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를 통한 아프리카에서의 나눔!

 

 

 아프리카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일본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나쯔꼬 사와야(Natsuko Sawaya)이다. 현재는 세네갈 북부에 있는 나라 모리타니아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서 행정업무를 맡고 있다.

 
그녀가 봉사활동을 바라다보는 생각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나는 그녀를 인터뷰하는 귀중한 기회를 가졌다. 아프리카가 통신시설과 인터넷 기반이 아주 열악하여 그녀와 접촉하는 것 자체가 아주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녀의 이야기가 자원봉사활동을 꿈꾸고 계획하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Q1. 자기소개와 아프리카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을 간략히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나쯔꼬 사와야(Natsuko Sawaya)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세네갈 북부에 있는 나라 모리타니아(Mauritania)에 있는 일본대사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세 살까지의 어린이를 위한 유아교육을 전공했습니다. 특히 부모에게가 아닌 각종 기관에 수용되어 자라나는 어린이 교육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학위 논문을 위해서 짐바브웨의 수도인 하라레(Harare)에 있는 고아원을 방문했고, 콩고의 수도인 브라자빌(Brazzaville)로 가서 버려진 아이들이 수용되어 있는 곳도 방문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세네갈 다카르(Dakar)에 있는 베이비 센터에도 갔습니다. 각 장소들에서 한 달 씩 일했지만 제가 공부하는 분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인학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로터리 재단(Rotary Foundation)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아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볼로냐에서 공부를 마칠 즈음 로터리 재단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제안을 해왔고 저는 그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저에게 제공되는 것은 교통비와 약간의 생활비였고, 별도의 월급은 없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세네갈이었습니다. 세네갈의 작은 항구도시 음부르(Mbour)에 있는 베이비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베이비 센터에는 2세 이하의 영아들이 200명 정도 수용되어있었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한 일은 그 곳에 있는 아이들일 돌보고 현지의 심리학 교수님과 협업하여 자원봉사자들을 교육시키는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돌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각종 어린이 수용기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나쯔꼬 사와야

 

 

Q2. 아프리카에 가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무엇입니까?

 

특별히 아프리카를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을 돌보는데 있어서 특정 지역을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서 아프리카는 제가 공부한 이탈리아에서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아프리카는 아주 먼 곳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까이에 위치해있습니다. 물론 일본에 있을 때 아프리카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나라에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 자원봉사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급료를 받거나 받지 않거나 하는 것보다는 아프리카의 여러 기관에서 커가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제 전공인 유아교육분야를 더 많이 공부하고 싶어졌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자원봉사가 된 것이죠.
, 자원봉사를 하고자 마음을 먹고 시작했다기보다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우선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는 사와야 씨

 

Q3. 아프리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데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지요.

 

가장 어려운 것은 현지 직원이 근무태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아이들 편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순간에 바뀔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돌보느냐라는 마음으로 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4. 나쯔꼬씨의 경험에 의하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까.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교육을 통해서만이 어린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들에게 물질적인 것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세부적인 분야에 있어서 훈련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을 숙련된 아동 교육 전문가로 양성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베이비 센터의 열악한 모습

 

 

Q5. 많은 나라에서 아프리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가난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무엇이 아프리카를 계속 가난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십니까?

 

아프리카의 모든 사정은 악순환의 길을 걷는 거 같습니다. 모든 분야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아프리카 고유의 문화를 잃고 돈이 최고라는 물질적인 사고방식이 팽배한 것 같습니다. 그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돈을 제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올바른 생각과 삶에 대한 진지함을 잃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아이들에게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할 때입니다. 그 것은 단순히 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베이비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Q6. 앞으로의 자원봉사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특별히 미래에 어떤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시간이 허락한다면 제가 봉사활동을 했던 세 나라에 다시 가서 제가 돌봤던 아이들과 현지 직원들을 만나고 싶을 뿐입니다. 물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프리카이외의 나라에도 가서 기관에 수용되어 커가는 아이들을 돌보고 싶습니다. 그것이 자원봉사활동이고 아니고는 저에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일에 제 자신을 바치고 싶은 마음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Q7.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꿈꾸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당신의 어떤 기술도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원봉사라는 것은 높은 위치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내려다보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들을 돕고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들이 가진 것을 존경하고 그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낮아지는 것이 봉사활동의 핵심입니다. 당신과 제가 사는 나라에서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는 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잣대로 보면 절대로 안 됩니다. 현지인들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고 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여러분께서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할지라도, 큰 어려움에 봉착할지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현지 동료들과 현지인들과의 생활을 즐겨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자원봉사라 명명된 일을 하기 하기이전에 스스로 많이 배우는 것이죠.

 

 

 

 

봉사활동의 의미를 잘 전달해 준 사와야 씨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낮아지는 것이 봉사활동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사와야 씨의 말이 의미심장 하게 다가온다.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결코 쉬운 것이 아닌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남을 돕는 일들이 도움을 받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었다고 느껴져서 일까.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어린이들을 돌보고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고 말하 는 사와야 씨는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임에 틀림이 없다.

 각종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또 행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그녀가 전달하는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는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제 1회 한복데이 행사!

한복스타일~’ 하며 말춤을 추다

 

 지난 9 22. 전주 풍남문 광장과 한옥마을 일대에는 20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국내 관광객들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신기한 듯 이들 지켜봤다.

 추석을 며칠 앞두고 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하는1회 한복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 는 지역에 사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제작에 나서 더 화제가 됐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국가, 성별, 나이, 직업을 떠나 한판 어우러져 노는 날을 마련한 것이다.

 

22. 전주 풍남문 광장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20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들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신기한 듯 이들을 지켜봤다.

한복데이축제는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한옥, 한식, 한지를 잇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전북의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추석을 며칠 앞두고 전주문화재단의 주최·한옥마을보존협의회 주관으로 지역에 사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제1한복 데이가 열렸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국가, 성별, 나이, 직업을 떠나 한판 어우러져 노는 날을 마련했다.

