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창의력 시대

 

 

21세기는 흔히 '창의력시대'라 일컬어진다. 전세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폰 열풍이 불어닥친 이후 스티븐잡스의 창의력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이렇게 멀티미디어매체가 점차 발달하고 머리보다는 눈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생각하는 힘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줄어들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현재의 청소년 중 상당수는 어릴 때부터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장난감을 갖고 놀았다. 그러한 장난감 중 대표적인 것은 우리나라 제품이 아닌 '레고' 등 외국인들이 만든 것이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 중 '포디프레임'이라는 제품이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는 창의력을 길러주는 장난감을 수입하는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로 바뀔 수 있을까?

 

그러한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 포디프레임 개발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포디프레임을 개발한 이유는 뭔가요?

 

A. 제가 포디프레임을 개발하게 된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것도 설명하기 어려운데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시키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더욱이 첨단화된 입체 구조물을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하기는 더 더욱 어려운 문제입니다.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까 고민하다 포디프레임을 개발하였고 이와 비슷한 이유로 학생들의 학교 교육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매우 어려워 하는데 칠판, 책으로 하는 평면적인 수업이 아니라 포디프레임같은 입체적인 제품을 이용하여 직접만들어 보고 스스로 깨닫고 익히며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창의력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창의력 있는 인재가 글로벌 리더로 각광받는 시대에 창의력을 길러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자신이 머릿속에서만 생각했던 것들을 직접 손으로 만들 수 있게끔 말입니다.

 

Q. '제 3의 흙'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포디프레임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자유로운 상상을 구체적인 구조물로 무한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과,  교구의 재료가 가볍고, 적은 재료로도 튼튼한 구조물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Q. 올해 5월경에 스웨덴으로 포디프레임을 이용하여 봉사하러 가는 중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무엇인가요?

 

A.  스웨덴은 창의력 교육으로 인정받는 국가인데요, 우리나라 학생들이 포디프레임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스웨덴에 가서 그곳 초등학생들에게 포디프레임을 이용한 교육 나눔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포디프레임의 사전적 의미는 ‘4차원’(four dimension) + ‘프레임’(frame틀 또는 뼈대, 구조, 짜임새, )을 뜻하는 합성어이다. 포디프레임을 통해 사용자(유아에서 어른까지)가 사물이 구성되어가는 것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이름을 굳이 외국어로 붙인 것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이러한 의지가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 한중일 포디프레임 국제교류를 비롯해 지금까지 미국,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홍콩 등에 포디프레임을 소개하는 행사들이 펼쳐졌다. 우리 장난감이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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