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이과 통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세계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을 문과,이과로 가르고 사회, 과학을 한 그룹에서만 가르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 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과연 문과,이과로 나뉘어 수업을 듣고 있는 청소년들의 문과,이과 가르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의 의문으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보았다.

 

고등학생 인터뷰:

고양외국어고등학교2 백주라, 가온고등학교2 김가영, 화정고등학교2 정아원

 

 

문과,이과 통합 찬성합니다!

 

백주라:문과,이과를 구분짓는 것 자체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처럼 문과생도 이과과목을 들을 수 있고 과목선택을 폭넓게 배울 수 있게 하여 중간의 자신의 꿈이 사회학자에서 환경과학전문강사로 바꾸어도 시험제도에 큰 지장 없이 대학을 갈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과,이과 통합 반대합니다!

 

김가영:문과, 이과의 구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총 10년동안 문,이과 구별없이 공통적인 내용을 공부한 후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계열을 선택해서 더욱 심화적으로 배우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계열구분이 사라진다면 학생들은 배워야 할 내용들이 더 많아지고 자신의 적성, 진로와 관련 없는 공부를 심화해서 배우게 되는데 이는 시간 낭비, 재능 낭비라고 생각해요. 또한 학생이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잘 하지 못하는 과목들을 배우면서 받아야 할 스트레스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은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흥미도만 떨어뜨릴뿐입니다.

 

물론 요새 들어서 문이과의 통합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문이과가 통합된 학과 (예를 들면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 등)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이는 문과와 이과 모두 흥미를 갖고 있고 재능이 있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문이과의 구별을 통해 심화된 수업을 실시하고 문이과 모두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 한해서만 문이과를 통합한 수업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정아원: 문과, 이과 통합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더 세부적으로 나눴으면 나누었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까지 통합교육과정이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진로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과, 이과 나눔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중학생 시기에 진로교육을 강화시키면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획일화된 교육을 문과,이과통합을 하면 더 획일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학생들은 문과,이과 가르기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문과,이과 가르기가 정당한지 정당하지 않은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다만 앞으로 문과,이과 통합수업이나 이와 관련된 정책들이 마련된다면 먼저 실제로 수업을 받고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특성화고등학교, 공부못하는 애들이 가는 학교?

 

 

우리나라에 있는  고등학교는 쉽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인문계 고등학교,특수 목적 고등학교(특목고),특성화 고등학교.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는 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 소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가는 학교는 특목 고등학교라고 지칭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면 특성화 고등학교는?사실 아직까지는 누가 “너 어느 학교 다녀?”라고 물어보면 “나 00특성화 고등학교다녀”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사람들의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특성화고에 재학하는 학생들이 인문계고, 특목고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고 공부량도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점차 특성화 고등학교는 자신들의 학교취지에 맞게 발전하고 있고 무조건 공부하기 싫다고 특성화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학생 대신 공부가 아닌 다른 길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또한 몇몇 특성화고는 학교취지에 맞게 잘 발전하여 특목고를 갈 수 있는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이루고 자신의 비전의 관련된 활동들을 하기 위해 선택하는 학교인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고양영상과학고등학교2 김지수학생 인터뷰

 

 

1.고양영상 과학고등학교(특성화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 동기는?

 

저는 중학교 3학년말에 고등학교 진학문제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었고 또한 부모님과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약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성적은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해도 무방하였지만 저는 저의 진로에 관련된 고양영상 과학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관련 실습위주의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그래서 부모님과 긴 상의 끝에 고양영상 과학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2.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특성화고등학교 하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실 저희 부모님도 특성화 고등학교에대한 약간의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제가 고등학교 진학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은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공부하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특성화고를 진학하는 학생들 대신에 자신의 확고한 비전을 위해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십니다. 따라서 지금 특성화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특성화고는 어떤 수업들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의 비전에 있어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아신다면 부정적인 시선은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자신의 비전에 있어 학교가 많은 도움이 됩니까?