 

 오후 2시가 되자, 흩어져 있던 청년 200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 순식간에 경기 전 정문으로 모였다. 그러더니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강남스타일과 국악 음악을 믹스한 음악에 맞춰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도 금세 노래와 말 춤을 따라했다. 한 순간 전주한옥마을 일대는 춤판으로 변신했다.

 15
분간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서로의 손에 손을 잡고 기차놀이를 시작했다. 시민들도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며아리랑등 전통 민요를 함께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현장에는 전주한옥마을 관광에 참여한 600여 명의 전북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오후 2. 흩어져 있던 청년 200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 순식간에 경기전 정문으로 모였다. 그러더니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강남 스타일과 국악 음악을 믹스해 음악에 맞춰말춤추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도 어느새 노래와 말춤을 따라하는 모습이었다. 한 순간 전주한옥마을 일대는 춤판으로 변신했다.

 

 캄보디아에서 온 차일랍(20)씨는한국에 온지 3개월 됐다. 아직 한국의 전통문화는 잘 모르지만 유학생들 사이에서 싸이의강남스타일은 인기 최고다.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 깊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한국의 전통의상을 관심 있게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한옥마을을 찾은 김영숙(39)씨도한복이 이렇게 예쁜 줄 오늘 새삼 다시 느꼈다.”다른 축제와는 달리 시민들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어 추억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올해 추석에는 가족들과 한복을 입고 어르신들에게 인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5분간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서로의 손에 손을 잡고 기차놀이를 시작했다. 시민들도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며아리랑등 전통 민요를 함께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현장에는 600여 명의 전북지역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했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축제에 참가한 여대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복을 입고 축제에 참가한 대학생들도 관광객들의 열띤 호응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서민희(24·원광대)씨는또래 친구들처럼 저도 한복을 입을 기회가 거의 없었다.”축제를 기획할 때 사람들이 한복을 좋아해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한복을 보며 예쁘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뜨거운 땡볕에서도 힘든 줄 몰랐다. 축제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한복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플래시몹 행사는 오후 4시와 6시 정각에 각각 태조로와 풍남문 광장에서도 이어졌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이색적인 풍경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풍남문 광장에서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이십대의 청춘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록음악 공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과 게릴라 전통 OX퀴즈, 소원 바람개비 날리기, 각시탈을 이겨라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1회 한복데이를 맞아 경기전에 모인 대학생들이 가수 싸이의강남스타일에 맞춰 안무의 포인트인 말춤을 열정적으로 추고 있다.

 

 한복을 입고 이번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행사장 일대의 지정된 상가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할인혜택도 주어졌다. 이번 한복데이 축제는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준 축제였다. 잊혀져가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청년들의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청소년들이 앞장 서 만든 무궁화의 날!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이자 삼국시대 그 이전부터 오랜 시간을 우리 민족과 함께 한 민족의 꽃이다. 이런 무궁화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07년에 8월에 선포한 무궁화의 날이 올해로 다섯 돌을 맞게 되었다.

 

지난 2006나라사랑 무궁나라 어린이 기자단 왜 무궁화의 날은 없나요?”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무궁화의 날 만들기는 그 해 3무궁화의 날 만들기발의를 시점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후 2006 4월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여 서명서를 전달하고 무궁화의 날 제정을 정부에 공식 건의 했으나, 아쉽게도 정부 담당 부서에서는 무궁화의 날을 정부에서 제정하기는 어렵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그러나 무궁화 어린이 기자단은 무궁화의 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하고 기자단과 가족 모두가 서울 숲, 어린이대공원 등을 비롯하여 각자 자신이 소속된 학교나 주변 분들, 무궁 나라 홈페이지를 통해서 일만 명 서명운동을 펼쳐나갔다. 그리고 2007 7월 일만 명 서명운동 돌파 ‘무궁화의 날’에 대한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으로 ‘무궁화의 날’을 8 8일로 확정발표 하여 7일 대한민국 어린이 신문고 의회 보고회를 개최하여 8 8“무궁화의 날”을 국회와 울릉도에서 선포하였다.

이처럼 무궁화의 날은 직접 발로 뛰어다닌 무궁화 기자단의 땀의 결실이었다. 청소년들이 앞장서 만든 8 8일 무궁화의 날! 그래서 더 감격스러운 날인 것이다.

 

2007 8 8일 국회에서 '무궁화의 날' 선포식을 하는 기자단의 모습

 

8월 8일 무궁화의 날은 어떻게 선정되었을까?

 

8월은 전국적으로 무궁화가 가장 힘차게 피어나는 시기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숫자 8을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 기호 ()가 되고, 끝이 없다는 ‘무궁(無窮)’과 의미가 같다는 것이다. 또한, 8월은 광복절이 있어 나라 사랑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시기여서 그 의의가 더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8 8일 무궁화의 날은 이런 선정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날인 것이다.

 

2012 8 10일 서울 코엑스 센터 콘퍼런스 홀에서 무궁화의 날 선포식을 하는 기자단 모습

 

전국에서 열리는 무궁화 축제

 

8 8일 무궁화의 날을 시점으로 15일까지 해마다 전국적으로 무궁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10일에서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의 무궁화 분화 품평회에서 선발된 수상작들과 분화 1,500점이 전시되었다.

 

이번 축제에는 무궁화 품종 특별전과 재미있고 유익한 무궁화 사랑체험으로 무궁화 꽃 누르미, 무궁화 염색체험, 무궁화 먹거리(, )체험, 사진작가 체험, 무궁화 시동산, 무궁화캐릭터 특별전 등이 열려 찾는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였다.

 

관람하는 관람객들은 대부분 8 8일이 '무궁화의 날'인 줄 처음 알았다며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또한 이 날을 주변에 널리 알려 내년에도 무궁화축제에 꼭 참석하겠다고 하면서, 무궁화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이 행사에 여러 체험과 캐릭터특별전등 여러가지 행사가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하는 산 체험이라 하였다.

