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판게아는 내 친구 2차 활동

일시: 2012년 5월 12일(토) 14:00~17:00

장소: 미지센터 나눔방

 

 

 

 

 

 

 

 

 

 

 

 

폴란드의 달, mizy에서 만나본 폴란드!

 

 

 

 

지난 5월 19일 토요일, 미지센터에서는 다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폴란드 대사관과 함께하는 '폴란드의 달' 첫 번째 행사가 열렸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까지, 폴란드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주한 폴란드 대사의 강연, 폴란드 학생들과 함께하는 티 브레이크, 그리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학과의 마주르카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가 되기 전, 미리 미지센터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폴란드에 관한 전시물을 둘러보았다 폴란드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허용선 작가의 사진, 폴란드 전통의상과 공예품, 도서, 폴란드의 소금광산과 그리피노 나무숲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폴란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크쉬슈토프 마이카(Dr. Krzysztof Ignacy Majka주한 폴란드 대사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그의 강연은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에 비추어 본 국가 간 관계 등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이번 강연을 통해 강조한 것은 각 나라들 간의 협력의 중요성이었다

 

"외교는 5000년 전 전쟁에서 평화 협상의 목적으로 도시에서 도시로 메신저가 이동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카 대사는 외교에 있어서 ‘negotiation’(협상, 협의)의 중요성과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한 외교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진 외교의 기본적인 기능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의 기능', 자국을 보호하는 '보호의 기능', 정부 간 협력하는 '협력의 기능', 경제나 광고 문화 그리고 과학적 측면을 모니터하는 '모니터의 기능', 국가 간 관계를 촉진하는 '발전의 기능', 그리고 비자나 여행허가를 관리하는 '이슈의 기능' "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내용은 폴란드 전반에 대한 것이었다. 마이카 대사는 폴란드의 위치로부터 시작해서 국기와 헌법, 사회제도, 음식, 인물, 대중문화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었다. 그에 따르면 폴란드는 유럽대륙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 또한  바르샤바로 폴란드의 중앙에 있다. 폴란드의 국기는 흰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두 색깔은 1831년에 있었던 11월 혁명으로 폴란드를 상징하는 색깔이 되면서 후에 독립을 이루면서 공식적으로 국가의 색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국가 공식 엠블럼도 있는데 흰색 바탕의 흰 독수리가 왕관을 쓰고 있으며 뒷 배경 역시 빨간색이라고 한다.  

 

 

 

 

폴란드 대사의 강연이 끝나고 다음으로 이어진 순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학과 동아리인 '마주르카'의 폴란드 전통춤 공연이었다. 폴란드 출신의 음악가인 쇼팽에 의해 더 잘 알려진 전통 음악과 춤의 이름이기도 한 '마주르카'는 폴란드가 19세기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고 독립의 의지를 다지게 해주었던 폴란드 고유의 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폴란드어학과 '마주르카' 학생들이 이날 보여준 춤은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며 아름다운 전통의상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마주르카 공연이 끝난 후 폴란드 과자를 먹으며 폴란드 학생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폴란드 대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묻기도 했다. 또한 '마주르카' 공연팀에게 폴란드 전통춤을 직접 배워보기도 했다.

 

지리적으로는 우리와 많이 떨어져있지만 신기하게도 우리 민족과 비슷한 점들을 많이 갖고 있는 폴란드. 이번 폴란드 행사를 통해 폴란드에 대해 새로운 점들을 발견하고 서로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자: 주한 폴란드 대사관 김순형 보좌관, 문화담당자 Magdalene Jura, Marta Hęsiak, Malgorzata Lipska

 

일시: 2012년 5월 23일 오후 4시~6시

 

내용: 폴란드 소개, 음식문화 소개, 폴란드 음식 Mielone 요리

 

 

 

 

 

 

 

 

 

 

 

 

 

 

 

 

 

 

 

 

 

 

 

 

 

 

참가자: 주한 폴란드 대사관 김순형 보좌관, 문화담당자 Magdalene Jura, Marta Hęsiak, Malgorzata Lipska

 

일시: 2012년 5월 23일 오후 4시~6시

 

내용: 폴란드 소개, 음식문화 소개, 폴란드 음식 Mielone 요리  

 

 

 

 

 

 

 

 

 

 

 

 

 

 

 

 

 

 

 

 

 

 

 

 

 

 

 

 

 톤즈의 아버지 故 이태석 신부

고인이 된 지금까지도 그는 활발한 활동중

 

 

 

세상을 위해서 희생하시고 봉사하는 사람들은 참으로도 많다. 하지만 그 중 현재는 고인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봉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고 이태석 신부다.

 

 

(네이버 제공)

 

이태석 신부는 1962 9 19일 부산에서 출생했다. 처음에는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의대를 졸업하였는데, 후에 카톨릭 대학을 졸업하고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2001년 그는 사제서품을 받고 그 험난하다는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지라는 톤즈는 오랫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주민들이 살아갈 희망을 잃고 잿더미뿐인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태석 신부는 그곳에서 선교활동과 더불어 말라리아와 콜레라로 죽어가는 수단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의료 봉사를 시작한다. 그뿐만 아니라 멀리 사는 주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오지마을을 순회하면서 진료를 하였다. 그는 희망이 없던 수단의 톤즈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울지 마 톤즈' 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고인이 된 이태석 신부가 지금도 세상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현재 부산에는 고 이태석 신부를 기념하고 그의 뒤를 이어 봉사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설립한 이태석 신부 기념 사업회라는 재단이 있다. 필자는 이태석 신부 기념 사업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어떠한가요?