 

일단 대부분의 수업들이 저의 꿈과 관련된 미디어 계통 실습 위주로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모두 협력해서 이루어가는 수업들이기 때문에 저의 꿈인 PD로 진로를 찾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속으로~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37개국 115편의 다큐멘터리를 약 230회 상영했던 제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렸다.

 

 

DMZ는 국제조약이나 협약에 의해서 무장이 금지된 지역 또는 지대를 말한다.그런데 왜 다큐멘터리 영화제 이름에 DMZ가 들어가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DMZ는 전쟁으로 기억되는 대립과 갈등의 현장이지만 역설적으로 소통과 공존의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모든 무장을 해제한 채 마주서야만 하는 곳, DMZ는 그래서 진실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자리를 상징한다.따라서 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대립에서 상생의 씨앗을, 갈등에서 화해의 악수를 찾아내는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DMZ라는 용어가 들어가 비로소 세계를 향한 평화와 소통, 생명의 축제를 마련하는 제 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탄생된 것이다.

 

 

제 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청소년 경쟁부문에서 본선까지 진출하고 특별상을 수상한 청소년 이주리감독 인터뷰

 

 

1. DMZ docs 청소년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샵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어릴 때부터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편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손으로 직접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었죠.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가까운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워크샵이 진행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청에 성공했어요.

 

  2. <이유 있는 열광>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 아이돌 가수의 팬클럽으로 활동했었어요. 지금은 저에게 십대 때의 좋은 추억일 뿐인데도 어디 가서 당당하게 말 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것에 열광할 뿐인데, 그 대상이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편견에 찬 주변시선들을 견뎌야하죠. 누군가에게 열광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저의 이야기, 또 다른 요즘 십대 팬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는 게 목적이었는데 어느 정도는 달성한 것 같아 기뻐요.

 

3.다큐멘터리의 매력이란?

 

다큐멘터리는 기획부터 제작을 완성하기까지 그 모든 과정에서 배우고 느끼는 게 참 많아요. 극영화처럼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찍는 게 아니니까, 촬영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고, 표현방법을 바꿔야하는 일도 생기거든요. 힘들긴 하지만 그 과정이 참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4. <이유 있는 열광>이라는 작품으로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본선까지 진출한 소감과 비결은?

 

아직 많이 서툰 첫 작품인데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아 솔직히 많이 어색해요. 극장에서 상영도 하고,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비결이랄 것까진 없지만 청소년에겐 역시 청소년다운 소재와 솔직함이 강점인 것 같아요.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를 꾸며내기보다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10개국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간 제2회

 아시아 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

 

 

아시아 태평양 환경포럼이 4박 5일에 걸쳐 성남시청에서 진행됐다.

제 2회를 맞는 이번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은 작년보다 더 큰 규모로 제10개국 청소년들이 모여 시작되었다.

한국, 호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카자흐스탄, 라오스, 네팔까지 정말 다양한 나라의 청소년들이 한국에 직접 와 함께하는 포럼에 참가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포럼 기간에는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의 원인과 실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각 주제에 대해 토론, 현장 방문, 오염도 측정,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10개국 대표 청소년들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참가자 학생 인터뷰 

 

- 고양외국어고2 백주라, 퇴계원고1 정윤상, 한광고2 김승환

 

1.2012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에 참가하게된 동기는?

 

백주라: 학교에 2012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 공지가 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고 장래에 환경관련 비전이 있다는 것을 아셔서 참가하기를 권유받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정윤상: 평소에 생물학(특히 곤충학과 동물행동학)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학교 선생님이신 어머니께서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에 참가해보지 않겠냐고 권하셔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김승환: 예전부터 해오던 환경 보호 동아리가 있었는데 동아리 선생님께서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을 소개해주셨고 참가해보면 재밌을꺼 같았고 나말고 다른 친구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어디까지 있나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 2012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기간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백주라: 포럼에서 느낀 좋은 점이 많지만 그 중 가장 좋았던 점은 여러 국가에서 온 청소년들과 한국 참가자들이 함께 환경문제는 물론 문화에 대해 서로 배우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던 점입니다. 참가자들의 상식과 생각의 깊이가 깊어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정윤상: 다 좋았지만 특히 외국인들과 많이 친해질수 있었던것, 환경캠패인을 해볼수 있었던것,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해볼수 있었던것, 여러 나라의 생태계, 환경실태에 대해 알아볼수 있었던 것들이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것은 다양한 외국인 청소년들과 친해질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승환: 일단 어른들이 아닌 내 또래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서 한다는게 가장 좋았고 또래 다양한 나라의 청소년들과 이야기하고 친분을 쌓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2012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 기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프로그램은?