 

 

무궁화로 우리나라 지도를 형상화 한 모습 (좌)  /  무궁화로 태극기를 형상화 한 인천지역의 작품(우)

 

무궁화 분화 1,500점이 전시된 모습 (좌)  /  무궁화 출품작 중 대통령상을 받은 수상작들(우)

 

예쁜 무궁화작품을 만들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 (좌)  /   무궁화 꽃 말린 잎으로 염색체험을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 (우)

 

계속 이어져야 하는 무궁화의 날

 

무궁화는 나라꽃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국가 상징물이다. 또한, 5천 년 동안이나 우리 곁에서 우리 민족과 운명을 함께해 온 ‘민족의 꽃’ 이다. 한 민족이 하나의 꽃과 5천 년이란 시간을 함께 해온 것은 인류 역사상 우리 민족과 무궁화가 유일하다고 한다. 이런 무궁화를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몫일 것이다

 

                           

                                    2009 8 8일 무궁화의 날 기념식의 축사 낭송 시

 

나라 꽃 무궁화의 소중함과 그 정신을 되새기고자 만들어진 무궁화의 날, 만든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계속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국민에게 무궁화의 날이 생겼다는 것을 더욱 많이 알리고 무궁화의 날이 앞으로 무궁토록 이어져 가도록 이날을 더욱 소중히 하고 빛내가야 할 것이다.

 

무궁화의 날이 만들어진 것을 계기로 나라 꽃, 민족의 꽃인 무궁화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궁화 축제온 국민의 축제가 되어 온 겨레의 가슴에 피어나는 꽃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해본다.

 

 

원어민 교사가 바라본 우리의 영어교육

 

현재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도, 불과 10~20년 전 학생이었던 사람들도 중고등학교 내내 많은 시간을 들여 영어를 배웠고 필요에 따라서는 대학에 다니면서도 다양한 시험에 응시하며 영어를 접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거리에서 우연히 외국인을 만났을 때 혹은 인사를 건네거나 무언가 질문하려는 외국인에 당황하지 않을 한국인이 몇 명이나 될까? 그동안 수차례 듣고 말했고 암기했던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입 밖으로 나오는 시간은 꽤나 걸릴 것이다

 

이처럼 영어를 오랫동안 배웠지만 한 마디 말하기도 어려운 불편한 진실, 더 이상 계속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최근 영어교육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가지 영역을 골고루 강조하고 있다. 특히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하여 활용하고 있는 학교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 영어교실 속의 원어민 보조교사, 우리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우리의 영어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겸 외국어 공부 know-how 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 신용산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다.

 

 

Q.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에서 온 원어민 보조교사 Monica Stam 입니다.

 

Q. 한국에는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A. 저는 평소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TESOL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영어권 국가에서 원어민 교사로서 활동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저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시아권 문화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던 저는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알아보던 중에 한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교육열도 높고 영어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의 전공인 심리학을 교실에서 적용하기에 한국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Q. TESOL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A. 저는 대학에 다니던 중 TESOL 자격증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자격 취득을 위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과 현장 실습을 포함한 60시간의 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TESOL 인증기관을 통해 자격을 부여받았습니다.

 

Q. 한국에 와서 생활 한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A. 올해가 원어민 교사로서 근무하는 첫해입니다. 한국에 온 지는 7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Q.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A.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고 한국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축제에 참여하는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한국을 느끼는 일이 매우 즐겁습니다. 사실 외국에서의 생활은 언어의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도전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 특유의 친절함과 수용적인 문화적 분위기 덕분에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TESOL 자격을 취득하여 외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활동할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한국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Q.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A. 저와 같은 원어민 교사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학생들과의 즉각적이고도 적절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학생에게 바로 피드백을 하는 것, 수업 초반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활동, 학생들과의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구호나 특정 행동과 같은 약속을 만드는 것 등 수업 중에 쉽게 이루어져야 할 활동들에서 수업자와 학습자 모두가 약간은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과 유대감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언어의 차이로 말미암은 한계점도 분명 일정 부분 존재합니다. 

 

 

Q. 그렇다면 영어로 영어 교과를 가르치는 지금의 수업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교육은 가치가 있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영어에 학생이 노출될 기회를 늘려줍니다. 또한, 그들이 알고 있는 모든 영어 표현을 직접 사용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더불어 학생들은 교사가 수업 진행을 위해 구사하는 표현들을 통해, 학습 목표 이상의 더 많은 내용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Q. 캐나다의 영어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A. 캐나다 학생들은 영어를 유치원에서 12학년(한국에서의 고등학교 3학년 과정)까지 필수로 배웁니다. 이 과정에서 문학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을 통해 영어를 배우게 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생들의 수준이 올라가면 점점 어려운 수준의 문학 작품을 읽고 배우게 됩니다. 1학년에서는 철자를 읽고 간단한 단어를 쓰는 방법에 대해 배웁니다. 편지글 쓰기를 통해 쓰는 방법을 익히고 학습지를 활용하여 서로 다른 문자의 소리에 대해 배웁니다. 저학년 과정에서는 실제적인 읽기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학생들은 글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소설, , 연극 등의 작품을 읽고 내용을 분석하는 것에 대해 배웁니다. 교과서에는 고전적인 영국 문학 작품들과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싣고, 작품의 구조에 대한 분석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하고 있습니다. 영문법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직접 다루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장 부호의 적절한 사용에 대한 몇 가지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뿐입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연설문과 독서를 통해 올바른 문법을 저절로 습득하게 됩니다.  

 

Q. 당신은 캐나다와 한국의 영어교육 현장을 모두 경험하였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A. 캐나다는 프랑스어와 영어를 모두 공식 언어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모든 학생이 초등학교 전 과정에 걸쳐 두 가지의 언어를 배우고 있으며 고등 수준의 학교에서도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영어 교육과정은 캐나다의 제2언어인 프랑스어 교육과정과 매우 비슷합니다. 캐나다의 프랑스어 교육과정도 목표언어인 프랑스어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캐나다의 프랑스어 교육과정에서는 동사의 변형과 문법 규칙에 대한 암기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비교하였을 때 두 프로그램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나다의 프랑스어 교육과정 보다 한국의 영어 교육과정이 더 효과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영어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동기유발에 더 초점을 맞추어 프로그램을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학생들의 학습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당신은 프랑스어를 제2언어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제2언어로 구사하고 싶어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세요.

