인 기획전문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경험하는 것으로 전혀 볼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아이디어를 도출해나가는 각 팀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담당 선생님의 후문이 있었답니다.

 

 

     

 

      

 

최종 발표시간에서 각 팀들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제 생각 교류 프로그램", "국제 전통 의류 프로그램", "국제 입시제도 체험", "국제 교류 영화제작", "화이트 아프리카" 등의 주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원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의 방향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은 두시간의 시간이였지만 놀라운 창의력과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9월 미지온데이 참가 학생들을 보며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프로그램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방법으로 각 팀별로 점수를 매기고 점수가 높은 팀에게 상품을 증정하였지만 하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두 모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참가자 코스프레로 저들 중에 있습니다. 너무 티나나요?^^)

 

 

2013 특성화고 창의인력양성 프로그램

『제 7회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 심사 진행,

특성화고 학생들의 기발하고 의미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라!

 

          

 

  예상대로 무진장 더웠던 8월의 마지막 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는 『제 7회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본선 심사에는 서울시내 특성화 고등학교 중 63개교, 208팀이 참여했습니다. (분야별 지원

현황 : 기계 23, IT 28, 디자인 35, 생활아이디어 122)

  

                            

 

 심사를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대기실에서 참가 학생들은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심심한 입을 달래기도 하고, 선생님과 발표 준비를 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꼼꼼하게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심사실 앞에서는 긴장되지 않는다면서 한쪽 발을 덜덜 떨고 있는 학생이 있는 반면 침착하게 숨을 고르는 학생도 있었고, 주먹과 주먹을 부딪치며 격하게 결의를 다지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발표를 맡은 팀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힘을 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심사실이 분만실이라도 되는 것처럼 초조한 낯빛으로 심사실 문 앞을 서성이는 선생님들도 볼 수 있었죠.^^

 십인십색 다양한 모습 속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높은 자부심만큼은 매한가지였습니다. 선에 참여한 팀이 무려 천 팀 이상이었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요.

 

 

 

 

  심사는 팀 당 15분으로 발표와 시연 그리고 질의 응답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대학교수, 변리사, 기업인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앞에서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해 발표했습니다.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일 년을 준비한 이들의 노력이 여실히 드러난 15분이었습니다. 심사위원단도 연구계획서를 꼼꼼히 읽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발전방향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을 건네고, 학생들의 결과물을 보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최선을 다해 심사해주셨습니다.

 

 "단순히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일방적으로 접목시키는 것은 창조가 아닌 그저 생산에 불과하다." 디자인분야 본선 진출팀인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아름다움()팀의 연구계획서에 쓰여있는 말입니다. 심사는 단순히 수익성 좋은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내용과 깊이를 가진 의미 있는 결과물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대회에 참여하기까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화시키는 동안, 참가자들은 주변을 돌아보고 사람들을 관찰하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이처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창의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관점의 다양화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 대회의 궁극적 목적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7회 창의 아이디어 본선' 수상팀은 9 5 () 서울시청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발표되며, 시상식은 일주일 뒤인 9 12일에 진행됩니다. 본선 진출팀의 10%, 총 20팀이 수상을 하게 되며, 수상자들에게는 겨울에 있을 국내우수기업탐방의 기회가 우선 제공됩니다. 또한 수상 팀을 배출한 학교에는 실습실 개선비 및 실습 기자재 구입비, 전문 동아리 활동비 등의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두구두구두구~~ 과연 어떤 팀들이 수상을 하게 될까요?

 

 

 

지난 6월에 선발된 레인보우 기획단 친구들이 한 달 넘게 열심히 준비한 레인보.友 브릿.知 캠프가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가평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캠프는 참가자 모집부터 경쟁이 아주 치열했는데요. 참가자 모집 공고가 열리자마자 두 시간 만에 비이주배경아동의 정원이 다 차는 바람에 공고모집을 늦게 접한 참가자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느라 그 후로 오랫동안 담당자가 진을 빼야 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참가자 80여명과 기획단, 봉사단이 25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브릿지 캠프단의 첫 시작은 다소 혼란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여름휴가 끝물의 연휴라는 함정(?)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해 가평까지의 이동시간을 과소평가했던 것이죠. 참가자들은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국도에서 급하게 화장실을 찾기도 하고 온몸을 배배 꼬며 지루한 버스여행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대부분이 새로 만난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6시간을 잘 버텨주어 보면서 대견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록 가평까지의 여정은 피곤했지만 참가자들은 수련원에 도착해 식사를 마치자마자 다시 발랄하고 정신없는(?)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리엔테이션 후 이어진 생존놀이에서 미션 수행을 하고 미션성공 보상으로 주어진 각종 꼬치를 불에 직접 구워먹으며 본격적인 캠프를 시작! 이후 이어진 포크댄스 시간에는 남녀 참가자들이 쑥스러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친구들도 간혹 있었지만 기나긴 하루를 함께 보낸 참가자들은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면서 금세 친해졌습니다.

