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양성에 관한 청소년 국제 워크숍

 

(Youth Advocacy Workshop on Cultural Diversity)

 

미지센터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글로벌 유스 포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화 다양성에 관한  청소년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들과 국내 대학생 30명이 함께 한 2박3일 캠프 형태의 국제 워크숍이었는데요, 모집시기부터 외국인, 내국인 지원서가 엄청나게 몰려 담당자가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해외에서도 참가 희망을 밝힌 외국인들도 있어 놀랍기도 하면서 여건 상 해외지원서를 수락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느라 어려움이 두 배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문화 다양성에 관한 것으로 민족․종교적 다양성뿐만 아니라 사회 내 존재하는 모든 인간 삶의 형태를 아우르는 다양성이 그 주제였으며, 다양성 존중을 위한 대중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직접 제작, 실행해 보는 것이 주요 활동내용이었습니다.

 

1일차 강연에서는 ‘문화적 역량과 한국사회’(강연자 이화여대 Heather Willoughby 교수), “-ism과 -phobia에 관한 진실”(강연자 이화여대 Trent M. Bax 교수), “대중 인식개선을 위함 캠페인”(강연자 참여연대 평화국제팀 백가윤 간사)을 통해 다양성 담론의 핵심인 문화 감수성, 소수자 차별, 배제, 편견, 포용의 문제를 전문가를 통해 듣고 참가자와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가 끝날 때마다 프랑스, 모로코, 미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사고를 바탕으로 밤 늦은 줄 모르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열정적인 첫날을 마쳤습니다.

 

둘째 날에는 이번 워크숍의 하이라이트인 캠페인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팀과 오프라인 팀으로 나뉜 참가자들은 각각 인종차별 문제와 타 문화에 대한 편견 없는 수용에 대한 캠페인을 만들었습니다. 온라인 팀은 필리핀 출신의 미국인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짧은 영화 형식의 UCC를, 오프라인 팀은 일반적인 거리 캠페인에 많이 쓰이는 보드와 손으로 들 수 있는 사인물을 만드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팀원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라 모두들 힘든 기색 없이 즐거운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두 팀의 캠페인 결과물과 활동 사진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팀 제작 영상 -> http://www.mizy.net/bbs/?act=bbs&subAct=view&bid=movie&page=1&order_index=no&order_type=desc&list_style=list&seq=39019

 

워크숍 사진 -> http://www.mizy.net/bbs/?act=bbs&subAct=view&bid=photo2013&page=1&order_index=no&order_type=desc&list_style=gallery&seq=39017

 

2박3일간 함께한 워크숍의 내외국인 참가자들은 담당자가 본 어떤 청소년들보다 친화력이 좋고 적극적인 친구들이었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타지 생활에 적응하면서 때로는 한국 사회에 남아 있는 인종차별적 태도에 간간히 화가 나지만 누구보다 한국의 성숙한 다문화 사회로의 발전을 위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건강한 친구들이었으며, 한국인 참가자들은 타 문화에서 온 친구들의 말을 경청하고 양보하며 다양성 수용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친구들이었습니다. 워크숍의 모든 활동을 즐겁고 열심히 해내던 3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지낸 2박3일은 미지 직원들에게도 아주 특별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수료식 자리에서 담당자의 마음을 감동시킨,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외국인 참가자의 말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습니다. “한국에 온 이후로 어디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이 사회에 섞이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 외로웠다. 이번 워크숍에서 처음으로 나도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한국에 잠시 다녀가는 외국인이지만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그들을 인정하고 존중해 준다면 그 어떤 차별이나 배제도 그들을 외롭게 하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이 들었던 뜻 깊고 울림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사회가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데, 다양한 사람들을 차별없이 받아들이는 데에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로벌 유스 포럼>

 

말레이시아 “아동과 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6월 선발된 글로벌 유스 포럼 참가자들이 9월 3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믈라카(Melaka)에서 열리는 “아동과 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컨퍼런스”(이하 “인신매매 국제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인권워크숍과 사전준비를 통해 오랫동안 회의를 준비해온 참가자들은 3개월 동안 인신매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용어와 국제법, 사회이슈, 인권 문제 등을 공부하며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요. 인신매매라는 것이 이주와 인권, 성착취, 젠더 등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사회문제들이 엮인 현상이어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출국직전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베트남을 경유하여 말레이시아 믈라카까지의 이동시간은 장장 10시간. 회의가 개최되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변경된 방배정에 당황하기도 잠시, 새롭게 정해진 각자의 룸메이트와 인사를 나누고 리셉션에 참석하면서 4박5일간의 국제회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다소 지적으로 힘에 부치는(intelligently challenging) ^^;;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인신매매의 경제학, 인신매매 관련법과 집행, 인신매매 관련 대중인식개선 방법 및 교육 등에 관한 전문가의 강연이 쉴 새 없이 계속되자 참가자들은 피곤해 하면서도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는 기회가 되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셋째 날 오후에는 기관방문과 사적지 탐방, 지역문화 체험 시간을 통해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과 더욱 허물없이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조금 더 친해지니 자신이 아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을 마구 방출하는 아시아 지역 친구들! 생각보다 한국을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에 깜짝깜짝 놀라며 그간 품고 있었던 말레이시아의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에 대한 호기심을 더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하는 의미 있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넷째 날부터는 국제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 인신매매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청소년 Action Plan을 만드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법률,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 정책입안자 로비, 미디어 활용의 4개의 분야로 팀이 나뉘어 Action Plan 작성을 위한 토의를 이어가고 팀별 간 피드백을 통해 Plan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 이틀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유일한 그룹 참가자이자 가장 어린 참가자로 회의 기간 내내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한국 대표 미지 참가자들은 팀별 토의와 발표에서 적극적으로 참여, 주도하여 이화여대 신지원 양은 Best Moderator 로 선발되는 영예도 안았답니다!!!