백주라: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는 환경A.D(광고)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참가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재치가 반영되어 환경문제에대한 이슈를 부각하고 사람들을 일깨울 수 있는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정윤상: 문화가 다름에도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협동심을 원동력으로 여러나라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 캠패인을 해본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김승환: 10개국 청소년들이 각자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다같이 모여서 자신들의 나라를 소개하며 교류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10개국의 청소년 95명을 포함,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해외인솔자 등 모두 122명 서로서로 협동해가고 교류해나가며 정말 잊지 못할 4박 5일간의 일정들이 만들어낸 제2회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이었다.

 

 

 

 

 

 

 

한국 고등학생의 관심사, 유학?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다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수업

 

유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당연히 좋죠. 틀에 박힌 수업을 듣지 않고 피드백이 확실한 수업을 들을 수 있잖아요.” “시험에 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다양한 클럽활동도 즐길 수 있잖아요 .그래서 유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몇일간 주변의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대답들을 했다.

한국교육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떠올리는 단어는 '주입식' 교육일 것이다.

지금은 서술형 문제가 많이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5지선다형의 문제유형들이 시험문제의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공부 스트레스가 가장 높다거나, 10대 자살률 원인 중 1위가 공부라거나, 자살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등의 소식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 몇일 간 고등학교학생에게 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을 때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이 답답하고 힘들다고 해서 확고한 비전도 없이 유학을 선택하는 것은 막연한 도피처를 찾고 싶은 마음의 표현일 수밖에 없다.

단순히 한국 교육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유학을 선택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경제가 나빠지면서 매년 급증하던 유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유학에는 가정의 경제력에 크게 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유학을 해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유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근거도 장단점을 잘 파악해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각각 교환학생과 장기 유학의 경험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11년 미국교환학생을 갔다 온 A 학생, 5년간 미국유학을 갔다 온 B 학생

 

1.유학을 언제 가게 되었고 무슨 이유로 가게 되었나요?

: 2011년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미국 워싱턴에 있는 공립고등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가게 된 이유는 한국고등학교에 입학해 6개월간 다니면서 아무런 미래에 대한 계획도 없었고 틀에 박힌 수업, 생활로 인해 고민할 시간도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업과 다양한 체험들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가게 되었고, 유학을 가게된 동기는 처음 엄마의 권유가 있었고 저도 고민 끝에 가고싶은 마음이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2.유학기간동안 제일 좋았던, 기억에 남는 점은?

: 제일 좋았던 점은 학교 농구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농구경기를 재미있게 한 것입니다.사실 한국고등학교 체육시간을 보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남학생들만 수업에 참여하며 축구를 하고 여학생들은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며 체육활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런 모습과는 전혀 달리 남녀노소 각자 하고싶은 운동을 재미있게 배우고 경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기억에 남는 점은 한국 고등학교 수업의 대부분은 선생님들이 주체가 되어 수업을 하시는데 미국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진도가 덜 나가더라도 학생 모두가 참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 유학기간 동안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당연히 외국친구들과 지냈던 학교생활입니다. 외국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제가 미국에 가기 전 가져던 그들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들을 지울 수 있었고 그들의 문화나 가치관을 더 자세히, 직접 알게 되었습니다.

 

3.한국 교육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위와 비슷한 답변으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이끌어가는 토론식 수업,다양한 실외적 체험활동과 과학시간에는 실험활동들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라는 점이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B : 제가 있었던 미국고등학교 학생들은 사교육은 거의 하지 않고 자신들이 스스로 공부해온 실력에 맞게 대학을 가는 편이어서 공부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생활을 하지 않고, 여러 활동 즉 예를 들어서 운동(축구팀,배구팀,농구팀등등) 아니면 악기다루는것(피아노,플룻등등)들 즉 다양한 체험활동이 주를 이루는 교육이었습니다.