 

이태석 신부님이 부산 출신이라는 지역성을 기반으로 먼저 지역에서부터 그 분의 훌륭한 삶을 본받고자 이 신부의 인제의대 동문들과 의료계·학계·법조계·언론계, 부산시 등 각계각층에서 뜻을 모아 2011 6 1일‘()이태석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으며 같은 해 7 4일 정식 사단법인으로 발족이 되었습니다.

 

2. 현재까지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활동내용은 어떠한가요?

 

올해 1월 방글라데시에서 의료,교육 봉사 중인 박무열 원장에게 '1회 이태석 봉사상'을 시상하였으며, 청소년들에게 이 신부님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알리기 위한 '1회 이태석기념 청소년 아카데미'를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키워주는 교육지원 프로그램 ‘아시아공동체학교 힐링캠프'를 열었고, 지난 5 27일에 개최된 '이태석 기념음악회'는 이태석 신부님을 연주와 노래로 다시 만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제 1회 이태석 봉사상 시상식>

 

 

<제1회 이태석기념 청소년 아카데미>

 

<아시아공동체학교 힐링캠프>

 

<이태석 기념음악회>

 

 

 

3.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사업 목적은 무엇인가요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는 부산사람 고 이태석의 드높은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사랑과 봉사, 희생과 나눔의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게 함은 물론, 인간과 생명존중의 시민의식 함양과 지역의 건강한 교육 문화 창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4.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에서 주요 활동은 무엇인가요?

 

이 신부님의 희생, 봉사 정신을 지역을 넘어 국가로 나아가 전 세계로 전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5.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멤버들은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져 있나요?

 

그렇습니다. 사업회의 이장호 이사장(BS금융그룹 회장) 이하 24명의 운영진은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금융계, 의료계 등 각계각층에서 이 신부님의 봉사 희생정신을 알리고 계승하고자 모였으며 그 외에도 사업회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께서 기념사업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6. 이태석 신부 사업 기념회의 앞으로의 포부계획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념사업회 고유의 목적인 이 신부님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사회에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므로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해외 오지의 의료봉사 및 의료 약품, 의료 기기 지원 등의 후원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새터민과 다문화 가정 등의 후원 사업도 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요즘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살기에 매우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매일 밤 늦게까지 학원 가랴, 공부하랴, 숙제하랴.... 어른보다 학생이 더 바쁘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바쁜 중에도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님을 항상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태석 신부님처럼 세상을 돕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청소년분들, 화이팅입니다!

 

 

 

고 이태석 신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태석 신부의 일생을 담은 영화와 책이 이미 세상에 나와있어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울지마 톤즈'와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그가 한국에서 수단을 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수단에서의 험남한 날들을 그려내고 있다.

 

오늘,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해 영화 한편, 혹은 책 한권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매일 나의 삶에 감사하고 뒤돌아보며 그를 마음 속에 다시 한번 더 담아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영화와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사업회

http://true-love.kr/

 

이태석신부사업기념회

http://cafe.daum.net/johnlee1004

 

황폐화될 대로 황폐화되어 있던 톤즈 주민들의 눈에 희망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을 때, 이 신부는 마치 목마른 새싹에게 물을 주는 것과 같이 사랑을 주었다. 그 결과 그곳에는 희망이 자라났고, 많은 톤즈의 주민들이 그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하여 고인이 된 현재까지도 그를 매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고 이태석 신부를 길러낸 곳, 여기 한국에서도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그가 지녔던 봉사, 헌신, 그리고 희생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참가자: 주한 폴란드 대사관 김순형 보좌관, 문화담당자 Magdalene Jura, Marta Hęsiak, Malgorzata Lipska, Michał Mocarski

 

일시: 2012년 5월 22일 오후 4시~6시  

 

내용: 폴란드 소개, 음식문화 소개, 폴란드 음식 Mielone 요리

 

 

 

 

 

 

 

 

 

 

 

 

 

 

 

 

 

 

 

참가자: 주한 폴란드 대사관 김순형 보좌관, 문화담당자 Magdalene Jura, Marta Hęsiak, Malgorzata Lipska, Michał Mocarski

 

일시: 2012년 5월 22일 오후 4시~6시  

 

내용: 폴란드 소개, 음식문화 소개, 폴란드 음식 Mielone 요리

 

 

 

 

 

 

 

 

 

 

 

 

 

 

 

 

 

 

 

 

 

 

 

 

 

 

 

 

 

 

 

 

 

 

 

창의적 체험

 

 

 

 

 

 

 

참가자: 주한 폴란드 대사, 주한 폴란드 대사관 김순형 보좌관, 문화담당자 막달레나 유라, 폴란드 유학생, 한국외국어대 폴란드어학과 학생 등  

 

