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지-대사관 협력사업 네팔의 달 초등학생 프로그램 중 세 번째 체험활동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늘 프로그램에서는 네팔 사람들에게는 '아리랑'이라고 할 수 있는 [레썸피리리]를 배워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꽤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잘 알려진 검비르 쉬레스터 씨의 네팔 소개에 이어 [레썸피리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귀로만 익숙했던 노래였는데 의미를 알고 나니 한층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검비르 씨는 이 노래도 우리나라 민요처럼 가사의 일부분을 바꿔부를 수 있다는 것을 [썸타임즈 래프팅 썸타임즈 트레킹]이라는 가사를 통해 재미있게 보여주었습니다.  



검비르 씨의 설명을 듣고 우리 참가 학생들도 가사를 따라해보았습니다. 좀 쑥스러워하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죠?



이어서 검비르 씨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불러보았습니다. 따라부르기도 쉽고 들으면 들을수록 정감이 가는 노래입니다.
네팔에 가본 한국 사람들이 가장 잘 기억하는  이 노래는, 은근 중독성도 있는 것 같아요. 레썸피리리~



노래를 부르고 나서 우리는 네팔 만두 '모모'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한국에는 네팔인들이 많은 만큼 네팔 레스토랑도 많은데 그 중 '뿌자'라는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요리사 머던 쉬레스터 씨가 네팔 만두 만들기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만든 만두는 모양은 좀 엉성했지만 맛은 네팔 요리사가 만든 만두랑 같았습니다.
네팔 요리사가 만든 만두 모양을 보면 어떤 것은 한국 만두같기도 하죠? 그러나 맛은 카레 향이 강해서 그런지 한국 만두하고는 많이 달랐답니다.  



네팔 노래를 부르고 네팔 만두를 빚어 먹어보면서 네팔에 조금 더 가까워진 하루였습니다.
역시 음악과 음식을 경험해보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길고, 조금은 험난했던 희망누리 체험단의 여정이 지난 4일 서울시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결과보고회와 함께 끝났습니다.

지난봄 치열했던 선발과정을 거칠 때부터 결과보고회를 준비할 때까지 약 140명의 학생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긴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결과보고회는 늘 그렇지만 참가한 학생들에게나 학부모들에게나, 그리고 프로그램을 실행해온 관계자들에게나 설레고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한 자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결과보고회 자리를 가득 메운 학생들을 보면서 "참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봄 사전교육과 여름의 해외탐방, 그리고 가을의 결과보고회는 마치 한 해의 농사처럼 씨뿌리고 결실을 맺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학생들은 한뼘씩 자라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을 지나면서 정말 말 그대로 키가 많이 자란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마음의 성장에만 도움을 준 게 아닌가 봅니다^^)

 

자신들이 활동하고 온 내용을 보고하는 학생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이 학생들을 지원한 모든 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지센터의 남산 등산길(?)을 오르내리느라 땀을 뻘뻘 흘리던 학생들이 어느새 결과보고서까지 다 쓰고 서울시와 대한민국에 이러저러한 정책을 제안하기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와 그 이전에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선배들이 이번에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도 보는 이들에게 흐뭇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제 4기라는 이름으로 불릴 올해 희망누리 체험단 참가자 여러분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희망누리 체험단 홈페이지 가보기: http://gleader.mizy.net/

10월 마지막 주, 청계광장에서 열린 희망의 운동화 전시회가 잘 끝났습니다.
주말에 청계광장을 찾은 시민, 가족, 외국인들이 행사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장에는 대형 운동화 외에 유명인사들이 장식한 운동화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각양각색의 운동화들을 보며 이번 행사에 동참해주신 분들의 이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렇게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네팔 희망의 도서관 벽면을 장식한 타일 그리기 행사에 참여해주셔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완성된 타일들은 이렇게 전시되었는데요, 어쩜 그렇게 예쁘게 그린 분들이 많은지요.
네팔 아이들이 이 타일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뿐 아니라 예술적인 감각에도 감탄을 할 것 같네요.

청계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대형운동화 꾸미기 작업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이렇게 어린 아이들도 붓을 들고 운동화에 색을 칠하고 메시지를 적었답니다.

이번 행사 기간 내내 HOPE 프로젝트 기획단들이 수고를 많이 했는데요.
행사 당일에는 이렇게 이번 프로젝트를 안내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또한 풋풋한 고등학생 기획단들은 노란 유니폼을 입고 플래시몹을 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없는 시간 쪼개서 연습하고 열심히 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일등공신 중 하나는 서울미고 학생들입니다. 올해뿐 아니라 그 전부터 계속 미지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는데요, 이렇게 의미 있는 일에 발벗고 나서주신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대형운동화 꾸미기는 이렇게 서울미고 학생들의 숙련된 붓놀림으로 점점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10월의 마지막날, 대형운동화와 타일 그리기 행사가 끝나고 청계광장 전시회도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 희망의운동화들. 또 많은 이들의 손길로 정리되어 이렇게 네팔로 보내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완성된 희망의운동화들은 다음달 네팔의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희망의도서관에 기증하기 위한 중고 영문도서도 이렇게 속속 도착하고 있답니다. 공식적인 모집 기간은 끝났지만 계속 보내주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담당직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좀 늦게 보내신 분들도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모든 책들은 네팔의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테니까요.

미지센터 HOPE 프로젝트는 '희망의 운동화'와 '희망의 도서관'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올해는 네팔을 대상으로 모든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2010 HOPE 프로젝트:  
http://club.cyworld.com/hopeproject2010 
희망의운동화:
http://shoesofhope.or.kr/
미지센터 http://www.miz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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