 

A. 저는 매우 어렸을 때부터 프랑스어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성장한 학생이나 성인이 제가 학습했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방법적인 측면을 뛰어넘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떤 언어든지 온전히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듣고,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외국어를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을 경험할 것이고, 교실에서도 교육적인 도전과 보람을 찾을 것입니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는 캐나다로 돌아가 비영어권국가를 대상으로 한 영어 교육방법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영어 학습과 관련하여 학생들을 상담하고 심리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인터뷰 내내 Monica Stam 교사는 미소를 지으며 성실하게 답변해 주셨고, 한국에 대한 느낌을 여쭈어 보았던 부분에서는 연신 'Very good!'이라고 말 해서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Monica Stam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의 영어, 프랑스어 교육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는데, 외국에서도 언어를 배우는 것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과정을 통해 교육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또한, 영어공부의 Know-how 질문'Practice!'라고 답하는 교사의 모습에서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가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영어권 국가의 원어민 교사의 눈에도 우리의 영어수업, 영어교육과정은 효율적으로 보였다고 말 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그런 환경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일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뜨거운 중남미의 열정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다!

 

-2012 중남미 문화 축제의 현장,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기-

 

 

 

활기차고 뜨거운, 열정의 나라 하면 떠오르는 국가들이 자리잡은 중남미. 이런 중남미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흔히 '라틴아메리카'로 불리우는 중남미는 다소 생소한 대륙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외교통상부 주최로 청계광장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에서 열린 2012 중남미 문화 축제 (http://www.latinfestival.kr) 에서는 '라틴의 열정'을 조금 더 가깝게 느껴볼 수 있었다. 


 

중남미 문화 축제는 쌍방향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외교통상부가 200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행사. 그동안 아프리카 문화 축전, 아랍 문화 축전, 실크로드 문화 축전 등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하고 문화적 교류가 미진한 지역인 동남아, 아랍, 중앙아시아, 흑해연안 국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 올해에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좋아할 만한 행사들이 열렸다. 라틴의 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공연, 식음체험부터 문화 설명회, '라틴아메리카를 만나다' 전시회 등의 행사들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공연장 입구에 자리잡은 '라틴아메리카를 만나다' 전에서는 라틴아메리카 13개 국가(도미니카, 멕시코,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브라질, 과테말라, 에콰도르대사관, 칠레, 온두라스, 페루)의 대표 관광 사진 외에 각종 영상물도 상영하고 있었다. 특히 이 전시는 일반적인 박물관처럼 전시물을 딱딱한 배열로 두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로 걸어두어 많은 관람자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라틴아메리카를 만나다' 전은 공연장 입구에서 열리고 있는 만큼, 공연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이기도 했는데 이 곳에 늘어선 긴 줄은 공연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공연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은 바로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급의 퍼포먼스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TV 에서나 주로 보던, 전통 복장을 입은 중남미 현지인들이 삼바, 레게, 보사노바, 탱고 등 라틴의 다양한 음악 장르에 맞춰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였다. 자메이카의 씨-샤프(C-Sharp)팀, 아르헨티나의 헤수스 아리엘 이달고, 콜롬비아의 끄레올(Creole)팀 등 해외에서 초빙된 공연단들이 분위기를 띄웠고, 한국의 남미 음악단인 ‘라-퍼커션’ 팀까지 가세하면서 공연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사진 출처- 중남미 문화 축제 웹사이트>

 

 

이번 라틴 음악 공연은 말의 머리뼈로 만든 악기, 빨래통을 이용한 악기 등 우리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악기로 정겨운 소리를 만들어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은 라틴의 음악에 매료되어 일어나서 크게 박수도 치고, 다함께 어울려 춤을 추기도 했다. 라틴음악을 통해 관객석이 하나가 되었던 것.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젊은 층의 참여가 많았는데 공연하는 도중 열광적으로 반응을 보였던 이현지 (이화여고, 17) 양과 짧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이현지 (이화여고, 17)

 


Q.아까 굉장히 열광적으로 반응하던데요.

제가 원래 이런 스타일은 아닌데, 라틴 음악 공연하는 것을 보니 저도 모르게 몸이 흔들렸어요. (웃음) 라틴 음악을 오늘 처음 접해봤는데, 이렇게 흥이 나고 재미있는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화려한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해서 그런지.. 집에 가서 라틴 음악에 대해 찾아보려고 해요!

 

Q.이번 중남미 문화축제를 어떻게 찾게 되었나요?

시험도 끝나고 주말에 답답해서 친구들과 가볼 만한 곳을 생각해봤어요. 사실 다른 곳들은 너무 많이 가봐서 별로 재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딜 갈까 하고 고민하다가 마침 여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중남미 문화축제가 열린다는걸 알았어요. 중남미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또 행사 내용을 찾아보니 재미있는 것도 많을 것 같아서 왔죠. 저희 집이 여기랑 가깝거든요. (웃음) 그래서 겸사겸사 왔습니다.

 

Q.여길 둘러보면, 다른 청소년들도 굉장히 많이 왔어요. 청소년의 입장에서 중남미 문화축제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음.. 일단 저희는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중남미 음악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새롭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끈 것 아닌가 싶어요. 또, 지금 저기 밖에 나가면 할 수 있는 식음체험도 그래요. 저도 빨리 가서 식음 체험을 해보려고 해요. (웃음) 식음체험이나, 라틴 음악 공연처럼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문화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것 아닐까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요..(웃음) 아마 중남미 문화축제 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축제도 다양하고, 수준높은 체험행사가 열린다면 아마 저를 포함한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거에요.