일시: 2012년 5월 19일 오후 2시~4시  

 

내용: 주한 폴란드 대사의 강연, 한국외국어대 폴란드어학과 '마주르카' 공연, 폴란드 영화 감상, 폴란드 학생과 함께 하는 티타임, 폴란드 춤 배우기

 

 

 

 

 

 

 

 

 

 

 

 

 

 

 

 

 

 

 

 

 

 

 

 

 

 

 

 

 

 

 

 

 

 

 

참가자: 주한 폴란드 대사, 주한 폴란드 대사관 김순형 보좌관, 문화담당자 막달레나 유라, 폴란드 유학생, 한국외국어대 폴란드어학과 학생 등  

 

일시: 2012년 5월 19일 오후 2시~4시  

 

내용: 주한 폴란드 대사의 강연, 한국외국어대 폴란드어학과 '마주르카' 공연, 폴란드 영화 감상, 폴란드 학생과 함께 하는 티타임, 폴란드 춤 배우기

 

 

 

 

 

 

 

 

 

 

 

 

 

 

 

 

 

 

 

 

 

 

 

 

 

 

 

 

 

 

 

 

 

 

 

 

 

 

 

 

 

 

 

 

 

 

 

 

 

 

 

대형마트 SSM 규제, 청소년은?

 

 

대형 마트와 SSM 규제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4월 8일 일요일 SSM 강제 휴무가 실시되었고, 22일부터는 대형 마트의 강제 휴무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둘째, 넷째 일요일은 개정된 유통법에 따라 휴점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규제를 찬성해야 한다는 쪽과 규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쪽의 의견대립이 팽팽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논란에 대해 청소년들의 시각은 어떨까.

 

 

대형 마트와 SSM의 차이점은?

대형 마트는 생산자로부터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유통업체를 말하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대표적이다.

 

SSM(super supermarket)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을 뜻하며 대표적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 슈퍼마켓 등이 있다. 대기업이 운영하기 때문에 유통구조 상 좀 더 낮은 가격과 세련되고 쾌적한 환경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불편한 주차시설, 낮은 접근성 등을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재래시장은 이러한 대기업형 슈퍼마켓의 출현으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동네에 문구점이 한 곳 밖에 없고, 그 한 곳마저 일요일에는 열지 않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고등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어 보았다. 먼저, 동네 문구점이 문을 열지 않는 일요일에는 어디서 준비물을 사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집 앞에 있는 이마트를 이용하거나 두 정거장 떨어진 거리에 있는 대형 문구점을 찾는다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대형 마트의 강제휴무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90% 이상의 학생들이 대형 마트의 강제휴무로 인해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강제휴무가 실시되는 일요일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분당의 H 고등학교 이한결(17)학생은 "대형 마트의 문구점 코너를 주로 이용하는데 대형 마트가 문을 닫는 다면, 문을 닫기 전날인 토요일을 이용해 준비물을 준비하거나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일요일에는 두 정거장 떨어진 교보문고의 핫트랙스를 이용하겠다"라고 답했고 다른 친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답변을 내놓았다.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은 아직 종류가 다양하고 쾌적한 환경인 대형 마트의 문구 코너 혹은 대형 문구점 이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적어도 당분간은 원래의 SSM 규제 목적인 전통 시장이나 골목 문구점 이용은 기대하는 효과보다는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에는 어떠한지 살펴보자.

 

 

 프랑스: 프랑스의 경우 대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 슈퍼가 대부분이었던 1970년대, 대기업끼리 담합을 하여 한 달 사이에 생필품 가격이 40% 이상 폭등하는 현상이 벌어져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 후 라파앵 법에 의해 대형 유통업체 신규 점포 출점 시 지역 상업시설설치위원회 허가 의무화가 실시되었으며, 현재 파리에는 대형마트가 없고 중소상가와 재래시장을 발전시켜 지역을 대표하는 하나의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독일: 독일의 경우, 도시 건설법에 따르면 일정한 연면적 이상의 시설은 개설 허가가 의무화되어있으며 마트가 들어서고 난 후의 교통, 환경, 주거, 상권의 영향을 예상해서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개설이 가능하다. 또한 대형 마트가 들어섬으로 인해 지역 소규모 상가 매출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으면 10%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입점을 불허하고 있다. 또한 입점한 대형 마트에 대해서도 주중 오전6시부터 오후 8시, 일요일 휴점으로 대형 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이탈리아: 인구 1만 명 이하 도시는 1500 미터 제곱, 1만 명 이상은 2500 미터 제곱 이하로 소매시설의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 또한 주중 밤 10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점하는 것으로 영업시간을 규제하고 있다.

 

일본: 대규모 점포 설치 시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하고, 교통, 소음, 주차, 사전 영향평가 등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특히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다수의 나라들이 대형 마트와 SSM을 부분적으로 규제하고 전통 시장이나 골목 상권을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마트와 SSM을 규제하고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는 미미해 보인다. 따라서 이미 쾌적하고 종류도 다양한 대형 마트, SSM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으로 끌어들일지에 대해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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