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을 일본 세시풍속전에서!

 

 

 

올해 여름, 약 20일에 걸친 (7월 16일 - 8월 4일) 일본의 세시풍속전이 막을 내렸다.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의 주최로 열린 일본의 세시풍속전은 일본의 여름 전통문화를 주제로 하였다.

 

주요한 체험행사로는 긴교스쿠이(金魚すくい) , 요요쓰리(요요물풍선 낚기), 일본의 전통 의상 입어보기, 모래 그림그리기, 전통 놀이기구 체험이 있었다. 긴교스쿠이(金魚すくい) 는 한국어로 ‘금붕어 건지기’라는 뜻으로, 종이 뜰채를 어항에 집어넣고 금붕어를 조심스레 건져 올리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일본의 축제인 마쯔리에서 자주 행해지는데,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도 많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간단해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놀이이기에 유쾌한 놀이로 일본인에게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요요쓰리는 속에 물이 들어있는 요요풍선을 종이끈으로 들어 올리는 놀이인데, 종이가 젖으면 종이끈이 끊어지게 된다.

 

일본의 세시풍속전에서 제공된 일본의 전통 의상 체험에서는 간편함을 위해 정식 기모노와 함께 합피(法被, はっぴ)라는 겉옷이 주로 준비되어 있었다. 합피는 축제기간 혹은 장인들이 입는 옷으로 일반적으로 허리 또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약으로 이루어지는 체험교실로는 일본문화 소개와 종이공작교실, 대나무 곤충채집통 만들기가 있었다. 대나무 곤충 채집통 만들기 교실은 일본의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어 있는 시즈오카현의 명물 스루가 죽세공의 기법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일본 영화에 대한 특별 상영회도 열렸는데, 영화 <후미코의 바다>를 무료 상영하고 여배우와 면담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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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요쓰리(물풍선낚기) 

 2. 긴교스쿠이(금붕어 건지기)

3. 합피 (일본 전통 의상) 

출처>
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iceshiny&logNo=113941291

2. http://hyogo-tourism-kr.blogspot.kr/2010/08/blog-post.html

3. http://tanakaya7108.tsukuba.ch/d2010-07.html

 

 

 

세시풍속전의 전시도 행사 못지않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했다. 먼저, 일본의 1년을 테마로 한 목각인형 전시가 특이했는데 정월, 칠석과 같이 한국의 1년과 비슷한 모습이 눈에 띄어 친근감을 자아냈다. 이 목각인형 전시에서의 일본의 1년은 [쇼가쓰(정월)-세쓰분(입춘전날)-히나마쓰리-입학식-단오절-쓰유(장마)-다나바타(칠석)-시원한 여름저녁 - 보름달구경(쓰키미)-가을축제-만추-낙엽태우기] 로 소개되었다.

 

 

 

▲ 3월. 히나마쓰리.

히나마쓰리 : 여자 아이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매년 3월 3일에 열리는 축제.

전통인형인 하나닌교와 복숭아, 떡, 과자 등을 올려놓고 딸의 행복을 빌어주는 풍습.

 

 

▲ 7월. 칠석 (다나바타)

 

 

▲ 9월. 츠키미(月見)

츠키미 : 보름달 구경, 15야 라고도 함.

한국의 추석인 음력 8월 15일에 햇곡식과 술을 두고 달을 구경하는 풍습.

 

 

▲ 12월. 낙엽 태우기

 

 

 

또 다른 특이한 일본의 전시품 중에는 가가미모치와 가부토, 하마야 등이 있었다. 가가미모치는 둥그렇게 생긴 장식용 떡을 정월에 신불에게 바치는 풍습에서 사용되는 떡의 이름으로, 크기가 다른 두 장의 떡을 겹쳐 올려 그 위에 다이다이라고 하는 감귤 종류의 과일을 얹은 것이다. 가가미모치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 제사에 사용하던 청동 거울의 형태를 본따 만들었으며 그 이름을 따와서 거울(鏡-가가미) 떡(모치) 라고 해서 가가미모치, 즉 거울떡이라는 이름이 된 것이다.

 

 

                                                                               ▲ 가가미모치

 

 

그리고 가부토는 일반적인 사무라이들의 투구와 모양이 거의 똑같은데, 일본의 옛 장군들이 썼던 투구를 본따 만든것으로 남자아이들이 옛 장군들처럼 용감하고 늠름하게 자라도록 기원한다는 뜻에서 집안에 장식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마야는 액운을 부수는 화살이라는 의미를 가진 일본 전통의 물건으로, 정월에 신사나 사원에서 참배객들에게 준다고 한다. 하마유미라고 부르는 활과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고 하는데, 가끔은 건물이 새로 지어졌을 때 혹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축하한다는 의미로 선물하기도 한다고 한다.

 

 

                                                                                 ▲ 가부토

 

 

▲ 아랫쪽에 보이는 나무로 된 물건이 하마야.

 

 

이렇듯 특이한 일본의 전통이 많이 소개된 일본의 세시풍속전에 대해 한 관람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일본의 세시풍속전에 어떻게 오게 됐나요?

A. 국내 저자가 쓴 서울투어책을 읽었는데, 일본영사관에서 7월에 문화행사가 있다는 글귀를 본 후,

    일본영사관홈페이지에서 "일본문화세시풍속전"이랑 행사가 진행된다는 정보를 접한 후 세시풍속전을 관람하게 되었어요

 

Q. 이번 세시풍속전에서 어떤 전시/체험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A. 의상전공자라 유카타입는 체험을 하고 싶어 '세시풍속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생각만큼이나 즐거운 경험이었어요.아, 금붕어잡는놀이도 기억나네요-!!


Q. 이번 행사로 일본의 새로운 점을 느끼게 되었다면 무엇인가요?

A.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자주 보기때문에 새롭게 느낀점은 없는 것 같고,

     일본음식모형들을 보니 일본가서 다 먹어보고 싶긴 하더라구요. (하하)

 


 

일본의 세시 풍속전은 잘 아는 듯 했던 이웃나라 일본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행사였다. k-pop이나 비빔밥, 김치만을 안다고 해서 한국의 다양한 멋이나 생활을 알 수 없는 것처럼, 일본을 알아가는 것도 그와 같기에 이번 세시풍속전은 일본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잘 반영한 행사라고 볼 수 있다. 주말 혹은 여가에 단편적인 일본의 모습에서 벗어나 공보문화원에서 열리는 다른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8월 이후의 한일 교류 행사

 

 

●2012년 7월 13일(금) 〜8월 10일(금) 응모기간 
제15회 ‘일본체험콘테스트 in 대한민국’


●2012년 8월 6일(월)〜12日(일) 
3.11 이후의 건축전 


●2012년8월 13일(월)〜21일(화)
제33회 한일아동작품교류 전시회 


●2012년 8월 15일(수)  13시 30분〜17시 30분 
36차 모의국제연합총회 


●2012년 8월 19일(일)〜23일(목) 
GFSC 희망・꿈 한국수학여행 프레젠트 

 

●2012년 8월 24일(금)〜9월 3일(월)
제2회 도쿄예대동문전시회 

●2012년 8월 24일(금) 15시〜17시 
제43회 서경대학교 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일어학과 일본어연극 ‘희망의 선물'


 

* 자세한 사항은 첨부파일 문서 참조.

 

:  한일교류 정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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