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공동 주최한

청소년을 위한 역사 콘서트

 

광개토대왕 서거 1,600 주년 기념

 

광개토대왕이 꿈꾼 나라

 

 

동북아와 세계 전체를 불행하게 만들었던 잘못된 역사관과 그로 인해 야기된 문제점을 직시하여 장기적, 종합적 역사분석과 체계적, 전략적 정책개발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2006년에 출범한 동북아역사재단은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안목과 보존의식을 심어주고자 2011년부터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역사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 10월에 열린 첫 번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번에 다섯 번째를 맞이하여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공동으로 개최한 [청소년을 위한 역사콘서트]는 지난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400여명의 학생과 일반인이 참가한 가운데 광개토대왕 서거 1600주년을 기념하여 ‘광개토대왕이 꿈꾼 나라’ 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역사 콘서트 - 청소년을 위한 올바른 역사 이해와 상호소통의 장

이번에 진행된 역사 콘서트 다섯 번째 이야기 역시 아래에 정리된 것처럼 이전 네 번의 역사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동북아시아에서의 역사 갈등에 대하여 바르게 인식하고, 직접 참여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미리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한국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자랑스러운 인물로서 광개토대왕을 선정하였는데, 이에 광개토대왕과 고구려의 역사, 문화에 대해서 평소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던 것을 전문 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활한 소통의 큰 장으로서 이번에 다섯 번째 콘서트가 개최되었다고 한다.

 

2011. 10. 31 제 1회 역사 콘서트: 한국 청년, 세상의 중심에서 독도를 외치다

2011. 12. 05 제 2회 역사 콘서트: 고구려를 찾아서

2012. 03. 10 제 3회 역사 콘서트: 희망을 말하다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하여

2012. 05. 26 제 4회 역사 콘서트: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 안용복, 김장훈을 만나다

2012. 10. 28 제 5회 역사 콘서트: 광개토대왕이 꿈꾼 나라

 

이번 역사 콘서트에서는 주요한 프로그램으로서 광개토대왕비 탁본체험과 퀴즈 맞추기의 사전행사를 비롯하여 광개토대왕 이야기(KBS 드라마 광개토대왕 정기창 작가), 고구려의 왕과 역사이야기(임기환 서울교대 교수, 금경수 재단 연구위원), 21세기 광개토대왕이야기(청소년 참여마당) 등의 본 행사 그리고 충주시립국악단 ‘우륵’의 축하공연 등이 어우러져 그 열기를 더했다.

 

청소년을 위한 역사 콘서트 [광개토대왕이 꿈꾼 나라] 개요

일시: 2012년 10월 28일(일) 14:00 ~ 17:00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주최: 동북아역사재단

후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사전행사> 사회: 이찬우(전문 MC), 한수빈(가람중학교)

● 광개토대왕비 탁본 체험

● 고구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퀴즈 게임

● 고구려 고분벽화 2D, 3D 복원영상(동북아역사재단 제작)

● 대한민국의 꿈(반크 제작)

 

<본 행사> 사회: 정용실(KBS 아나운서)

● 이야기 손님과 함께!- 정기창(KBS드라마 광개토대왕 작가)- 임기환(서울교육대학교 교수)- 금경숙(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 이세훈(반크 글로벌역사외교대사 4기 리더)- 최주희(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 함께 나누는 광개토대왕의 꿈!- 이야기손님과 객석참가자들과의 대화

●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다!!- 축하공연: 충주시립국악단 ‘우륵’

 

<함께 하는 행사>

● 3D 광개토대왕비 만들기

● 활쏘기 등 전통놀이 체험

● 포토존에서 사징찍기 - 역사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 도서선물 -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한국사이야기!

● 참가소감 나누기 - 참관기를 올려주시는 분들에게 소정의 선물 증정

 

 

21세기에서 바라본 광개토대왕의 리더십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

 