 

 


     이현지 양의 말처럼 이번 중남미 문화축제에서는 라틴 음악 공연과 더불어 식음 

     체험이 축제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식음 체험에 소개된 메뉴는 중남미 지역의 전통 음식들로, 소프트 타코, 고기 라이스 부리또, 께사디 

     야 등 식사류뿐만 아니라 나쵸칩스, 쌀 음료인 오르챠따 등 디저트 류도 있었고, 특히 께사디야는 직접

     만들어 먹을   있었다. 식음 체험행사는 유료로 진행되었는데, 다양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중남

     미 문화축제의 취지에 맞춰 환경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

     다.  중남미의 맛을 느끼는 동시에 국내 다문화 가정 자녀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였기 때문

     인지, 식음험은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쌀 음료 오르챠따와 함께 직접 만든 께사디야를 먹고 있는 신지선(42) 씨와 자녀들


    

     께사디야는 전병에 치즈를 채워 고기와 해산물, 야채 등을 함께 구워 만든 치즈 전병요리로, 이번

     식음 체험에서 유일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었던 요리였다. 그래서였는지, 께사디야는 어린

     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청소년들은 전병을 펼쳐 놓고, 그 위에 자신이 원하는 재

     료를, 먹고 싶은 만큼 뿌리면서 께사디야를 만들고 있었다. 서울시 중랑구에서 왔다고 밝힌 신

     지선(42) 씨는 아들 재영, 딸 혜진과 함께 직접 만든 께사디야를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 이 가족에게 중남미 음식에 대한 평을 들어보았다.

 

Q.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의 맛은 어떤가요?

 

이름이 께사디야라고 하는데 영양가도 높은 것 같고, 맛도 있어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여기 콩과 양파, 파프리카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있는 데다가 고기까지 있어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 또 별로 맵지도 않아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처럼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콩 덕분에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일품이고, 편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서 지금처럼 막 공연을 보고 나왔을때도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이 음식이 알려지면 한국에서도 꽤 많은 인기를 모을 것 같은데요? (웃음)

 

Q. 공연도 보고 왔다고 했는데, 중남미 문화축제를 즐기고 느낀 생각, 자유롭게 한마디 해주세요.

 

가장 좋은 점은 서울의 한복판인 여기 박물관에서 이런 행사가 열려 모두가 편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좋다고 느껴졌어요. 저도 별 어려움 없이 올 수 있었거든요. (웃음) 그리고, 음악 공연도 매우 인상깊었어요. 하지만 제가 제일 좋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은 지금 체험하고 있는 식음체험이라고 생각해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중남미 음식의 맛을 알아보고, 또 새로운 맛에 빠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특히 학생들이나, 우리 애들이 좋아하는 것처럼 어린이들이 이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엄마로서 새 간식거리도 생겨서 좋네요. 집에 가서 만드는 법 좀 자세히 봐야겠어요. (웃음)

 

 많은 관람객들, 특히 청소년들이 이번 중남미 문화축제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즐김으로써 중남미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이들 중 중남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청소년들은 앞으로도 자라가면서 중남미와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고, 또 소통을 이어나가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잘 모르는 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세계에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던 축제였다.





청소년들의 축제, 8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를 가다.

 

 

 중∙고등학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을 찾지 못하거나, 꿈을 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 그런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문화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숨은 재능을 마음껏 표현할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는 매년 청소년 주간인 매년 5 마지막 주에 맞춰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2012 5 24 부터 5 26일까지 제 8회 박람회(http://www.youthexpo.net/) 서울무역전시관 (SETEC)에서 개최되었다.

 

청소년 박람회는 매년 전국의 주요 도시를 번갈아가며 열리는데 올해는 서울시가 여성가족부 및 서울 시내 청소년 관련기관들과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박람회가 건강’이라는 대주제 하에 ‘It’s youth! 웃어라 청소년! 빛나라 내일아!’ 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반면 올해는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 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올해는 진로와 꿈을 주제로 각종 청소년 단체와 서울시 산하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토크 콘서트, 공연,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가요제, 청소년 열린 토론회, 김장훈 콘서트 청소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박람회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번 박람회는 크게 진로존, 창의존, 참여존 세 가지로 나누어져 있어 청소년들이 테마에 맞추어 부스를 방문하고, 체험할 있었다. 진로존에는 식약청, 여성가족부 정부부처와, 부산시 대구시 지방자치단체들이 참여했으며,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센터), 서울특별시립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서울시 청소년 기관들과 경찰, 군인, 메이크업 등 각종 직업 관련 단체들이 부스들을 마련하여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행사를 마련한 진로존의 부스들 중 미지센터는 '다문화, 세계화'를 키워드로 실내 전시와 실외 체험행사를 운영했다. 특히 실외에서 진행된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이번 행사 관계자들과 수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실내에서는 미지센터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이스탄불 문화원, 유엔인권정책센터, 미국대사관 아메리칸센터 등을 초청, 터키 도자기와 전통의상, 미 국무부 제작 도서 등 다채로운 전시물을 선보였다. 

 

 

세 개의 전시관 중 참여존이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단체와 청소년 동아리들이 대거 참여해서 청소년들이 공감을 느끼고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여존에 부스를 마련한 수많은 단체들 중 청소년의 강제노동에 반대하면서, 이를 공정무역을 통해 해결하고, 어린이 노동법 강화를 위해 청소년 박람회에서 청소년이 남긴 편지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보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 단체 TGCP(The Global Children Project, http://www.tgcproject.blogspot.kr/) 만나 있었다. 참가자들이 남긴 편지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보내겠다고 해서인지, TGCP 이번 청소년 박람회에서 매우 많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람회 현장에서 열심히 구호를 외치고 있는 TGCP 회원(김민성,15)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TGCP 어떤 단체인가요? 

 

 모든 청소년들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TGCP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Q.TGCP 하는 , 우리 청소년들이 직접 해낼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청소년들이 세계 청소년들의 교육, 그리고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입니다. 또한 실질적인 행동을 생각한다면 어린이 노동을 막기 위해 공정무역 제품을 사서 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 않을까요? (웃음)

 

Q. 기사를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세계 곳곳에는 노동으로 고통 받으며, 교육의 혜택은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많은 청소년 여러분들이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청소년 여러분들 세계 청소년들의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저희 TGCP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거에요!


 


다양한 체험행사 벌이고 있는 TGCP 참가자들 (사진출처 - TGCP 홈페이지)

 

 

  8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는 다양한 볼거리를 비롯해서 청소년의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할 있는 축제와 대화의 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내년에도 청소년의 진로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과 전시, 그리고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9 청소년 박람회가 우리를 찾아오기를 기대해본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하나의 작은 발걸음!