 

4.유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자신이 가고자 하는길이 확고하고 자신의 뜻이 있을 때 선택하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단순히 한가지의 언어만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직접 살면서 그들의 문화나 가치관 그리고 그들과 생활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푸른미래를 위하여

 

 

6월 17일이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은 사막화방지협약 채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사막화란 오랫동안의 가뭄과 인간의 과도한 개발로 숲이 사라지고, 토지가 사막으로 변해가는 현상이다. 따라서 사막화는 황사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사진출처:UNCCD)

 

우리나라도 매년 황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사막화로 인한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내에도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숲' , '한중미래숲' , '푸른아시아' 등 그 이름에서부터 활동을 짐작할 수 있다.

푸른아시아에서 추진한 몽골 만달고비 지역 사막화방지사업에 참여해 보았다. 푸른아시아는 국제환경문제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 실현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푸른아시아는 몽골의 여러 지역(바앙노르, 바가노르, 성긴, 만달고비, 울란바트로, 에르덴)에서 사막화 방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만달고비’ 지역은 경기도 고양시, ‘바가노르’ 지역은 대한항공, ‘성긴’ 지역은 인천시의 지원을 각각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고양시의 지원으로 조성된 만달고비 지역의 ‘고양의 숲’

 

대한항공의 지원으로 조성된 바가노르 지역의  ‘대한항공의숲, 한.몽행복의 숲’

 

인천시의 지원으로 조성된 성긴 지역의 ‘인천 희망의 숲’

 

 

현재 사막화방지와 나무심기운동을 위해 국가, 단체, 기업에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개개인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다. 매년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 때에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부터 사막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나라에도 우리나라처럼 나무심는 날이 있을까?

 

△일본 : '식수제(4월 4일)'는 천황이 참가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나무 심는 날이며, 황태자가 참석하는 '육수제'는 9월 16일이다.

 

△독일 : '나무의 날'은 해마다 4월 중 하루를 정해 열린다.

 

△미국 : '식목일'은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며 각 주마다 나무심기 최적기에 주 식목일을 정한다.

 

△중국 : 3월 12일이 '식목절'이다.

 

△북한 : 3월 2일이 '식수절'이다.

 

 

 

지금은 창의력 시대

 

 

21세기는 흔히 '창의력시대'라 일컬어진다. 전세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폰 열풍이 불어닥친 이후 스티븐잡스의 창의력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이렇게 멀티미디어매체가 점차 발달하고 머리보다는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생각하는 힘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줄어들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현재의 청소년 중 상당수는 어릴 때부터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장난감을 갖고 놀았다. 그러한 장난감 중 대표적인 것은 우리나라 제품이 아닌 '레고' 등 외국인들이 만든 것이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 중 '포디프레임'이라는 제품이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는 창의력을 길러주는 장난감을 수입하는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로 바뀔 수 있을까?

 

그러한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 포디프레임 개발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포디프레임을 개발한 이유는 뭔가요?

 

A. 제가 포디프레임을 개발하게 된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것도 설명하기 어려운데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시키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더욱이 첨단화된 입체 구조물을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하기는 더 더욱 어려운 문제입니다.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까 고민하다 포디프레임을 개발하였고 이와 비슷한 이유로 학생들의 학교 교육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매우 어려워 하는데 칠판, 책으로 하는 평면적인 수업이 아니라 포디프레임같은 입체적인 제품을 이용하여 직접만들어 보고 스스로 깨닫고 익히며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창의력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창의력 있는 인재가 글로벌 리더로 각광받는 시대에 창의력을 길러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자신이 머릿속에서만 생각했던 것들을 직접 손으로 만들 수 있게끔 말입니다.

 

Q. '제 3의 흙'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포디프레임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자유로운 상상을 구체적인 구조물로 무한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과,  교구의 재료가 가볍고, 적은 재료로도 튼튼한 구조물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Q. 올해 5월경에 스웨덴으로 포디프레임을 이용하여 봉사하러 가는 중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무엇인가요?

