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스 포럼>

 

말레이시아 “아동과 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6월 선발된 글로벌 유스 포럼 참가자들이 9월 3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믈라카(Melaka)에서 열리는 “아동과 여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국제컨퍼런스”(이하 “인신매매 국제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인권워크숍과 사전준비를 통해 오랫동안 회의를 준비해온 참가자들은 3개월 동안 인신매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용어와 국제법, 사회이슈, 인권 문제 등을 공부하며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요. 인신매매라는 것이 이주와 인권, 성착취, 젠더 등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사회문제들이 엮인 현상이어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출국직전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베트남을 경유하여 말레이시아 믈라카까지의 이동시간은 장장 10시간. 회의가 개최되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변경된 방배정에 당황하기도 잠시, 새롭게 정해진 각자의 룸메이트와 인사를 나누고 리셉션에 참석하면서 4박5일간의 국제회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다소 지적으로 힘에 부치는(intelligently challenging) ^^;;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인신매매의 경제학, 인신매매 관련법과 집행, 인신매매 관련 대중인식개선 방법 및 교육 등에 관한 전문가의 강연이 쉴 새 없이 계속되자 참가자들은 피곤해 하면서도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는 기회가 되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셋째 날 오후에는 기관방문과 사적지 탐방, 지역문화 체험 시간을 통해 다른 나라의 참가자들과 더욱 허물없이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조금 더 친해지니 자신이 아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을 마구 방출하는 아시아 지역 친구들! 생각보다 한국을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다른 나라 친구들에 깜짝깜짝 놀라며 그간 품고 있었던 말레이시아의 문화적․민족적 다양성에 대한 호기심을 더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하는 의미 있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넷째 날부터는 국제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 인신매매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청소년 Action Plan을 만드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법률,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 정책입안자 로비, 미디어 활용의 4개의 분야로 팀이 나뉘어 Action Plan 작성을 위한 토의를 이어가고 팀별 간 피드백을 통해 Plan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 이틀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유일한 그룹 참가자이자 가장 어린 참가자로 회의 기간 내내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한국 대표 미지 참가자들은 팀별 토의와 발표에서 적극적으로 참여, 주도하여 이화여대 신지원 양은 Best Moderator 로 선발되는 영예도 안았답니다!!!

 

마지막 날 완성된 Action Plan 선언과 수료식을 끝으로 “인신매매 국제컨퍼런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회의 기간 중에는 빡빡한 일정에 힘들어 하던 참가자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과의 작별이 못내 아쉬웠는지 한국에 돌아가기 싫다는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10시간이 예정되어 있는 귀국길. 참가자들은 “~ 시간에 ~한 말을 했어야 하는 건데”, “~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은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 하며 4박5일 활동 중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이야기와 즐거웠던 순간을 나누고 회상하느라 바빴습니다.

 

현재, 귀국 후 대학생활로 한창 바쁜 글로벌 유스 포럼 참가자들. 사전준비와 국제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알게 된 인신매매 관련된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조금 더 정확히 알리고자 교육활동을 기획 중입니다. 11월까지 진행될 이들의 작품과 활동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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