이번 역사 콘서트 본 행사의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KBS 정기창 작가는 ‘광개토대왕의 리더십과 21세기’ 라는 주제를 통해 역사드라마를 제작하면서 광개토대왕만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을 발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였다. 특히 광개토대왕은 정복군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지역을 정복한 후에는 그 지역을 고구려로 편입하려고만 하지 않고 그 지역의 문화도 수용하는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러한 광개토대왕의 포용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21세기에도 모든 걸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함을 깨달았으며, 가깝게는 북한, 멀게는 전 세계를 끌어안아야 하고, 군사력보다는 경제력, 경제력보다는 문화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임기환 서울교대 교수는 ‘광개토대왕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제시하면서 광개토대왕에게는 영토를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였지만 그보다 중요했던 과제는 당시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던 고구려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서 고구려 내부적으로 사회적 시스템까지도 안정시켰다는 점을 들어 비록 이에 대한 자료가 많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지만 새로운 사회체제에 대한 개혁군주로도 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북아역사재단의 금경숙 책임연구위원은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으로 이야기를 확대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동북공정의 정의부터 이것이 진행된 이유, 동북공정이 1992년 한중 수교 당시부터 서서히 준비되어온 만큼 치밀한 국가적 사업이라는 점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 입장과 우리 청소년들의 역할을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고구려사에 대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접근 방법 자체가 완전히 다르며, 중국에서는 고구려 유적지를 단순히 관광지로 생각하고 고구려사에 대한 관심도 없고 정도 없지만, 우리는 우리의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 느끼는 감정 또한 다르기 때문에 고구려사는 당연히 우리의 것임을 강조했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평화와 번영의 바탕 - 동북아역사재단

 

이처럼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역사 콘서트]라는 올바른 역사이해와 상호소통의 큰 장을 마련하고 있는 동북아역사재단이 꿈꾸는 미래는 무엇이며 또한 그 미래를 위해 어떠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을까? 동북아역사재단 홍보교육실 교육팀 정은정 선생님을 통해 그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 동북아역사재단의 설립 취지와 배경은 무엇입니까?

“2006년 9월에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의 직접적인 설립 배경은 2005년에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면서 영토문제가 극한적으로 치닫게 되고, 위안부 문제, 동북공정과 같은 문제들이 계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시적인 대응보다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공공기관 중 하나로서 동북아 문제를 중점적으로 고민하는 전략 싱크탱크, 연구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역점을 두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현재 여러 가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국과 중국 간의 역사문제들은 고대사, 특히 아직까지 잘 발표되지 않은, 그래서 연구가 더 필요한 사항들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한일 간의 현안들은 위안부 문제,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 등 일제 식민지 시대에 관한 것 들입니다. 현재 이해 당사자들이 생존해 있고, 추가적으로 사료들을 발굴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진상조사 같은 작업들이 주요한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 속에서의 갈등 문제는 나라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들이나 시민들께서 바르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제대로 교육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전략을 수립해서 그에 따라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역사 콘서트 외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2006년부터 청소년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역사 체험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동아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역사 아카데미가 있고 또 저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강좌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정기간 중에 신청해 주시면 동북아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강좌를 학교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중국 내 고구려 유적지들이 훼손되고 안내문 등의 내용들이 왜곡되는 현실 속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문화재 보존권 같은 경우에는 모든 외교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국경이 나뉘어 있고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세계 문화유산의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들은 워낙 국제적인 정치상황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시간에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양국의 국민정서를 고려해서 노력하고 있고, 저희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논리나 전략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은 어떠한 역할을 할 계획인가요?

동북아시아에서 한중일 삼국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삼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이 삼국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공동체적인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에서 우리 재단이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중일 삼국이 각자 예민해하고 갈등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역사에 대한 평화지향적인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대립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갈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아직 유럽처럼 긴밀한 건 아니지만, 한중일의 교류가 계속해서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으니까,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구상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평화를 전제로 하는 동북아시아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한중일 삼국 간에 역사적 갈등과 영토분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가다듬어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어떤 문제이던 간에,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너무 우리의 시각만을 고집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조금은 현실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상대가 이렇게 얘기할 때 내가 어떻게 얘기할 것인지, 자기 논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내가 한국에 태어난 이상 정체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역사를 단순히 입시나 시험과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우리 역사를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즉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 되는 것, 다시 말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우리도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높고 깊게 또한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열린 시각을 갖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광개토대왕이 꿈꾼 나라, 우리 청소년들이 꿈꾸는 나라

 

미국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경제적 절대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다소 그 힘은 빠졌지만 고유의 치밀한 전략과 아직까지도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일본과 함께 새롭게 동북아시아 삼국지를 열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마련하고 있는 역사콘서트는 분명 그들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이해를 돕는 안성맞춤의 장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최근 한일 간의 독도분쟁과 중일 간의 다오위다오(샌카쿠열도) 분쟁에서처럼 삼국 간의 마찰이 단순히 이론적인 역사인식의 차원을 넘어서 실제적이고 극한적인 영토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정치적, 경제적 대결에서 군사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우리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아니 동북아시아를 넘어 성숙한 세계시민으로서 세계 공동 번영의 숭고한 목표를 이뤄내야 할 의무를 수행하려면 그 첫걸음으로서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과 확고한 신념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자주 그리고 보다 더 많이 제공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의 역사 콘서트와 같은 좋은 프로그램들이 보다 많이 생겨날수록, 우리 청소년들이 꿈꾸는 멋진 나라,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이 보다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며 많은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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