 

마지막 날 완성된 Action Plan 선언과 수료식을 끝으로 “인신매매 국제컨퍼런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회의 기간 중에는 빡빡한 일정에 힘들어 하던 참가자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과의 작별이 못내 아쉬웠는지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는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10시간이 예정되어 있는 귀국길. 참가자들은 “~ 시간에 ~한 말을 했어야 하는 건데”, “~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 하며 4박5일 활동 중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이야기와 즐거웠던 순간을 나누고 회상하느라 바빴습니다.

 

현재, 귀국 후 대학생활로 한창 바쁜 글로벌 유스 포럼 참가자들. 사전준비와 국제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알게 된 인신매매 관련된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조금 더 정확히 알리고자 교육활동을 기획 중입니다. 11월까지 진행될 이들의 작품과 활동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랍니다~!







 


 

 

2013년 글로벌유스포럼 참가지원서(이름).hwp

 

 2013년 글로벌유스포럼 기회균등전형자 제출서류 안내.hwp



 2013 글로벌 유스포럼 참가자모집안내.pdf




 

2013 글로벌 유스포럼 사업 시작

 

- 주요 UN 이슈 관련 국제회의 대학생 파견

- 빈곤, 인권 등에 관한 사전 워크숍도 진행

 

 

 

 

 빈곤, 인권, 개발, 이주 등 UN과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 서울시는 국제회의에 참가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비판적 시각을 지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13 글로벌 유스포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국내 청소년들이 참가할 국제회의는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세계 대학생 리더십 심포지움>(이하 리더십 심포지움>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여성과 아동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컨퍼런스>(이하 인신매매 컨퍼런스)로, 서울시는 국제회의 참가와 같은 국제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은 사회배려계층 청소년에게 참가비의 80%를 지원할 예정이다.

 

 <리더십 심포지움>은 인도적 지원과 개발협력 분야의 영국 NGO인 Humanitarian Affairs가 주최하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세계적 규모의 청소년 국제회의. UNESCO, UN Youth Unit, ASEAN이 후원하며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이 공식 인증한 청소년 국제 행사로서 UN 새천년개발목표(MDGs) 성취와 관련된 논의와 활동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인신매매 컨퍼런스>는 말레이시아 최대 청소년 기구이자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협의지위 단체인 World Youth Foundation에 주최하는 국제 청소년 회의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UNESCO가 후원하는 이번 회의는 현대판 노예제라고 할 수 있는 인신매매와, 이와 관련된 여성과 아동의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로 이루어지며 워크숍과 기타 활동으로 구성된다.

 

 본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인 미지센터는 청소년 국제 문화교류 특화센터로서 청소년들의 국제회의 참가를 돕기 위해 관련 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 워크숍을 제공한다. 국내 인권과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워크숍은 프로젝트 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워크숍 이외에도 각 회의의 주최 기관이 요구하는 준비 과제를 위한 사전활동을 수행한다. <리더십 심포지움> 참가자들은 심포지움의 일환인 빈곤퇴치 프로젝트 경연대회에 제출할 개발협력 사업을 구상·제작하며, <인신매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한국의 인신매매 현황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또한 국제회의 이후 참가자들은 자신이 다녀온 국제회의 주제와 관련된 글로벌 이슈, 즉 빈곤과 인권에 관한 정책옹호 및 인식개선(advocacy)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이행하는 사후활동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된다.

 

 참가희망자는 본 프로젝트에서 파견하는 두 국제회의 중 하나를 선택, 5월 28일까지 미지센터(www.mizy.net)에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미지센터 교류협력팀(전화 02-755-1024, 내선 102 연아람)으로 하면 된다.

 

 

 

 

<글로벌 유스포럼 회의 개요>

회의명

4th World Scholar Leadership Symposiu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rafficking of Young Women and Children

회의일시

2013년 8월 1일 ∼ 7일

2013년 9월 3일 ∼ 7일

개최장소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믈라카

파견인원

15명

11명

회의주제

MDGs 달성과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청소년 참여

여성과 아동의 국제 인신매매 문제와 예방과 근절 대책

 

 

 

[미지센터0514] 글로벌유스포럼 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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