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즈의 아버지 故 이태석 신부

고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는 활발한 활동중

 

 

 

세상을 위해서 희생하시고 봉사하는 사람들은 참으로도 많다. 하지만 그 중 현재는 고인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봉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고 이태석 신부다.

 

 

(네이버 제공)

 

이태석 신부는 1962 9 19일 부산에서 출생했다. 처음에는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의대를 졸업하였는데, 후에 카톨릭 대학을 졸업하고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2001년 그는 사제서품을 받고 그 험난하다는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지라는 톤즈는 오랫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주민들이 살아갈 희망을 잃고 잿더미뿐인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태석 신부는 그곳에서 선교활동과 더불어 말라리아와 콜레라로 죽어가는 수단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의료 봉사를 시작한다. 그뿐만 아니라 멀리 사는 주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오지마을을 순회하면서 진료를 하였다. 그는 희망이 없던 수단의 톤즈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울지 마 톤즈' 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고인이 된 이태석 신부가 지금도 세상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현재 부산에는 고 이태석 신부를 기념하고 그의 뒤를 이어 봉사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설립한 이태석 신부 기념 사업회라는 재단이 있다. 필자는 이태석 신부 기념 사업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어떠한가요?

 

이태석 신부님이 부산 출신이라는 지역성을 기반으로 먼저 지역에서부터 그 분의 훌륭한 삶을 본받고자 이 신부의 인제의대 동문들과 의료계·학계·법조계·언론계, 부산시 등 각계각층에서 뜻을 모아 2011 6 1일‘()이태석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으며 같은 해 7 4일 정식 사단법인으로 발족이 되었습니다.

 

2. 현재까지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활동내용은 어떠한가요?

 

올해 1월 방글라데시에서 의료,교육 봉사 중인 박무열 원장에게 '1회 이태석 봉사상'을 시상하였으며, 청소년들에게 이 신부님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알리기 위한 '1회 이태석기념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키워주는 교육지원 프로그램 ‘아시아공동체학교 힐링캠프'를 열었고, 지난 5 27일에 개최된 '이태석 기념음악회'는 이태석 신부님을 연주와 노래로 다시 만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제 1회 이태석 봉사상 시상식>

 

 

<제1회 이태석기념 청소년 아카데미>

 

<아시아공동체학교 힐링캠프>

 

<이태석 기념음악회>

 

 

 

3.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사업 목적은 무엇인가요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는 부산사람 고 이태석의 드높은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사랑과 봉사, 희생과 나눔의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게 함은 물론, 인간과 생명존중의 시민의식 함양과 지역의 건강한 교육 문화 창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4.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에서 주요 활동은 무엇인가요?

 

이 신부님의 희생, 봉사 정신을 지역을 넘어 국가로 나아가 전 세계로 전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5.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멤버들은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져 있나요?

 

그렇습니다. 사업회의 이장호 이사장(BS금융그룹 회장) 이하 24명의 운영진은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금융계, 의료계 등 각계각층에서 이 신부님의 봉사 희생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고자 모였으며 그 외에도 사업회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께서 기념사업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6.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앞으로의 포부계획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념사업회 고유의 목적인 이 신부님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사회에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므로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해외 오지의 의료봉사 및 의료 약품, 의료 기기 지원 등의 후원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등의 후원 사업도 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요즘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살기에 매우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매일 밤 늦게까지 학원 가랴, 공부하랴, 숙제하랴.... 어른보다 학생이 더 바쁘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바쁜 중에도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님을 항상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태석 신부님처럼 세상을 돕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청소년분들, 화이팅입니다!

 

 

 

고 이태석 신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태석 신부의 일생을 담은 영화와 책이 이미 세상에 나와있어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울지마 톤즈'와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그가 한국에서 수단을 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수단에서의 험남한 날들을 그려내고 있다.