식목일 기념 트리 플래닛 도시 조성 행사

 

 

 

 

추운 날씨때문에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가고 성큼 다가온 봄을 어느 해보다 반가워했을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따뜻한 날씨와 함께 찾아온 '봄의 불청객' 황사는 달갑지 않다.

 

매년 이맘때면 우리나라를 찾아와 푸릇푸릇해야 할 봄을 누렇게 물들이는 주범. 황사는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내몽골과 중국의 빠른 사막화 현상의 진행 때문이다.  2011 10월에 10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 총회에서 발표한 유엔 사막화 방지 자료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주변은 연평균 10km 속도로 사막이 확장되고 있으며, 해마다 600ha 광대한 토지가 사막화되고 있다고 한다. 사막화 현상은 과도한 경작 관개, 산림벌채,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있다. 사막화 현상으로 숲이 점점 사라지면, 토양의 수분이 적어져, 사막화 현상은 점점 빨리 일어나게 되고, 결국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된다.

 

한국의 NGO,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 (http://www.futureforest.org/) 따르면, 내몽고의 사막 하나인 쿠부치 사막은 우리나라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40% 차지한다고 한다. 이처럼 사막화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 출범하였다. UNCCD 국제적 노력을 통해 사막화를 방지하고, 현상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재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99 8월에 비준하였다또 다른 한국 NGO‘트리플래닛’은 UNCCD 파트너로 맺고  사막화 방지와 나무심기와 관련된 활발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트리플래닛(www.treepla.net/), 일반 이용자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키운 나무를 실제 사막이나, 숲에 직접 보내주는 단체이다. 한마디로, 이용자가 가상으로 나무를 키워내면, 키워낸 가상의 나무의 만큼 진짜 나무를 사막이나 숲에 보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게임도 하고, 환경도 살릴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렇게 우리나라, 몽골, 인도네시아에 300,000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3월 30일, 식목일을 앞두고 트리플래닛’은 사막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숲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강남구 도곡공원에서 도시 조성행사를 열었. 이번 행사에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었. 또한 지난 여름 태풍으로 인해 피해 받은 도곡공원을 복원하고, 도시 안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강남구청장, 도시환경국장, 굿네이버스의 관계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트리피플 티셔츠() 10 청소년인 트리피플들()


 리플래닛이 도시 숲을 조성하기 도곡공원 태풍의 여파로 황폐하고 허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넓은 황폐한 공간엔 숲이 들어서기 위해 이미 많은 나무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나무들이 커서 녹음을 이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나무 심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포함한 참가자들이 모두 마음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공원 주위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행사에 관심을 갖고 나무 심기 지켜보곤 했. 참가자들은 나무를 심은 물을 주고,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모두가 조심조심 도시 숲을 조성하였다.

 

나무를 심고있는 강남구청장(),나무심기행사를 지켜보는 시민들(),나무를 심고있는 트리피플들()

 

 

 

나무 심기 행사가 끝난 ,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어 있었다.

 

 

 

정경미 (서울, 23)

 

     Q.  어떻게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A.   .. 저는 트리플래닛에서 SNS 통해 참가자 30명을 모집할때 지원해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여기 직접 와서 나무도 심고, 잘한 결정인거  같네요!

 

 

 

Q.  평소 사막화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나요?

A.  물론 사막화에 대한 것은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그다지 많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트리플래닛의 나무 키우는 앱을 알게 되었고, 게임을 하면서 나무도 심는다는 발상이 신기해서 리플래닛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이번 계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사막화에 다가가게 같아 좋네요.

 

Q. 나무를 심고 느낀 점이 있다면?

A.  일단 사막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사막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걸 실제로 적은 없으니까요. 실제 사막화 현장을 본다면, 아마 느끼는 바가 크지 않을까요?(웃음)

 

Q.  행사의 참가자로서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나무를 심고, 자연과 하나되는 이런 체험을 쯤은 해도 좋을 같아요. 흔히들 청소년, 어린이가 사회의 미래라고 하는데직접 나무를 심어보면 환경에 대한 인식도 새로워지고 사막화에 관심도 생겨서 결과적으로 이를 막을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트리플래닛에 따르면, 이날 행해진 도시 숲은 연간 3450kg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 나무를 심고 키워진 가상나무 만큼 실제 나무를 심어 도심 새로운 녹지가 조성 것이다. 이처럼 사막화 방지는 작은 발걸음에서부터 시작한다. 청소년들도 쉽게 사막화 방지를 있는 것이다청소년들이 사막화 방지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 사막화는 분명 줄어들 있을 것이다.



 

전세계 기아들 위한 따뜻한 나눔 콘서트!

 

STOP HUNGER!2012 기아대책 전국투어 나눔 콘서트

 

 

전 세계에는 먹지 못하고, 배우지 못하고, 병에 걸려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런 기아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STOP HUNGER 기아대책 전국투어 나눔콘서트2012 2 28,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아문제를 부각시키며 STOP HUNGER 캠페인을 알리고 나눔의 실천을 함께 할 후원자들을 모집하는 동시에, 노래로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나눔 콘서트이다이 콘서트가 다른 일반 콘서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이렇게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라 기아 문제에 대해 다양하게 알 수 있는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이기도 한 기아들에 대한 사진전을 보며 행사 시작을 기다리던 중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의 개회사로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정 회장은 세계에 굶주리고 있는 기아들을 위해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기아대책 서울동부지역본부장인 전응림 씨가 사회로 나선 가운데 광진구 지역 회장의 격려사와, 기아대책 홍보대사 개그맨 정범균의 유쾌한 웃음 선사, 광진구 지역아동센터연합의 가야금, , 장구 등 축하공연이 계속됐다.

  

이번 콘서트는 ‘STOP HUNGER’ 나눔 콘서트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노래뿐 아니라 기아 문제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STOP HUNGER 캠페인의 목표, 기아대책의 나눔 행사, 대학교 캠페인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기아대책 홍보대사인 유은성, 기아대책 음악대사인 김 브라이언아카펠라 그룹인 다이아가 음악을 책임졌다. 이들은 'You are so beautiful', '행복한 만찬',  '그 사람을 살릴 수 있죠' 등 나눔과 관련된 따뜻하고 아름다운 노래들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나갔다.

