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속으로~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37개국 115편의 다큐멘터리를 약 230회 상영했던 제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렸다.

 

 

DMZ는 국제조약이나 협약에 의해서 무장이 금지된 지역 또는 지대를 말한다.그런데 왜 다큐멘터리 영화제 이름에 DMZ가 들어가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DMZ는 전쟁으로 기억되는 대립과 갈등의 현장이지만 역설적으로 소통과 공존의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모든 무장을 해제한 채 마주서야만 하는 곳, DMZ는 그래서 진실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자리를 상징한다.따라서 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대립에서 상생의 씨앗을, 갈등에서 화해의 악수를 찾아내는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DMZ라는 용어가 들어가 비로소 세계를 향한 평화와 소통, 생명의 축제를 마련하는 제 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탄생된 것이다.

 

 

제 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청소년 경쟁부문에서 본선까지 진출하고 특별상을 수상한 청소년 이주리감독 인터뷰

 

 

1. DMZ docs 청소년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샵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어릴 때부터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편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손으로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었죠.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가까운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워크샵이 진행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청에 성공했어요.

 

  2. <이유 있는 열광>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 아이돌 가수의 팬클럽으로 활동했었어요. 지금은 저에게 십대 때의 좋은 추억일 뿐인데도 어디 가서 당당하게 말 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것에 열광할 뿐인데, 그 대상이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편견에 찬 주변시선들을 견뎌야하죠. 누군가에게 열광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저의 이야기, 또 다른 요즘 십대 팬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는 게 목적이었는데 어느 정도는 달성한 것 같아 기뻐요.

 

3.다큐멘터리의 매력이란?

 

다큐멘터리는 기획부터 제작을 완성하기까지 그 모든 과정에서 배우고 느끼는 게 참 많아요. 극영화처럼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찍는 게 아니니까, 촬영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고, 표현방법을 바꿔야하는 일도 생기거든요. 힘들긴 하지만 그 과정이 참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4. <이유 있는 열광>이라는 작품으로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본선까지 진출한 소감과 비결은?

 

아직 많이 서툰 첫 작품인데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아 솔직히 많이 어색해요. 극장에서 상영도 하고,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비결이랄 것까진 없지만 청소년에겐 역시 청소년다운 소재와 솔직함이 강점인 것 같아요.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를 꾸며내기보다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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