 

오늘,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영화 한편, 혹은 책 한권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매일 나의 삶에 감사하고 뒤돌아보며 그를 마음 속에 다시 한번 더 담아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영화와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사업회

http://true-love.kr/

 

이태석신부사업기념회

http://cafe.daum.net/johnlee1004

 

황폐화될 대로 황폐화되어 있던 톤즈 주민들의 눈에 희망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을 때, 이 신부는 마치 목마른 새싹에게 물을 주는 것과 같이 사랑을 주었다. 그 결과 그곳에는 희망이 자라났고, 많은 톤즈의 주민들이 그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하여 고인이 된 현재까지도 그를 매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고 이태석 신부를 길러낸 곳, 여기 한국에서도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그가 지녔던 봉사, 헌신, 그리고 희생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과 같은 아픔을 가진 그들, 베트남

전쟁 참전 할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 “고맙습니다, 한국

 

 

2차 인도차이나 전쟁(베트남 전쟁)’이라고 불리는 베트남과 미국 간의 전쟁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상징이었다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쟁은 남베트남을 미국이, 북베트남을 소련이 각각 지배하고 있던 당시, 미국이 베트남 전역을 민주주의로 바꾸겠다는 명분으로 일으킨 전쟁이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 10년 동안 일어난만큼 그 전쟁의 참혹성과 베트남에 남긴 상처들은 어마어마하다.

 

베트남의 제 2의 수도라 불리는 호치민시(옛 사이공)에는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보관해 놓은 곳이 있는데, 바로 전쟁기념박물관(War Remnants Museum)이다.

 

 

1975 9 4일에 개관한 전쟁기념박물관은 당시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전쟁이 없는 세상 즉 'no to war- yes to peace'를 이념으로 삼고 있다. 전쟁기념박물관에는 7가지 테마로 나누어진 전시관이 있다.

 

<전시관 소개>

 

첫번째 전시관 : 역사적 사실(베트남 전쟁에 대한 정보)을 전시

두번째 전시관 : 베트남 전쟁중 사망한 기자(11개국가에서 온 134명의 기자)들이 찍은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 전시관

세번째 전시관 : 일본인 사진작가인 분요 이시카와(bunyo Ishikawa)와 나카무라 고로(Nakamura Goro)씨의 사진 전시관, 베트남 전쟁의 참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네번째 전시관 : 전쟁중 잡힌 베트남 포로들을 어떻게 고문했는지를 보여주는 야외 전시관

다섯번째 전시관 : ‘폭력적인 전쟁의 실상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사람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 미군들의 충격적인 사진들이 전시

여섯번째 전시관 : 세계평화를 원한다는 어린아이들의 그림들을 전시

일곱번째 전시관 : 전세계사람들이 베트남전쟁 당시 많은 피해를 본 베트남을 위로하고 지지한다는 주제로 전시

 

 

박물관 자료에 의하면 10년간의 전쟁동안 미국이 쏟아 부은 폭탄이 785만톤, 화학무기가 75만 리터, 그리고 하루에 504명의 민간인이 미군에 의해 처참하게 때죽음 당했다. 엄청난 숫자만큼 컸을 참혹함의 무게에 새삼 놀라워하면서, 그 때의 아픔을 몸소 직접 체험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웨인 원 팅 (Nguyễn Quang Tịnh)-베트남 전쟁 참전

 

1.    당시 전쟁터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전쟁 중이었을 때는 두 가지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쪽은 부상과 죽음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에 빠져있을 때, 다른 한 쪽은 승리의 소식을 듣고자 갈망했어요.

 

2.     전쟁터에서 직접 나라를 위해 싸우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살아왔던 일생에 관한 생각이 가장 많이 났었어요. 모든 군인들은 얼른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가서 가족들을 보며 자신이 일상적으로 하던 일들과 생활을 하고 싶었지요. 그리고 음식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항상 음식의 공급이 부족해서 배고픔에 시달렸어요. 그리고 배고픔이 극도로 달했을 땐 더 이상 전쟁에서 싸울 힘이 나지 않았어요. 인간으로서, 베트남과 미국 군인들 모두는 이 전쟁이 끝나서 자신의 가족들과 다시 상봉하고 자신의 자녀들과 가족들, 그리고 자신들을 위해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고 싶어했을 거에요.

 

3.   한국군이 베트남전쟁에서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군들은 어떠한 도움이 되었나요? 그리고 한국군들에 대한 생각은 어떠했나요?

한국군은 그 당시 백호 사단(The White Tiger Division)이 푸옌 주(Phu Yen Province) 송 차우 시(Song Cau District)에 본부를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긴급 의료 단체, 건물 보수/준비군,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새로운 교육 시설을 짓는 군으로 파견이 되었어요. 그러나 전쟁 도중에, 방어도 함께 도와줬지요. 사실상 백호 부대는 베트남 군들에게 군사적 힘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도움이 되었어요. 베트남에게 한국군은 좋은 친구 그 이상이었습니다.