 

노래 공연이 끝난 뒤, 사회자와 가수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 가수들의 기부, 나눔 활동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고,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나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이 콘서트의 본질적 의미인 “STOP HUNGER” 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STOP HUNGER  캠페인의 의미가 무엇인지, 또 우리가 가져야 할 따뜻한 나눔의 자세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기아대책 회장, 이사장, 광진구청장, 송파광진구 지역회장 등 참가자 대표들이 STOP HUNGER 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손바닥을 달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기아대책 식량지원 나눔 콘서트의 역사

기아대책 식량지원 나눔 콘서트는 2010년 한양대에서 행해진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콘서트에 이어, 올해로 이어오고 있다. 2010년 당시 2PM, , 리쌍, 민경훈, 마야 등의 가수들과, 2011년에는 FT아일랜드, 꿈이있는자유, 대니 정 등의 가수들이 콘서트에 참여하였다.

올해에는 지금까지의 콘서트와는 달리 전국투어 나눔 콘서트가 행해지기 때문에 2 28, 3 4, 3 23일 열린 바 있고, 앞으로도 매달 열릴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이 콘서트에 참여하는 방법? 

기아대책 홈페이지 (http://www.kfhi.or.kr/) - 동행 행복한 이벤트 란에 들어가서 2012 기아대책 전국투어 나눔 콘서트 배너를 클릭한다 

해당 월, 날짜, 장소에 맞는 콘서트를 골라 덧글로 응모 신청하면 완료!  당첨을 기다리면 된다. 12매를 주니 친구와 같이 가는것도 좋을 것이다. 

 

한국기아대책

  한국기아대책은 1989년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NGO 로 설  립 되어 현재 전세계 82개국에 1298명의 기아봉사 단원을 보내 구호개발사업 (해외어린이개발, 수자원개발, 보건/의료사업, 농업개발사업등을펴고있다. 국내에서는 321개의지역회와 286개의복지시설을통해어린이개발사업과급식,교육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 국제기아대책은 1971년설립되었고, 유엔경제사회이사회 (UN ECOSOC) 협의지위 자격을 인정받았다.

 

 기아대책트위터 : http://twitter.com/hungersaver

 기아대책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hungersaver 

 기아대책미투데이 : http://me2day.com/hungersaver

 

 STOP HUNGER 캠페인 

 

 

 STOP HUNGER 는 유엔새천년개발목표 (MDGs)의 첫번째 목표인 ‘절대빈곤과기아퇴치’ 를 달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작된 세계빈곤국가에 식량을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세계 절대빈곤 인구를 1% 줄일 수 있다. STOP HUNGER 2011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었고 10 15일에는 전국에서 동시에 식량키트 제작행사가 열렸다. 올해에도 진행될 예정이나, 도와줄 나라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는 공정무역 초콜릿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가오는 2월과 3월. 졸업과 입학 등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이 많은 이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떠올린다. 특히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도 당연히 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처럼 되어버린 발렌타인 데이에는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사기 위해 분주하다.  


 그런데 그 초콜릿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우리 손에까지 들어오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우리가 무심코 먹는 초콜릿 중 상당수가 미성년인 청소년 노동자들이 수확한 카카오 열매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초콜릿 농장에서 일하는 어린 노동자들은 
카카오를 수확하고, 카카오가 담긴 무거운 양동이를 운반하는 데 하루를 다 보낸다고 한다. 그들이 학대받고, 배고파하면서도 이렇게 노동을 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돈 때문이다.  

 

<초콜릿의 주 원료가 되는 카카오 열매>


 

 유럽 공정무역협회에 따르면, 카카오를 생산하는 농부가 5%의 수익을 얻는다면 무역 조직 및 초콜릿 제조 회사가 70%의 수익을 가져간다. 초콜릿 생산에서 농부가 5센트를 받는다면 기업은 그 14배인 70센트의 이익을 본다는 의미이다. 또한,  국제적인 아동권익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 (Save the Children)' 의 2007년 2월 보고서를 예로 들면, 캐나다의 경우 '초콜릿 제조를 위해 2001년 한해에만 400억 원어치 코코아를 수입했으며, 초콜릿이 1천원에 판매되면 코코아 농민에게 돌아가는 수입은 겨우 20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강제노동을 하는 청소년들


 
카카오 열매 농장의 저수익으로 인해, 농장에서 일할 사람들을 고용할 형편이 되지 않는 농장주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노동을 시키게 되었다. 청소년이 대부분인 미성년 노동자들은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노동을 할 수 밖에 없다.

국제 적도 농업 기구(IITA)의 조사에 의하면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의 카카오 농장에서 약 284,000명의 청소년 노동자들이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 반까지 필요한 보호 장비 없이 농약과 살충제를 뿌리고 마체테라는 긴 칼을 가지고 10 m 위의 카카오 나무에 올라가 카카오 열매를 따는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노동자들이 400개 정도의 카카오 포드(럭비공 모양의 카카오 열매)를 따야 1파운드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들에게는 정해진 하루 할당량이 있는데, 이를 다 채우지 못하면 심한 매질을 당하기도 한다. 노동 착취와 미성년 노동으로 만들어진 비윤리적 상품이 판매가 되면서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공정무역이 탄생하였다. 