 

둘째날은 참가자들이 좋아할 만한 열 가지 놀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활동시간이 있었는데요. 카누와 배드민턴 같은 야외활동과 팔찌, 부채, 양초만들기와 같은 공예활동에 참가자가 많이 몰렸습니다. 그밖에도 보드게임, 해외 전통놀이, 뮤지컬 만들기 등도 인기가 많았구요. 오후에는 물놀이와 함께 각 팀의 레인보우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레인보우 축제는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각 팀 이 자유로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왕따에 관한 뮤지컬, 여러 나라 언어로 만든 노래, 연극, 춤 등 너무나 다채롭고 기발한 공연이 완성되어 준비하기 전 하기 싫다고 떼를 썼던 아이들이 맞나 싶었답니다. ^^

 

17일 캠프의 마지막 날, 친구들과 부쩍 친해진 아이들은 선택활동도 전날보다 훨씬 자유롭고 여유롭게 즐긴 후 3일 동안의 서로에 대한 마음을 롤링페이퍼로 전하며 수료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캠프 활동을 마쳤습니다. 서울로 돌아올 때는 두 시간 만에 도착을 했는데 서로 헤어지기가 섭섭한 마음에 오히려 너무 빨리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각 팀과 활동을 맡았던 선생님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며 다음 기회에 꼭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모두들 아쉬운 작별을 나눴습니다.

 

레인보.友 브릿.知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정말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는데요. 그런 만큼 크고 작은 사건(?)도 끊이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만큼 정말 다이나믹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박3일 동안 80여명의 아이들을 친구처럼 동생처럼 함께 놀며 돌봐준 대학생 캠프기획단, 봉사단 25명은 아이들과 헤어진 그 날부터 아이들을 그리워하고 있네요 ^^* “다시 만나요” 라고 말했던 아이들의 바람처럼 캠프에 참여했던 대학생과 스태프 역시 참가자 모두 다시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오기를 바래봅니다. =)

* 캠프 동안의 참가자 모습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캠프의 기록이 궁금하신 분은 이곳을 클릭해 주세요~! :) --> http://www.mizy.net/bbs/?bid=photo2013





 

   

 

 

희망의 운동화 릴레이는 계속됩니다

 

2013년을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로 시작한 미지센터는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희망의운동화 나눔축제] 이전에도, 이후에도 운동화 그리기 릴레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더운 여름에도 희망의 운동화가 계속 그려지는 이유는? 바로 이 운동화를 신고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을 미얀마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2013년 1월 12일, 한국투자증권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제3회 청소년 비전 세미나가 진행되었고, 세미나에 참석한 323명의 청소년들이 정성을 담아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에 참여했습니다.

 

 

 

2013년 5월 9일, 한국타이어에서는 동그라미 봉사단 출범식이 있었는데요, 임직원 200분이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2013년 5월 12일, 동대문시설관리공단에서 100명의 청소년들이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돗자리를 깔고 운동화를 그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답니다.

 


2013년 7월 9일, 용인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54명의 청소년들이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시험이 끝나자 마자 와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용인외고 친구들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

 


2013년 7월 11일, 청담고등학교 역시 시험이 끝나자마자 119명의 청소년들이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 외에도 6월 3일 청담중학교 샤프론 봉사단 45명, 6월 8일 구로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 120명, 6월 8일 동구중학교 42명, 6월 13일 송내초등학교 39명, 6월 15일 링구아어학원 50명, 6월 21일 진건중학교 90명, 6월 22일 신동초등학교 73명, 7월 6일 새문안교회 45명, 7월 19일 크리에이터즈에서 100명, 7월 22일 남원성원고등학교에서 84명이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한 켤레 한 켤레 그린 운동화를 잘 모아서
내년 1월에 버마 난민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미지센터 상반기 뿌세유 마지막 수업 

 

 

 

뿌리 깊은 세계유산(이하 뿌세유)이 지난 7 13일 토요일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활동을 마쳤습니다.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서울 소재 초등학교, 청소년 수련관,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등에서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한 팀을 이루어 한국의 어린 청소년들에게 지구마을의 다양한 세계유산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셨습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총 35개 기관에서 약 2,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중국, 에티오피아, 가나, 미국, 리투아니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일본, 뉴질랜드, 브라질, 불가리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렇게 총 15개국의 문화와 세계유산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매주 둘째 주 토요일 미지센터에서 진행된 뿌세유 수업, 아쉽지만 어느덧 상반기의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뿌세유의 마지막 수업 현장을 함께 만나보시죠~!

