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만난 뮤지컬 '캣츠'


국립부여박물관은 옛 백제의 수도, 부여군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와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예전부터 군민들에게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해왔던 박물관은, 2011년 7월 21일 사비마루 공연장이 개관한 이후 군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러한 특별한 노력 속에 박물관은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마련하였다. 앞으로 4월달까지 총 7번의 무료공연을 할 예정인데, 그 시작을 알리는 어린이 뮤지컬 '캣츠'를 찾아가 보았다.

공연이 시작하기 2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박물관을 찾았다. 공연 전 어린이들은 공연장 옆에 마련된 작은 어린이 박물관에서 공연을 기다리며 탁본, 탑 쌓기와 같은 박물관 체험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님들은 " 문화 공연과 함께 박물관에 담긴 우리 문화를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며 시작 전부터 즐거운 모습이었다.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오랜 기다림 끝에 시작된, 어린이 뮤지컬 '캣츠'에는 총 7가지의 캐릭터가 등장하여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린이들 혹은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친근하게 표현했다. 손수 재작한 독특한 의상을 비롯하여 실제 고양이와 같은 배우들의 연기와 춤 등은 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또한 공연 중에 다양한 음악과 노래, 난타와 버블쇼, 비보이 등 공연을 좀더 풍성하고 볼거리가 가득했다. 


                                                                                            <출처: 국립부여박물관 보도자료>


이번 행사는 볼거리가 많은 것 외에도 함께 참여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 '사랑의 객석 나눔' 이라는 작은 이벤트를 통해 박물관은 다문화 가정과 불우시설 어린이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초청하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총 30석으로 마련된 사랑의 객석에는 모두가 함께 공연을 즐기는 즐거움이 담겨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번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을 준비한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운영과 전상은 씨는 "공연을 보러 오는 어린이들이 우리 박물관에서 마련한 유익한 공연 프로그램을 보고 감수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 날 공연을 보러온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친근감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전 씨에 따르면 앞으로도 박물관에서는 뮤지컬, 국악, 오페라나 클래식 공연 등 좀 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박물관은 이제 전시만 관람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자.



    <국립부여박물관 무료공연 2월~4월>

 
<모든 공연은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 http://buyeo.museum.go.kr/hom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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