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에 있는 예술가의 집은 한국 예술계의 대표커뮤니티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또한 소통할 수 있는 이곳에서,  임진년 새로운 문화시대를  맞아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다문화 교육을 실제를 점검하고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 1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하에 열린 이 심포지엄에는 현재 서울 소지 다문화교육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이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일반인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총 4개의 발제와 논지를 통해 다문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던지려는 시도를 하였다.


   먼저 '한국 다문화 교육의 실제' 에 대한 발제를 맡은 한국다문화교육학회 차윤경 회장은 "한국의 다문화 교육이 이제 소수 이주민들이나 다문화 가정들에게만 제공되는 좁은 교육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이질적인 문화 속에서 서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다차원적인 교육이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심포지엄에서 논의되었던 문제들 중 하나가 바로 '좁은 다문화 교육'이었다.

   '앞으로 한국은 점점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는 21세기 한 흐름속에서, 이질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일 것이다.' 라는 의견에, 몇몇 전문가들은 "미국과 다른 유럽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좀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다문화 교육이 실행 되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문화 교육에서 문화예술의 가치와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한,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학과 김선아 교수는 이에 대해 "다문화 교육이 문화적 다양성의 의미를 이해하고 글로벌화 되는 한국사회와 더불어 국제화 시대에 다양한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이제 다문화 교육은 소수의 적응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앞으로 다문화 시대를 맞이할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기자에게 차윤경 회장은 "현실 속에서 좀 더 큰 눈을 떴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었다. "이제는 한국인이라는 작은 하나의 경계에서 벗어나 지구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세상을 좀 더 넓고 거대하게 바라보았으면 한다"는 것. 바로 이번 심포지엄의 요지가 함축된 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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