 

 

 

1.     화려한 문화를 간직한 아프리카의 금빛 나라 - 가나(Ghana)

 

7월의 뿌세유에서는 가나의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나의 전통음식과 의상은 물론 요즘 유행하는 대중가요까지 함께 보고 즐기며 요즘의 가나 청소년들은 또 어떤 유행을 따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뿌세유에서 만난 가나의 세계유산은 가나의 성채(Forts and Castles)입니다. 겉은 아름다운 성이지만 이 곳은 과거 식민지 시기 노예 무역으로 많은 강제 노예들을 수감했던 슬픈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갇혀 강제 노동을 해야 했던 노예들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 알아보고 이들을 치유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체험활동을 통해 전달해 보았습니다.

 

  

                

                ▲ 가나팀의 마우린 선생님(왼쪽), 구호영 선생님(오른쪽)

 

                

                 ▲ 가나의 세계문화유산인 가나의 성채(Forts and Castles) 중 케이프 코스트에 대해 배웠습니다.

 

                

             ▲ 케이프 코스트 수감소에서 살았을 가나의 옛 노예를 생각하며 평화와 희망의 메세지를 써 보았어요. 

 

 

 

2.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역사 도시 탐방 우즈베키스탄(Uzbekistan)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세계의 문물이 모이고 이동하던 중심지였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오랜 세월 동안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찬란한 문화도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려인이라 불리 우는 한민족이 거주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문화적으로 한국과도 가까운 나라이지요.

 

7월의 뿌세유에서는 세계 문화의 교차로인 사마르칸트(Samarkand) 역사 도시를 만나보았습니다. 도시의 전 지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예술, 건축물 도시 구조 등이 독특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바비하눔 모스크에 깃든 슬픈 전설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체험활동 시간에는 조별 퀴즈대항과 더불어 각자 우즈베키스탄의 바비하눔 모스크를 꾸미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 우즈베키스탄팀 김주영 선생님(왼쪽), 질소드 선생님(오른쪽)

 

            

             ▲ 우즈베키스탄의 국기, 수도, 종교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어요.

 

            

             ▲ 직접 그려본 바비하눔 모스크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참가자의 모습도 보이네요.

 

 

 

3.     축구와 쌈바 그 이상의 감동이 있는 나라 브라질(Brazil)

 

브라질을 떠올리면 축구와 쌈바 그리고 무엇이 생각나나요? 브라질에는 축구와 쌈바만이 유명할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수많은 축제와 경이로운 자연환경이 펼쳐지는 남미의 중심 국가 브라질을 7월의 뿌세유에서 만나보았습니다.

 

7월의 뿌세유에서는 브라질의 세계자연유산인 판타날 보존 지구(Pantanal Conservation Area)에 대해서 배워보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담수 습지 생태계 중의 하나이자 다양한 조류와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 판타날 보존 지구에만 있는 독특하고 다양한 생물들을 배우고 직접 그려보았습니다.

직접 만든 물고기들을 활용해 즐거운 낚시퀴즈게임도 했답니다.

 

              

               ▲ 브라질팀 안데르손 선생님(왼쪽), 권순덕 선생님(오른쪽)

 

              

             ▲ 판타날보존지구에 서식하는 다양한 수생물들을 직접 그려보고 낚시 퀴즈게임을 즐겼습니다.

 

                

              ▲ 아쉬움을 뒤로하며 단체사진 찰칵~!!

 

 

 

<하반기 미지센터 뿌리 깊은 세계유산 참가안내>

 

• 교육대상 : 10~12세 청소년(초등학교 4~6학년 연령대 청소년)

• 교육일시 : 10 ~ 12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30 ~ 12:00

• 내     : 세계유산 속에 담긴 그 나라의 역사문화를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활용한 강의와 체험활동을 통해 배워가며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문화교육

• 신청방법 : 모집 기간 중 참가자 이름으로 미지센터 홈페이지(http://www.mizy.net) 가입 후 온라인 신청

• 참 가 비 : 5,000

               사회배려 청소년 무료(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한 부모가정, 새터민, 장애청소년 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