<가나 쿠아프 코쿠에서 카카오 열매를 따는 청소년>

 

 


공정무역에서 찾는 해답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로, 생산자는 더 높은 가격을 받고, 미성년자들은 노동을 하지 않는, 말 그대로 ‘공정한 무역’ 이다. 일례로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스위스의 클라로 초콜릿을 포함한 세계의 공정무역 단체들은 농부들에게 카카오 열매 1파운드당 최소 80센트의 최저가격을 보장한다. 그 대가로, 농부들이 미성년자 노동력을 동원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 공정무역 과정을 통해 생산된 무역품들에는 공정무역 라벨이 붙게된다. 국제 공정무역 기구(FLO)로부터 인증 받은 공정 무역 카카오는 가나, 카메룬,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및 벨리즈 등 8개의 국가에서 대략 42,000명의 농부가 협동조합을 만들어 생산되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공정무역을 반대하는 사람이 존재하지만,
공정무역의 미래는 밝다고 말할 수 있다. 초콜릿뿐만 아니라 커피, 설탕, 코코아, 차, 꿀, 바나나, 쌀, 와인, 향신료, 섬유제품 등 그 범위가 점점 넓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관심도 높아져,
미국 상원의 톰 하킨 의원이 미성년 노동자를 고용하는 국가에서 만든 물건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등 많은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공정무역을 통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가나 청소년과 아이들>


우리나라에서의 공정무역


  이러한 공정무역의 전세계적 움직임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공정무역연합, 아름다운 가게, 페어트레이드 코리아, 두레 생협, 울림, 얼굴있는 거래, 대학생 공정무역 단체 ‘따무’ 등 수없이 많은 공정무역 단체들이 생겨났다. 또한, 공정무역품들을 살 수 있는 곳들도 많아지고, 청소년들에게도 더 가까워지고 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행해지는 공정무역 초콜릿판매 ‘Change your Chocolate’ 프로젝트, 한국공정무역연합에서 행해지는 수제초콜릿 만들기 행사, 대학생들이 펼치는 공정무역 행사 등 청소년들이 공정무역에 대해 더 알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들은 주변에도 많이 있고,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청소년들이 공정무역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한 발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친구에게 선물할 일이 있을 때 공정무역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마음도 전달하고, 공정무역의 의미도 전달한다면 대한민국 청소년으로서, 카카오 산지의 청소년들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일이 되지 않을까. 이번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선물했다면, 돌아오는 화이트데이에는 공정무역 초콜릿을 선물해보자.
 


※공정무역에 관한 사회적기준

- 미성년 노동력 착취 및 소수 집단 차별 금지

- 직원 임금은 적어도 법적으로 규정된 최저임금 또는 지역 평균 임금과 일치해야 하며, 차차 상승시켜야 한다.

- 집회의 자유와 노동조합 설립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 규칙적인 노동시간과 적정한 노동계약

- 공정무역 장려금 사용에 대해 직원 혹은 협동조합의 공동결정권



<공정무역 라벨(좌), 세계 공정 무역 기구 로고(우)>


우리나라 공정무역 단체들


아름다운 가게
http://www.beautifulstore.org/

한국공정무역연합http://www.fairtradekorea.net/

그루www.fairtradegru.com/

두레 생협 www.dure.coop/

페어트레이드 코리아 www.fairtradekorea.com/

얼굴있는 거래 www.efairtrade.co.kr/

따무http://club.cyworld.com/fairtradeschool


                                                     사진 출처 : 한국공정무역연합 (http://www.fairtradekorea.net/)






겨울방학 내내 집에만 있는 청소년들이 많다. 나 역시도 집과 학교를 오가며 방학을 보내다가 문득 시원한 바깥공기를 쐬고 싶어져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던 중 강원도가 떠올랐다.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뿐 아니라 볼거리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보다가 내가 발견한 볼거리는 화천 산천어 축제. 이 축제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매년 1월 초에 열리는데, 올해에는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주제로 1월 7일부터 1월 29일까지 23일 동안 열렸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 국내 겨울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이 축제는 2003년에 처음 개최되었으니 올해로 꼭 10년째를 맞았다. 그만큼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는 이야기일 텐데, 직접 가보니 과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얼음낚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고, 아름다운 얼음조각도 장식되어 있어 눈이 심심하지 않았다.



그 중 단연 백미는, 축제 이름이 말해주듯 '산천어 맨손잡기'. 한 눈에 봐도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가하였는데, 물고기를 잡은 사람이나 안 잡은 사람이나 즐거워보였다. 특히
화천 산천어 축제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온 외국인들도 많았다. 
산천어 맨손잡기에서 커다란 산천어를 잡고 즐거워하는 외국인 한 명과 인터뷰를 하였다.



 

 
Q1. 물고기 잡으셔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이 축제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네 지금 기분 좋습니다! 산천어 축제가 유명하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친구들과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마침 할 것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서울을 나와볼겸 해서 오기도 했습니다. 오길 정말 잘한것 같네요.

Q2. 무엇이 이 축제를 다른 축제보다 유명하고 인기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나요?

 음.. 일단 직접 물고기를 잡아 가져갈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어 이 축제가 사랑받는것 같습니다. 또, 아까 들렀 빙등광장에서의 얼음조각들은 정말 멋지더군요. 그렇게 멋진 얼음조각을 보고, 이 추운 날씨에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으면서 색다른 추억을 가질 수 있으니 인기가 많아지지 않았을까요. 조금 있다가 이 옆에서 스케이트를 타려고 합니다. 이 축제에 오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Q3. 이 축제에 참여한 소감 한 마디

 오늘 이 곳에 와서 정말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축제를 알게되어 뿌듯하기도 합니다.  내년에도 친구들과 함께 또 오고 싶군요. 화천 산천어 축제 한국말로 정말 ‘짱' 입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가 이렇게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우리나라 겨울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까닭은 이색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주변에 잘 갖추어진 부대시설, 볼거리 때문이기도 하다. 


 
화천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곳 주변에는 여행객들이 쉴 수 있는 많은 펜션과 음식점들이 있었고, 아시아 빙등광장, 산천어 공방, 자연사 박물관, 닥종이 작품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청소년들이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면, 모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신도 단련하고 주변의 볼거리도 즐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물론, 화천 산천어 축제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비슷한 겨울축제들은 많이 있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평창 송어 축제, 인제 빙어 축제 등 겨울에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여하는 방법>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선착순 현장접수로 이루어지며, 중등생 이상의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참가자는 1인당 12000원, 초등/경로 참가자는 1인당 8000원 이다. 주말에는 오전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일찍 접수하는것이 좋을것이다.

<화천 산천어 축제 교통편>
 
화천 산천어 축제에 찾아오는 방법은 쉽다. 경춘선을 타고 춘천에서 내려 화천까지 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이색경험도 하고 기차여행도 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차로 가게 된다면 조금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내가 직접 가보니, 서울에서 화천까지 약 3시간 30분정도가 걸렸다.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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