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함께한 "한국, 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

 

 

 

여유로운 화요일 늦은 6시,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한국과 스페인어권 문학 낭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문학 교류 행사는 대산문화재단과 단국대 아시아 아메리카 문제연구소의 주최로 열렸고, 뜨거운 관심 속에 많은 분들과 함께 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주한 파라과이 대사님의 축사로 시작된 낭독회는 1부 한국문학 소개(윤흥길 소설가, 김기택 시인), 곧바로 2부 스페인어권 문학 소개(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작가, 후안룰포 작가) 로 이어졌습니다.

낭독하기에 앞서 윤흥길 작가님은 "한국에서 한국어로 낭독한다는 게 지루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재밌게 들어달라." 라는 말로 시작하셨고『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읽어주셨습니다. 곧바로 단국대 교환학생이 스페인어로 번역된 작품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문학으로 말미암아 두 언어의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김기택 작가님도 나오셔서『 껌 』을 한국어로 낭독해주셨고 곧바로 과테말라 대사님이 스페인어로 읽어주셨습니다. 다른 문화권이면서도 비슷한 스페인어권과 소설과 시를 교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유명한 우루과이 작가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멕시코의 후안 룰포 작가의 소설과 시가 소개되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대사님들께서 스페인어로 먼저 낭독하시고 곧이어 윤흥길 작가님과 김기택 작가님이 한국어로 낭독해주셨습니다.

 

 

조금 지루할 것 같았던 낭독회는 2시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만큼 빨리 지나갔고, 곧바로 맛있는 음료와 먹거리와 함께 다과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끝나고도 자리를 지켜주셔서 뜻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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