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 50여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이 참가하여, 테러집단으로부터 핵물질 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핵 안보 분야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다.

이러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9.11 테러 이후 핵을 이용한 테러의 가능성이 또 하나의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 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진행된 '대학생 모의 핵안보정상회의(Model Nuclear Security Summit)'는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아시아교류협회’,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였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을 비롯 전국에서 모인 150여 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각국의 대표와 국제기구의 수장을 비롯하여 의장단, 스테프, 기자단까지 모두 학생들의 주도하에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주최측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3일 일정의 막이 올랐다. “이번 모의회의는 2012년 3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대학생들의 눈과 마음으로 관찰해보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김봉철 교수의 말처럼, 이번 행사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문제들을 대학생들의 눈으로 바라보고 직접 논의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었다.

실제로 "이 행사가 글로벌 이슈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기폭제가 되었다"는 조재민 학생(나이지리아 대표, 전남대학교 재학)의 말에서 나타나듯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번 모의회의가 세계안보와 핵의 위협과 같은, 국제적인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는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전에는 주로 책에서만 봐왔던 국제사회의 이슈들을, 실제 국제회의에서 적용되는 절차와 실제 회의장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논의하면서 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었던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김봉철 교수는 이번 행사에 대해 “향후 한국사회는 물론 국제사회를 이끌어 나가게 될 젊은 대학생들이 국제적 마인드를 가지고 글로벌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3일동안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3가지 의제(핵테러 위협에 대한 국제적 협력 모색, 핵물질 및 원자력 시설 관리, 방사성물질 방호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는 51개국 대표를 맡았던 학생들이 공동선언문에 담겨졌다. ‘모의핵안보정상회의’의 마지막 날인 3월 4일 오후 4시, 의장 역할을 맡았던 김준기 학생의 공동선언문 낭독으로 3일간의 일정이 끝났다.

  이번 대학생 모의 핵안보정상회의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오는 26일과 27일에 열리는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직후인 3월 28일, 실제 회의가 진행되었던 원탁 회의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국제사회에 진출할 꿈을 꾸는 대학생들이 핵 안보와 같은 국제사회의 이슈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행사는 150개의 꿈의 발자국을 남기는 행사였다.



대학생 모의 핵안보 정상회의 관련정보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만난 뮤지컬 '캣츠'


국립부여박물관은 옛 백제의 수도, 부여군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와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예전부터 군민들에게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해왔던 박물관은, 2011년 7월 21일 사비마루 공연장이 개관한 이후 군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특별한 노력 속에 박물관은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마련하였다. 앞으로 4월달까지 총 7번의 무료공연을 할 예정인데, 그 시작을 알리는 어린이 뮤지컬 '캣츠'를 찾아가 보았다.

공연이 시작하기 2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박물관을 찾았다. 공연 전 어린이들은 공연장 옆에 마련된 작은 어린이 박물관에서 공연을 기다리며 탁본, 탑 쌓기와 같은 박물관 체험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님들은 " 문화 공연과 함께 박물관에 담긴 우리 문화를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며 시작 전부터 즐거운 모습이었다.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오랜 기다림 끝에 시작된, 어린이 뮤지컬 '캣츠'에는 총 7가지의 캐릭터가 등장하여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린이들 혹은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친근하게 표현했다. 손수 재작한 독특한 의상을 비롯하여 실제 고양이와 같은 배우들의 연기와 춤 등은 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또한 공연 중에 다양한 음악과 노래, 난타와 버블쇼, 비보이 등 공연을 좀더 풍성하고 볼거리가 가득했다. 


                                                                                            <출처: 국립부여박물관 보도자료>


이번 행사는 볼거리가 많은 것 외에도 함께 참여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 '사랑의 객석 나눔' 이라는 작은 이벤트를 통해 박물관은 다문화 가정과 불우시설 어린이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초청하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총 30석으로 마련된 사랑의 객석에는 모두가 함께 공연을 즐기는 즐거움이 담겨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번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을 준비한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운영과 전상은 씨는 "공연을 보러 오는 어린이들이 우리 박물관에서 마련한 유익한 공연 프로그램을 보고 감수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 날 공연을 보러온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친근감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전 씨에 따르면 앞으로도 박물관에서는 뮤지컬, 국악, 오페라나 클래식 공연 등 좀 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박물관은 이제 전시만 관람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자.



    <국립부여박물관 무료공연 2월~4월>

 
<모든 공연은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 http://buyeo.museum.go.kr/home.do>



 

 
   서울 대학로에 있는 예술가의 집은 한국 예술계의 대표커뮤니티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또한 소통할 수 있는 이곳에서,  임진년 새로운 문화시대를  맞아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다문화 교육을 실제를 점검하고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 1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하에 열린 이 심포지엄에는 현재 서울 소지 다문화교육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이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일반인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총 4개의 발제와 논지를 통해 다문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던지려는 시도를 하였다.


   먼저 '한국 다문화 교육의 실제' 에 대한 발제를 맡은 한국다문화교육학회 차윤경 회장은 "한국의 다문화 교육이 이제 소수 이주민들이나 다문화 가정들에게만 제공되는 좁은 교육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이질적인 문화 속에서 서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다차원적인 교육이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심포지엄에서 논의되었던 문제들 중 하나가 바로 '좁은 다문화 교육'이었다.

   '앞으로 한국은 점점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는 21세기 한 흐름속에서, 이질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일 것이다.' 라는 의견에, 몇몇 전문가들은 "미국과 다른 유럽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좀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다문화 교육이 실행 되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문화 교육에서 문화예술의 가치와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한,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학과 김선아 교수는 이에 대해 "다문화 교육이 문화적 다양성의 의미를 이해하고 글로벌화 되는 한국사회와 더불어 국제화 시대에 다양한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이제 다문화 교육은 소수의 적응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앞으로 다문화 시대를 맞이할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기자에게 차윤경 회장은 "현실 속에서 좀 더 큰 눈을 떴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었다. "이제는 한국인이라는 작은 하나의 경계에서 벗어나 지구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세상을 좀 더 넓고 거대하게 바라보았으면 한다"는 것. 바로 이번 심포지엄의 요지가 함축된 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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