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이과 통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세계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을 문과,이과로 가르고 사회, 과학을 한 그룹에서만 가르치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 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과연 문과,이과로 나뉘어 수업을 듣고 있는 청소년들의 문과,이과 가르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의 의문으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보았다.

 

고등학생 인터뷰:

고양외국어고등학교2 백주라, 가온고등학교2 김가영, 화정고등학교2 정아원

 

 

문과,이과 통합 찬성합니다!

 

백주라:문과,이과를 구분짓는 것 자체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처럼 문과생도 이과과목을 들을 수 있고 과목선택을 폭넓게 배울 수 있게 하여 중간의 자신의 꿈이 사회학자에서 환경과학전문강사로 바꾸어도 시험제도에 큰 지장 없이 대학을 갈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문과,이과 통합 반대합니다!

 

김가영:문과, 이과의 구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총 10년동안 문,이과 구별없이 공통적인 내용을 공부한 후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계열을 선택해서 더욱 심화적으로 배우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계열구분이 사라진다면 학생들은 배워야 할 내용들이 더 많아지고 자신의 적성, 진로와 관련 없는 공부를 심화해서 배우게 되는데 이는 시간 낭비, 재능 낭비라고 생각해요. 또한 학생이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잘 하지 못하는 과목들을 배우면서 받아야 할 스트레스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은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흥미도만 떨어뜨릴뿐입니다.

 

물론 요새 들어서 문이과의 통합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문이과가 통합된 학과 (예를 들면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 등)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이는 문과와 이과 모두 흥미를 갖고 있고 재능이 있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문이과의 구별을 통해 심화된 수업을 실시하고 문이과 모두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 한해서만 문이과를 통합한 수업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정아원: 문과, 이과 통합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더 세부적으로 나눴으면 나누었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까지 통합교육과정이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진로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과, 이과 나눔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중학생 시기에 진로교육을 강화시키면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획일화된 교육을 문과,이과통합을 하면 더 획일화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학생들은 문과,이과 가르기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문과,이과 가르기가 정당한지 정당하지 않은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다만 앞으로 문과,이과 통합수업이나 이와 관련된 정책들이 마련된다면 먼저 실제로 수업을 받고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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