 

A.  스웨덴은 창의력 교육으로 인정받는 국가인데요, 우리나라 학생들이 포디프레임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스웨덴에 가서 그곳 초등학생들에게 포디프레임을 이용한 교육 나눔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포디프레임의 사전적 의미는 ‘4차원’(four dimension) + ‘프레임’(frame틀 또는 뼈대, 구조, 짜임새, )을 뜻하는 합성어이다. 포디프레임을 통해 사용자(유아에서 어른까지)가 사물이 구성되어가는 것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이름을 굳이 외국어로 붙인 것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이러한 의지가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 한중일 포디프레임 국제교류를 비롯해 지금까지 미국,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홍콩 등에 포디프레임을 소개하는 행사들이 펼쳐졌다. 우리 장난감이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2012년, 세계 각 나라는 어떻게 새해를 맞이했을까?


매년 새해가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신각 타종행사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거나 해돋를 보며 새해다짐을 하곤 한다.

과거에는 지난 한해를 무사히 보냈다는 의미로 관리들은 왕에게 문안 인사를 드리고 궁궐에서 대포를 쏘기도 했고, 민간에서는 사당에 절을 하거나 폭죽놀이를 했다고 한다. 또한 해지킴이라고 섣달 그믐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하여 집안 곳곳에 불을 밝히며 밤샘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음력 설을 중요시하는 중국. 올해 새해맞이 행사는 베이징의 역사적인 천단 공원에서 열렸다. 천단 공원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행하기 위해 설치된 제단. 베이징 주민과 관광객 등 수천 명은 오색찬란한 빛을 발하는 천단 공원에 모여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소망을 빌었다.



일본에서는 수백만 명이 2012년을 맞이하기 위해 일본 도쿄 인근의 신사를 찾았다. 일본인들은 새해의 시작과 함께 각자의 염원을 담은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원했다.

대만에서는 최고층 건물인 타이베이 101빌딩에서 2012년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펼쳐졌다. 수많은 시민들은 101빌딩에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불꽃을 바라보며 보다 나은 한 해를 기원했다.

홍콩 빅토리아항 주변에 모인 40여 만명의 홍콩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화려한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홍콩 최고층 빌딩인 국제무역센터(IFC)를 비롯한 고층건물에서 일제히 화려한 조명과 함께 오색찬란한 불꽃이 쏟아지자, 시민과 관광객들은 ‘해피 뉴이어’를 외치며 환호했다.특히 420m 높이의 IFC빌딩에는 ‘2012’라고 쓰인 대형 조명이 선명하게 불을 밝혀 새해를 알렸다.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밤하늘이 2012년 새해를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수놓아졌다.시민과 관광객 수만 명은 크렘린궁 시계탑이 정각 12시를 가리키자, 환호성을 지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영국 런던 의사당 건물의 대형 시계 ‘빅벤’의 종소리와 함께 영국의 2012년이 시작됐다.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순간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런던의 명물인 런던 아이에서도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졌다. 


프랑스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2012년 새해를 반갑게 맞이했다.새해를 알리는 불꽃놀이가 펼쳐지자 에펠탑 앞에 모인 수만 명은 서로 얼싸안거나 입을 맞추며 희망찬 한 해를 기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타임스 스퀘어에는 예년처럼 수많은 뉴욕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년 행사인 `크리스털 공 내리기'를 지켜봤다.


이처럼 올해 2012년 신년맞이 행사에서는 각 나라의 수도, 그리고 그곳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주를 이루었다. 대세는 불꽃놀이 쇼란 말인가? 예외가 있다면 우리나라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드는 것처럼 영국에서도 의사당 건물의 대형 시계 ‘빅벤’의 종소리를 들었다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세계 여러나라의 신년맞이 행사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희망과 축복으로 맞이하기 위한 다짐을 보여준다.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게 시작한 한 해가 끝까지 밝고 희망차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세계 어느나라나 매한가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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