오늘 날, 한국군의 흔적인 대한 고속도로(Dai Han Highway)는 호치민 시(Ho Chi Minh City)와 볜 호어 시(Bien Hoa City)를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베트남들이 이 고속도로를 보면서 한국군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있어요.

 

4.     전쟁이 끝났을때는 어떠한 느낌이 들었나요? 전쟁이 끝남에 따른 안도감? 혹은 황폐해진 땅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미래에 대한 걱정?

전쟁이 끝났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했는지는 정말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직후에는 사람들은 음식, 자신들의 삶과 교육에 대한 걱정을 하루라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5.     베트남이 전쟁후에 이렇게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전쟁 후 30년만에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 아닌가요?

남 베트남과 북 베트남이 통일을 했을 때, 베트남 정부는 평화로운 날들을 이루기 경제적 개발을 시작했어요. 그 결과 연간 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지요. 그러한 경제성장의 분위기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6.     전쟁에 대해서, 후손에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베트남 후손들이 우리가 전쟁에서 흘렸던 피, , 눈물들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학생들이 자라면서 자신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현재의 베트남을 만들기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전쟁과 역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국인 후손들은 백호 부대가 베트남의 굶주림, 문맹, 장애인들을 위한 많은 도움을 줬다는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시는 하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한국인들에게 말하고 싶네요.

 

cảm ơn, Hàn Quốc (고맙습니다, 한국)

 

 

베트남 독립의 일등공신 호치민(HO CHI MINH)

 

      베트남 호치민 시에 위치한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이 고인이 되고    '호아저씨'라 불리는 베트남의

      나서도 여전히 호치민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베트남인들의 호치민          영웅 호치민<사진제공 : 네이버>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호치민의 서거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본 사진은 호치민의 서거를 애도하는 평양신문에 실린 기사.

 

 

 

베트남전쟁과 더불어 프랑스로부터 베트남의 독립을 이끈 한 명의 일등공신이 있다. 호아저씨라 불리는 호치민은 지금까지도 많은 베트남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혁명가였을 뿐 아니라 인성과 덕목에 대해서도 많은 가르침을 남겼다.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그의 성품은 베트남의 독립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호치민은 홍콩에서 베트남 공산당을 결성해 분열해 있던 혁명세력을 하나의 당으로 합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프랑스의 제국주의에 대한 독립을 주장했다. 또한 고국을 떠나 20년 동안 경찰의 눈을 피하느라 몇 번씩이고 가명을 바꾸는 수고를 했다. 전세계를 돌며 베트남의 상황을 전하며 베트남 전쟁의 심각성을 알렸고, 각 나라에 있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고국의 문화와 언어를 전해주었다. 민족자결주의를 선언한 미국 윌슨 대통령에게 베트남 독립을 요구하는 편지를 쓸 정도로 독립에 대한 갈망이 컸던 그는 베트남의 아버지이자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한국이 1950년 6월 25일에 6.25 전쟁으로 남북 분단의 상황을 맞게 됐던 것처럼, 베트남도 외세의 세력에 의해 남 베트남과 북 베트남으로 분열되어 자신들의 형제 자매들에게 총과 칼을 겨누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경험했다. 또한,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점이 한국인들과 유사한 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우리 비슷한 부분이 많은 베트남. 오늘부터 그들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그 아픔을 함께 기억한다면 두 나라 모두 또 다시 전쟁의 역사를 겪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인권조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산시 고등학생 및 교육관련 종사자,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사진제공 : 뉴시스

 

학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2009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이 학교교육과정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의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제정된 교육청 조례이다. 경기도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를 시작으로, 서울과 광주 교육청도 학생인권 조례를 차례로 제시하였다. 학생인권조례의 대표적인 조항들은 아래와 같다.

 

 

 <학생인권조례>

 

1.  집회의 자유 학생들의 집회 자유를 인정하되 학교 내 집회는 학교규정으로 제한할 수 있다.

2.  체벌금지- 학교 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학원에서도 체벌이 금지된다. 학생은 체벌 등 모든 물리적, 언어적 폭력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

3.  복장 및 두발 자유- 용모에 있어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가지므로 자율화를 원칙으로 한다. 규제는 학생이 참여해 만든 학교규칙이나 학생회 자치규제로 사용 및 소지 시간과 장소를 제한 할 수 있다.

4.  휴대폰 및 전자기기의 소지의 자유-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소지나 사용자체를 금지해서는 안된다. 역시 학생이 제정과 개정에 참여한 학교규칙이나 학생회 자치규제로 사용 및 소지 시간과 장소를 제한 할 수 있다.

5.  소지품검사-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등을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생의 동의 없이 소지품 검사를 해서는 안된다.

6.  자율학습 및 방과후학교의 자유- 학교장 및 교직원은 학생에게 자율학습, 방과후학교를 강제할 수 없다.

7.  종교교육- 학생에게 종교적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특정 종교과목의 수강을 강요하는 등 종교자유 침해 행위를 할 수 없다.

8.  임신, 출산, 성적지향 보장-임신, 출산,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이유로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예를 들어 동성애자나 어린나이에 임신한 학생)

 

 

2012 1 26일 공포된 학생인권조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상충된 의견을 가진다는 이유로 무효소송이 되었으나, 후에 국회 입법조사처가 학생인권조례와 충돌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국회에 통과시켰다. 현재 경기도 지방에서는 2011 3월부터 시행을 해오고 있고지방에서는 여전히 학생인권조례가 합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학생인권조례의 주인인 학생과 그 옆에서 바라보는 어른들의 생각은 어떨까? 그들의 생각에 귀기울여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해보았다.  

 

              학생 여러분, 학생인권조례의 조항에 찬성하십니까?  

 

 

 2012 3 19일에서 20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는 부산에 거주중인 고등학생 66명을 대상으로 시행이 되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기 전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를 조사하기 위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알고 있었다라고 답한 학생이 37, ‘모르고 있었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29명으로 학생이 주인이 되어 이끌어야 할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부족해보였다. 찬성률 1위를 달렸던 조항은 복장 및 두발 자유화였다. 학생시절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해서는 안되고, 억제하면 할수록 반항심이 생겨 더 과하게 표출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복장 및 두발 자유화의 찬성율을 뒤따라서종교교육의 자율화’,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의 자율화’, ‘임신, 출산, 성적 지향보장’, ‘소지품검사의 자율화체벌금지’, ‘휴대폰 및 전자기기’, 그리고 가장 낮은 찬성률을 기록한 집회의 자유순이었다. 학생들은 아직은 집회를 열 정도로 이슈거리를 찾는 나이는 아니라고 언급하며 굳이 학생인권조례에 집회의 자유가 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그렇다면, 이 외에 학생들이 바라는 학생인권조례의 조항에는 어떠한 조항이 있을까? 학생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의견인 만큼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수의 학생들이 수업과목 선택의 자유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하였다. 수업 과목 선택의 자유와 더불어 과목 선생님 선택의 자유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 외에 교사의 권력규제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나, 자신의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알고 있는 담임선생님의 학생의 정보유출에 대해 규제를 가하고 싶다는 학생도 있었다.

  

 

 

성인여러분, 학생인권조례의 조항에 찬성하십니까?

 

 

 

2012 03 26일부터 27일까지 시행된 설문조사는 부산에 거주중인 교육관련직 종사자 3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던 조항은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의 자율화이었고, 그 뒤로 종교교육의 자율화소지품검사의 자율화’, ‘휴대폰 및 전자기기의 자율화’, ‘복장 및 두발자유집회의 자유’, ‘체벌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찬성률을 기록했던 임신, 출산, 성적지향 보장 순이었다.

특히나 34명중 18명이 반대, 즉 절반이 넘는 성인이 반대했던 임신, 출산, 성적지향 보장의 보편적인 이유로는 정신적 미성숙체인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 ‘성적지향보장 자체가 자율적, 보편적 허용의 포괄적 의미를 배포한다’, ‘한국의 정서에 맞지 않다등이 나왔다.

 

기타 반대의 이유로는

체벌금지 반대(14) : 적절한 체벌은 행동강화 효과가 있고, 벌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

집회의 자유반대(11) : 집회 등의 방법보다는 사회의 장에서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의 방법을 가르쳐 주는 방법과 그런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휴대폰 및 전자기기의 자율화 반대(10) : 수업 및 재량 활동 시간에 스스로 절제하지 못해 학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소지품검사의 자율화 반대(8) : 학교 교내 안전을 보장하고 생활지도를 위한 최소한의 유해물품(흉기, 담배 등) 소지 등의 검사는 필요하다.

종교교육의 자율화 반대(8) : 교과과정의 하나일 뿐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면 상관없을 것 같다. 그리고 종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도 필요하다.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의 자율화 반대(6) : 학교의 지도, 학습 내에서의 강제성은 필요하다.

등이 있다.

 

설문에 응답해준 한 교육자는  개인적인 자아 존중과 더불어 사는 성숙한 미래 시민의 공동체 의식 함양 교육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가치 판단과 일의 계획적인 추진을 위한 사고력은 24.5세에 완성이 됩니다. 인권은 당연히 가장 소중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권리에 따른 책임감이 아직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온전히 기대될 수 없으므로 부분적 통제와 간섭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더 나아가서 학생인권조례이므로 학생의 본분에 맞는 합리적인 학생생활 규칙으로 제정하여 학생들로 구성된 자치 위원회에서 관리하는 방안도 고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학생들과 어른들의 가치관 차이가 학생인권조례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듯 했다. 특히나 '임신출산성적지향의 보장'의 조항은 학생들은 절반이상이 찬성을 보였지만, 어른들은 절반이상이 반대를 보였다.

그렇다면, 제 3자의 입장인 외국인들이 보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들의 조항에 대한 찬성의 의견은 그들의 문화와 풍습이 반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문화의 사람들, 그들의 생각은?

 

 

Maddie Boyles(메디 보일스)-미국 : "나는 '두발과 복장 자유화'에 찬성해! 우리는 각자의 개성을 실현 할 자유가 있어. 미국에서는 대다수의 학교가 두발과 복장을 자유화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왜 두발과 복장을 규제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 학생의 단정함과 성적을 위해서라고는 하는데, 과연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지, 혹시 어른들께서 이 규제가 자신들의 이상적인 규제가 아닌가하생각이 들어. 6번 자율학습 및 방과후 학교의 자유화에 대한 조항도 찬성해. 우리는 공부만이 아니라, 외부활동(특별활동)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 각자마다 다른 생각, 경험, 재능을 가지기 위해서는 책에서만 얻는 공부가 아닌 다양한 활동을 통한 공부도 필요해. 하지만 만약 학교에서 거의 '하루종일을 책으로만 하는 공부'를 시킨다면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준비하기 힘들 것 같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교교육의 자유에 찬성표를 던질께!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종교에 대한 자유가 있고, 자신이 추구하는 종교가 있는데, 학교에서 특정 종교에 대한 학문을 강요한다면, 개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아닐까?"

 

 

 

 

 

Lan Anh Nguyn(란안 웨인)-베트남 : "나는 두발 자유화에 찬성해. 왜냐하면, 베트남의 가족들 중에는 풍습이나 문화 때문에 머리를 자르지 않기를 원하는 부모님들도 계셔. 우리는 염색은 안 되지만 퍼머를 한다든가 머리를 기르는 것은 자유야. 그리고 머리가 길다고 해서 학습에 지장 주는 일은 없다고 베트남에서는 여겨. 또한 내가 찬성하는 조항은 학교 내의 휴대폰 및 전자기기의 소유.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믿기 때문에 핸드폰을 교내에서 소지하고 있는 것은 학생에게 자율적으로 맡기셔. 또한, 위급상황에 대비해서 핸드폰을 가지고 있도록 하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학생인권조례의 기준과 어른이 생각하는 학생인권조례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조항을 실시하든간에 단점과 장점이 공존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장벽을 넘기 위해 학생은 어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어른들은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아직 학생인권조례의 실시가 신생아 단계인 대한민국의 실정을 고려하여, 외국의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사례에 관심을 가지고 적용하는 방법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들을 방문하면 각 지역마다 내세운 학생인권조례 전문과 그에 대한 찬반의견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 http://www.st-rights.or.kr/index/index.do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 - http://www.sturightnow.net/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제정 자문위원회 - http://human.kerinet.re.kr/

 

 

 

 

 

  BBC 선정 이색 스포츠 대회 '북극곰수영대회'

추위도 물러갈 듯한 참가자들의 열정, 한여름의 해운대 바닷가를 보는 듯

2012 1 8, 올해로 25회를 맞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열렸다. 영국 BBC에서 선정한 겨울 이색스포츠 대회 중 "도전해 볼만한 스포츠" 에서 1위로 뽑힌 북극곰 수영대회는 북극해의 추운 얼음물에서 수영을 여유롭게 즐기는 북극곰처럼 한겨울의 살벌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해운대 바닷가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대회이다. 

올해는 200여 명의 외국인과 더불어 참가자의 80%인 한국인 1천 6백 여 명이 서울과 경기 등의 타지 역에서 온 참가자들로 구성됨으로써 또 한번 내, 외국인들의 북극곰수영대회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실감케 하였다.

 

 

이번 북극곰 수영대회에 참가한 200여 명의 외국인 참가자 중 트리니나드토바고(Trinidad and Tobago, 카리브해에 위치)에서 온 마데이라(Madeira) 씨를 인터뷰했다.


          


1. 추운날 바닷가에 뛰어드는 북극곰수영대회, 어떻게 해서 참가하게 되었나요?  

남편이 부산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짬을 내 방문하던 도중, 해운대 바닷가에서 이색스포츠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함께 참가하게 되었어요. 오늘과 같이 추운 겨울날, 사람들과 함께 겨울바다에 뛰어들며 열정을 느끼고 싶기도 하고요.

 

   2. 겨울에 추운 바닷물에 들어간다는 발상은 색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맞아요.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제정신이 아닌거죠! 하하. 이 추운 날 겨울 바다에 수영복과 티셔츠 하나만 입고 뛰어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추위를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조금 추워도 다같이 뛰어드니 저도 모르게 계속 바닷물 안에서 즐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춥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특히, 바닷물 위에 떠다니는 공을 찾으면 상품도 있다는 말을 듣고, 저와 남편은 열심히 찾으러 다녔죠.(웃음)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추워서 바닷물에서 빨리 나오고 말았어요.

 

   3. 마데이라 씨께서 거주하고 계신 트리니나드토바고에도 이런 이색 스포츠대회가 있나요? 

아쉽게도 없어요. 문화적으로 한국과 달라서, 다같이 바닷가에 뛰어들면서 동질감을 느낀다는 발상 자체가 없어요. 하지만, 만약 한 사람이 이러한 대회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주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자 할 것이라 생각해요. , 사람들이 이러한 대회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죠! 이러한 대회가 열리면 많은 사람들이 바닷물에 뛰어들면서 즐길 것이라 확신해요.

     또한, 날씨와도 관련이 있어요. 카리브 해는 한국과 다르게 겨울이 없고, 항상 따뜻한 날씨를 
     유지해요. 날씨가 건기와 우기로 딱 2가지만 있어서 추운 겨울날씨를 무릅쓰고 추운 바다에 
     뛰어든다!’라는 발상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4. 다음 해에 부산을 방문하신다면 다시 참가하실 의향이 있나요? 

당연하죠! 비록 언어가 다르고 자라온 문화가 다르지만, 이렇게 바닷물에 다같이 뛰어들어감으로써 한국인들 및 외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고, 저희 나라에는 없는 이러한 이색축제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추운 겨울에 건강미를 챙기고자 이런 대회를 연다는 점 말이에요 ! (웃음)





  

<북극곰수영대회?>

매 해 열리는 북극곰수영대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처음 개최되었고, 초기에는 100명의 참가자로 시작하였으나 점점 인기를 얻어 2000년 이후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잡았다
.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것과 더불어, 최근에는 환경문제에까지 개최의 이유를 확대하고 있다. 멸종위기 동물중 하나의 종으로 꼽히는 북극곰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얼음이 늦게 얼고, 빨리 녹으면서 먹잇감을 구하는것이 어려워지면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북극곰과 관련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도 대회 개최 이유의 하나라고 한다.

<북극곰수영대회에 참가하려면?>

  북극곰수영대회는 홈페이지(http://bear.busan.com/)를 통해서 온라인접수가 이루어진다.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하므로 외국인 혼자 신청할 수도 있고, 한국인이 외국인 친구와 함께 참가하기도 좋다.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뒤 참가비를 입금하고 SMS로 참가완료가 되었다는 통보가 오면 북극곰이 될 준비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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